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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다가 웃다가...

어제... 단가를 보았어.(사실 맨날 보는 단가;;)

이 놈이 날 보고 막 투덜거리는데 벌컥 눈물이 나는거지. 무언가 서러웠어 ㅋㅋ 뭐지 ;;

그리곤 나를 보고있는 후배들을 바라보며 그냥 울었어.

그러다가 얼른 눈물 닦았지.

아직은 울때가 아니다 싶었어.

남자친구가 옆에서 다독여줘도 흐르지않던 매말라버린 눈물이 갑자기 나버리니까...

그래도 기분이 좋더라... 한바탕 울지 못해 속상하기까지 했으니... ^^;;

 

그리곤 주위를 둘러보았어.

서로가 각자의 삶들 속에서 때로는 지칠때도 있고 때로는 힘이 날때도 있는데

그런 것들을 잘 견뎌내고 사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싶었고...

때때로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말아버리는 것도 필요하다 싶었지.

그런데 이젠 스스로에게마저 솔직하지 않아 버리는 모습에...

무덤덤해지는 거야... ㅋㅋㅋ

 

 

난 미쳤어!!!!!!!!!!!!!!!!!!!!!!!!!!!!!!!!!!

 

 

 

 

 

 

 

 

 

 

 

 

이게 아니면 아직은 절대 힘들지 않은걸지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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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와 성폭력

학교가 불교학교이다. 자비로써 교육을 한다는 참교육의 이념(-_-;)을 가지고 수업에 임한다는 모든 교수님들이 과연 그렇게 하고 있는지는 너무 의문이다.

가장 큰 예가 성폭력 교수의 문제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학내의 헤프닝들... 이건 도저히 상식선에서도 이해가 가질 않는다.

 

시험기간인 학내에서 사회학과 학생들이 집회를 벌였다. 성폭력교수 김익기의 해임 문제였는데,

시험기간이다보니 학교 게시판에 집회를 하지 말아달라는 글이 올라온다.

여기저기 물어보니 하나하나 들리는 이야기들이 가관이다.

 

가장 큰 가관은 김익기 교수가 크리스챤이라는 점으로  받는 혜택(?)들이다.

불교학교에서 크리스챤교수를 쫓아낸다는 어이없는 논리를 들고 학내의 80명의 교수들이 서명을 했다. 심지어 어떤 여교수는 학생이 성폭력을 당하게끔 행동했으니까 성폭력이 일어났을꺼란 소리를 했다는데 여성의 가장 큰 적은 여성이라는 말을 실감케 했다. 

 

그리고는 학교에서 사회과학부 학부생이 꼭 들어야 하는 강좌를 그 교수가 강의하도록 개설해주었다. 들으면 안되는 과목의 교수가 성폭력 교수였다면 나는 과연 어떻게 했겠는가... 쀍... 다행히 3년동안의 학교와의 싸움을 통해 동일 강좌는 개설되었지만, 김익기 교수의 수업은 한번도 폐강된 적이 없다고 한다. 왜 그렇게 되었는가... 이과대 문과대 교수중에 기믹기와 친한 교수들이 이.문과대 학생들에게 그 수업을 들으라고 권유를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회학과 학생은 없는 사회학과 전공수업...

이게 무슨 경우일까...

 

학교에선 눈하나 깜짝 안하다가... 조계종 앞에서 일인시위를 학생들이 전개함에 따라 다시 문제가 붉어졌고 2년의 휴직권고가 이어졌다. 이런 사람 2년 쉬다오면 사람들 잊을만 하다는 건가?

어떻게 사회학과 교수로서 사회의 어떠한 이론들을 설파하는데 성폭력은 단순한 실수라고 할 수 있을까? 학생들 사이에 성폭력 문제가 발생했었더라면 이 교수는 어떤식으로 말했을까?

 

암담한 학교 생활에서 한줄기 희망을 찾고 싶다... 참교육이라는 희망...

인간의 삶은 긍정적이라는 희망... 자본주의 사회안에서 절대 대안이 없다라는 것을 모든 사람이

알았으면 하는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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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잘못하고 있다

요즘은 사람들을 만나면 걱정된다는 소리를 먼저 듣는다.

담배도 끊고, 술도 줄이고 집에가서 잠도 자라고 ;;

밥도 제발 챙겨먹고 아프면 병원 꼭 가라고... ;;;

아주 중요한 말들인 듯 하다는 것은 안다.

그래 오늘도 집에 일찍 가려고 벼르고 있지만, 현실이 허락하질 않는다 ㅜ.ㅡ 훌쩍...

 

여튼 하루종일 못먹어서 헬렐레 거리다가 골목집 부사장님이 손수 꺼내준 닭도리탕을 먹고

기운이 부쩍 났다 으쌰!! ㅡ.,ㅡ;

 

힘차게 회의 하고 어여 집으로 부시럭 부시럭 가야징... ㅋㅋ

 

내일을 향해! 오늘을 정리하며! 과거는 치열하게 평가하고, 한걸음 한걸음...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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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바쁘다.

한 20일 사이로 몸무게가 5키로가 쪘다가 다시 3키로가 빠졌다.

 

엉망 징창이다.

 

몸관리가 젤 우선인데 그걸 못하는 박행 ㅡ.,ㅡ; 하암...

 

혁명은 자기 관리로 부터 이루어진다는 말도 안되는 논리속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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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참으로 기다렸던 날이다. 비정규직 노동자 대회.

무얼 바라 기다렸는 지는 일일이 열거할 수 없지만 아주 무사히 치뤄졌으면 하는 바램정도는 분명 있겠지? ^^ 더 나아가 비정규직의 문제가 정말로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고 노동자의 희망대로 풀어나갔으면 좋겠다는 바램정도도 분명 있겠지? 물론 갈길은 멀겠지만... ^^

 

공무원 노조가 건대 진입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후배가 묻는다. 선배!! 공무원 노조가 이적단체에요? ㅡ.,ㅡ;

이게 세상이다라고 한번 절감해본다.

 

비정규직이 판쳐도... 조,중,동 보며 아자~ 프리랜서~ 하며 즐거워 하는 사회.

노동기본권이라는 성문화되어버린 법들을 아그작 아그작 맛나게도 씹어먹는 즐거운 사회.

이런 사회에서 '인간'이라는 단어는 무슨 의미일까?

 

우리는 기계가 아니라는 전태일 열사의 말처럼 그렇게 바꿔 나가자...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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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오는 길에...

뿌레끼...

다리 뒤에 부황을 뜨고 내몸에서 빠져나가는 피를 보며 전율을 했다. 아퍼...ㅡ.,ㅡ
힘이 쭈욱 빠져서 다리를 기계처럼 앞으로 내놓으며 학교로 오는 길은 그야말로 의아함이었다.
숭실대 앞, 중앙대 앞을 지나는 길에 깔려져 있는 전경들을 보며 상도동 철거민때문인가 싶었다. 속이 매우 쓰렸다.
충무로 역에 내려 후문으로 오는 길에서 그들의 모습을 또 볼 수있었다.
꽤나 쌈질잘한다고 알려진, 진압률 1위의 일빵빵 뭐시기 애들이 조금은 왜소하게 서있다.
곰곰히 생각해봤다.
그리곤 한의원 갔을 떄 본 신문을 떠올렸다. 공무원 노조를 인정 해주지 않는다는 처사로 하여금

이번 주말 집회가 있다고 했었더랬다. 아직 학교가 안정해진 탓이었던가? 어느 학교로 들어갈 지 모른다 했다.

그래서 학교 앞을 지킨다는 대답을 스스로 내리고 나니 다리 뒷부분 아리던 것 보다 머리가 띵 해진다.

확인전화 한통까지 주고받고 나니 참 당황스럽다.

누가 도대체 이 나라에 노동자의 권리가 있다고 말을 했는가...
그렇게 믿고 사는 사람들은 진정 노동자의 권리가 무언지나 알고 믿는단 말인가...
답답함이 엄습한다.

최근 국가보안법 논란을 두고 웹써핑을 하다가 엄청난 싸이트를 하나 발견했다.
좌익세력을 없애야 한다 뭐 이런 거였는데, 왠만한 사회유명인사들의 이름은 다 들어가있으면서 하는 소리가...

세상을 이들이 먹어버리기 전에 국가보안법 보다 더 확실한 무언가를 내 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대단하다. 그 엄청난 상상력들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ㅋㅋ
사회운동 한다는 사람들이 그래도 위협적이기는 했나보다...

여튼, 후문에 붙어 서있는 전경들 뒷모습에 카메라를 들이대며 씁쓸함에 웃고 말았다.

세상아~ 이 썩어빠진 세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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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 정치목사와 반공주의의 황혼

정치목사와 반공주의의 황혼

:

이명박 장로님이 돈 들여 만든 시청 앞 광장은 아예 우익들의 집회장이 되었다. 시민의 세금으로 조성한 그 곳에서는 종종 내 미감을 거스르는 일들이 벌어진다.
듣자 하니 또 다시 몇몇 얼을 결여한 목사님과 그분들이 인도하는 신도들이 그곳에서 우익 부흥회를 열었다고 한다.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려는 이 분들의 독특한 방식은 직사광선 받은 멸치젓으로 느껴진다. 굳이 저렇게 혐오스러워야 하나? 도대체 어디서 온 사람들인지 모르겠다.
목사 집안에 태어나 교회를 수십 년 간 드나들었지만, 저렇게 정치적으로 광신적인 분들은 보지를 못 했다. 저런 분들 모여 있는 교회가 따로 있는 모양이다.

시청 앞에서 그리스도는 모욕당했다. 생각을 해 보라. 그리스도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그리스도가 저들처럼 시퍼런 군복 입고 다니며 북한에 저주를 퍼붓고 인공기나 태우려 드실까? 저들처럼 성조기나 흔들며 부시야말로 구세주라고 신앙고백이나 하고 계실까? 국보법 사수하여 그걸로 동료시민들이나 괴롭히라고 선동하고 계실까? 혹은 말썽 많은 사학재단 두둔하면서 입에 거품 물고 사립학교법 개정에 반대나 하고 계실까? 아니면, 그런 사람들 옆에서 조갑제씨와 함께 “애국의 교과서”, 월간조선이나 팔고 계실까?

만약 그렇다면, 박근혜 대표에게 경사가 났다. 왜? 그리스도는 한나라당원이신 게 틀림없기 때문이다.
만약 몇몇 정치 목사들이 하는 짓이 정말로 그리스도의 뜻에 부합하는 것이라면, 그리스도는 한나라당 당원이다. 그리스도는 조갑제요, 정형근이요, 김용갑이요, 한나라당의 당원 중에 상당히 꼴통스러운 부류에 속하실 게다.
그리스도가 한나라당원이라면, ‘다빈치 코드’보다 더 선정적인 스캔들이 아닐 수 없다. 정말 예수님 수준이 조갑제요, 정형근이요, 김용갑일까? 그럴 리 없다. 하지만 조용기 목사가 조갑제요, 정형근이요, 김용갑일 가능성은 농후하다.

조선일보는 일부 반공 기독교인들의 움직임에 꽤나 고무된 모양이다. 이들의 역할에 깊은 인상을 받은 모양이다. 사실 우익의 시위문화는 예로부터 돈 받고 동원되는 관제시위였다. 자발적 시위를 하려고 해도 동원할 사람이 없었다. 그러던 차에 우익 기독교인들이 나서주었으니 얼마나 고맙겠는가.
한국 기독교가 120여 년의 역사 끝에 고작 우익 집회장에 인원이나 대주는 우익정치조직으로 전락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얼빠진 목사들도 문제지만, 그런 목사님을 괴상한 집회장까지 따라 나가는 신도들의 맹신도 문제다. 기독교가 무슨 교주 따라 다니는 영생교도 아니고….

조선일보 기사를 보고 피식 웃었다. 다른 데서는 10만이라던데 혼자서 30만이란다.
시위참가 인원이 30만이라는 문장은 분명히 직설법 문장이 아니라, 아마도 원망법 문장이리라. 그 소망의 절실함이 내게 절절히 전달되는 듯하다.
그래, 애국시민의 물결이여, 10만이 되고, 30만이 되고, 300만이 되고, 마침내 3000만이 되어, 국보법 폐지를 저지하고 나아가 저 간악한 좌익 정권을 타도하라. 그 심정, 내가 왜 이해 못 하겠는가?
80년대에 나도 전두환 정권에 대항하는 시민의 물결이여, 10만이 되고, 30만이 되고, 300만이 되고, 마침내 3000만이 되기를 간절히 바래본 경험이 있다. 그 절절함, 나도 이해한다.

그런데 10만이면 어떻고, 30만이면 어떤가? 어차피 갈 물인 것을.
다른 기사를 보니 집회에 참가한 이들의 평균 연령이 50~60대라고 한다. 이들의 생물학적 나이는 동시에 반공주의의 사회학적 나이다. 저들이 죽으면 이제 반공 데모는 누가 할까나?
촛불도 꺼지기 전에 크게 한번 타오르는 법. 우리가 보는 것은 저물어 가는 한 시대의 요란한 황혼이다. 아, 주부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고 한다. 이 애국 주부들의 정체도 어렵지 않게 짐작이 간다.
이 사회에서 저런 데에 주부를 동원해 낼 권력을 가진 것은 단 하나, 목사님들뿐이다.

시청 앞의 광란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첫째, 오랫동안 행패를 부려온 극우 반공주의 패러다임이 정말로 위기에 처했음을 의미한다.
둘째, 기득권을 누리다 잠시 변방으로 밀려난 세력이 제 스스로 중심에 복귀할 가능성이 없음을 (꽤 요란한 방식으로 아프게) 인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셋째, 한국 기독교의 일부 세력은 그 동안 그리스도가 아니라 세속의 권력자들과 같은 길을 걸어왔으며, 앞으로도 그러리라는 것을 의미한다.
넷째, 그 시위에 참가한 사람들의 면면을 보건대, 정말 조선일보와 한나라당에는 미래가 없음을 의미한다.

그런데 조선일보와 한나라당은 정말 자신들의 미래를, 자신들의 희망을, 이런 사람들에게 걸고 있는 걸까? 참 안 됐다.


진중권 / 문화비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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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07 쇠사슬...


        

 

 

쇠사슬을 보면 참 많은 단어들이 스쳐간다. 노예의 사슬을 끊고~ 뭐 이런 노래가 가장 먼저 생각나지만 -_-; ㅋㅋㅋ

 

여튼 세상에 이렇게 맺어지지 아니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모든것은 함께 변하는 것이다.

이 쇠사슬이 끊어지지 않기를 바라며... 나 역시도 쇠사슬을 단련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겠다.

신념과 신뢰의 쇠사슬은 절대 끊어지지 않을 것임을 믿으며...

주절 주절... ㅋㅋㅋ

(나의 오늘을 아는 이는 이 말뜻이 뭔지 알것지? -_-; )

 

-사진 출처 : 좌파 사진작가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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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저항은 정당하다...

* 이 글은 지후님의 [팔레스타인의 저항은 테러가 아니다] 에 대한 트랙백 입니다.

 

할말을 잃었다.

요즘 반한 활동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말을 만들어내어 그렇지않아도 힘들게 투쟁해오던

이주 노동자들을 완전 벼랑끝으로 몰아넣었다.

 

세상은 반인간적으로 돌아간다. 반한이라니... 그러게... 반한이라는 말 만들어지게끔

지들이 제대로 했음 되는걸...(이 말도 맘에 안들지만... 쩝...)

 

매우우우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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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10. 06 엄마

집에 있었다.

그리고 아팠다.

 

뭐가 요즘 그리 아픈지는 알 수 없지만 계속 병이 생기고 계속 아프다.

누워있고 싶은 욕망이 진했다. 일어나서 화장실을 가려고 나왔다.

어지러운 방을 보면서.. 괜스래 미안했다.

 

빨래를 하고 이불을 접고, 뭐 이리저리 분주했다.

냉장고도 청소하고 설겆이도 했다.

빨래를 개고 널다가 문득...

그러다가 문득... 엄마가 생각난다.

 

엄마도 분명....

몸이 안좋아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집안일을 했겠지... 하면서...

나도 그랬다. 이제야 엄마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엄마에게 고마워진다.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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