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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1일에서 1월 1일이 되는 밤의 꿈:
고구마사건의 당사자들(고구마 인물이라 줄여서 말해야지)이 고구마를 캐는데
꿈 속 나는 속없이 또 그걸 도와주러 가고 있었다.
꿈 속이라(!) 고구마는 저수지 둑에서 물 속에까지 있었고
꿈 속 사람들은 고구마를 물 속에서까지 캐야하는 상황이었다.
나는 호미를 달라고 했다.
고구마인물들도 모른 척 하고 나도 모른척 하면서
최소한의 대화만 주고받는 상태.
고구마 인물 중에 내가 가장 싫어하는 사람은
코털이 바닥까지 닿아있었는데 신기하게 코털의 재질이 손톱이었음.
아무튼 꿈 속에서도 그 사람은 쫌생이였고
나는 그 흉한 모습에 가까이 하고 싶지 않았으나 내색을 않고 묵묵히 고구마를 캠.
고구마 인물 중에서 그나마 내가 괜찮다고 생각했던(그래서 실망이 가장 컸던) L씨가
반바지와 티셔츠 세트를 꺼내었다.
감색 반바지와 하늘색 티셔츠였는데
하늘색 티셔츠는 대학생들 농활티같았다.(글씨가 쓰여진 단체복)
L씨는 그걸 나에게 주고 싶은지
이거 몸에 딱 맞을 것같아서 내가 챙겨뒀다고
자꾸 남편에게 말을 했다.
내게 직접 말하는 건 그러니까 남편에게 말을 하는 것같고
(마치 이몽룡이 춘향에게 말을 하지 않고 향단에게 하는 것처럼)
나는 한쪽에서 못들은 척 외면하고 딴 데만 보고 있었음.
그러면서 고소하기도 하고, 흥! 니들이 그러든지 말든지 니들과는 끝이다! 하는 마음으로
먼 산만 바라봄.(뒤끝작렬 하루 ㅎㅎㅎㅎ)
2. 1월 1일에서 2일이 되는 밤의 꿈
호텔은 태국 같았는데 한국의 어느 곳이라 하고
가족 일정을 마치고 양평으로 가야하는 상황.
그런데 가려고 나왔는데 생각해보니 내 차를 꺼내지 않으면
주차료를 물게 생겼다.
양평은 어떤 행사 때문에 가게 되어있었는데
1박 2일 행사라 행사 끝나고 차를 꺼내면 주차료를 너무 많이 물어야했다.
그래서 가족들을 먼저 보내고 나 혼자 다시 호텔로 돌아왔는데
꿈 속 상황이 갑자기 체크아웃이 안되어있는 상황으로 바뀜.
내게는 이런 저런 짐들이 너무 많았는데
그 짐을 들고 17층까지 가야했다.
왜냐하면 카드키가 거기 있었기 때문이다.
카드키를 두개 다 반납해야 하는데
내 꺼밖에 없어서 남편이 두고간 카드키를 찾아서
체크아웃을 해야 하는 상황.
고층 빌딩이었고 내 방은 17층이었는데
처음 엘리베이터는 12층까지 밖에 안 갔다.
12층에서 내려서 다시 엘리베이터를 갈아타는데
모든 엘리베이터가 12층에는 안 섰다.
청소하시는 분이 나에게 저 쪽으로 가서 '아' 엘리베이터를 타라고 했다.
주렁주렁 짐들을 들고 '아'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가는 길은
쇼핑센터라 이런 저런 신기한 물건들이 많았는데
나는 그런 것들을 돌아볼 여유가 없었고
그냥 계단으로 가볼까, 그럼 너무 다리가 아플텐데...하다 깼다.
중간에 엘리베이터가 17층은 가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 내가
급히 나가려는데
내 짐이 쏟아졌다.
엘리베이터 안 사람들이 모두 나서서 내가 짐들을 잘 들 수 있도록 챙겨주었다.
그런데 바닥에 쏟아졌던 짐들 중에서
잃어버린 내 안경이 있었다....
2019년의 컴필레이션들이 다 어디로 간 건가
어제 갑자기 생각난 이 음악이
어디에도 없다.
그래서 아침에 mp3를 만듬.
정산은 아직도 여전히 오리무중...
2020년을 이렇게 시작하고 있다..
몸이 안좋아 병원을 다니고 있다.
새해에는 좀더 가벼워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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