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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원

요즘 자주 한의원이 꿈에 등장함.

오늘 아침 식탁 대화 주제도 '한의원과 가족의 건강관리' 였다.

한의원 꿈들.

 

1. 

지금 내가 다니는 한의원에서 JSY형과 나, 그리고 어떤 여자분, 이렇게 셋이서 수련을 하고 있었다.

JSY형으로 말할 것같으면 대학시절 지하조직의 멤버였다.

그 형네 학교는 수원에 있었고 우리 집은 광명에 있었는데

어느 날 수원가는 1호선 전철을 같이 타고 가는데 그 형이 몸을 가누지 못해서

그 형네 학교 근처 인가까지 데려다주고  히치하이킹으로 트럭을 잡아 어렵사리 집에 돌아온  기억.

(그 시절을 돌아보면 나이어린 여자애가 참 간도 컸지. 세상엔 착한 사람이 정말 많기도 하고) 

 

암튼 우리 셋은 한의사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아 열심히 수련했다.

그리고 퇴근을 했는데(여기서부터 꿈이 두갈래로 갈린다)

한 갈래:건물 밖으로 나오니 외경은 푸른영상.

JSY형이랑 같이 있는데 갑자기 들려온 소식이  다른 한 수련생이

박근혜대통령 하야촉구 집회에 나갔다가 부상을 입어 사경을 헤맨다고.

그래서 나랑  JSY는 서둘러 그 사람을 찾으러 감.

 

다른 갈래: 퇴근하고 건물 밖으로 나오니 외경은 지금 한의원.

그런데 한의원 옆에 황토밭이 넓게 펼쳐져있었다.

그 밭은 한의원 소유 밭인데 나랑 남편은 그 밭을 임대해서 고구마를 심을 계획이었다.

남편에게 "산 아래 고구마밭이 있으면 고구마가 아주 맛있대.

우리 집 고구마가 맛있는 이유도 산 흙을 뿌렸기 때문이야" 라고 설명을 해주고

웬일인지 남편은 내 말을 귀담아 들으며 끄덕끄덕.  

 

2.

어제밤 꿈에도 한의원이 등장했는데

진료 후 진료비를 계산하는데 6,600원을 모두 동전으로 냈다.

지갑 안에서 동전을  한 개 한 개 꺼내도

사모님이 참을성있게 기다려주는데

내가 자꾸 일본동전과 달러동전을 꺼내서 사모님이 다시 돌려주고

그런데 일본동전과 달러동전을 빼면 돈이 모자라고...

그래서 어쩌지 하면서 한편으로는 꿈 속의 나를 바라보는 꿈 밖 내가

왜 카드를 안쓰지, 의아해한다.

그런데 지갑 구석에 반짝이는 500원짜리 동전이 있어서 계산을 마치고  안도한다.  

 

꿈 전문가에게 꿈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저번날 꿈에 대해서는 어떻든 계획, 변화 등등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다고 말했고

어제밤 꿈에 대해서는 어떻든 잘 처리했으니 된 거다,라고 말해주었다.

꿈 전문가가 이제 내 꿈에 대해서 흥미를 잃은 듯.

성의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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