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 거미줄 치게 생겼어요.
주인이 돌보지 않는 집에 손님인들 찾아올까요.
그래도 귀찮은 마음이 들면 어쩔 수 없어요.
나는 그래요.
그게 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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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뜨고 있네요.
우리집에 거미줄 치게 생겼어요.
주인이 돌보지 않는 집에 손님인들 찾아올까요.
그래도 귀찮은 마음이 들면 어쩔 수 없어요.
나는 그래요.
그게 나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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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뜨고 있네요.

능소화...
이유명호선생님의 홈피에 가니까 이 사진이 있더라.
내가 능소화를 처음 본것은 아이를 낳고 첫 가족나들이를 갔던 양평 어느 리조트에서였다.
나무도 아닌것이...
억센 덩굴이 멀쩡한 다른 나무들을 휘감고 올라가서 사발만한 꽃을 피우고 있었다.
이렇게 커다랗고 탐스럽고 관능적인 꽃이 있었나..나는 한참동안 꽃을 홀린듯이 바라보았었다.
그것이 능소화인줄은 그때는 몰랐다.
아주 뒷날에 박완서선생님의 소설을 읽다가 거기에 묘사된 능소화의 모습이 양평 그 리조트의 꽃들과 겹쳐지면서 순간 깨달음이 왔다.
그게 능소화였구나...
왜 그랬을까..
의심의 여지없이 그렇게도 강한 확신이 들었던것은 왜였을까..
나는 능소화를 좋아한다.
그 붉은, 순수하게 욕망으로 가득한, 너무나 솔직한, 그 꽃이 좋다..

오늘 공연이 있어서 아침 9시까지 무역센터 현대백화점으로 가야했다.
집에선 7시 30분에 나왔는데 도착은 10시가 되어서야...-_-;;;
집 떠나서 백화점에 도착하기까지의 우여곡절을 말로는 다 설명할 수 없다.
아...죽어버릴 뻔 했다 정말..
전날 빈속에 마신 술이 와글와글 올라오면서 위산이 펑펑 솟고 구역질 치밀어
무려 다섯번이나 전철에서 내려 화장실을 찾았다.
이런일이 자주 있지는 않은데...
마지막 화장실에서 기어이 ..위산을 보다가 보다가..시뻘건 핏물이 올라오는것까지 보았다.
오 마이 갓..
이미 늦었는데 아침 출근시간에 전철은 꽉 차고 다리는 후들거리고 더이상은 내릴 수가 없고..
할 수 없이 전철 바닥에 주저앉았는데 아무도 본척을 안하는거다.
특히 내 앞에 자리 났을때 후다닥 앉아서 눈감아버렸던 아저씨...정말 너무들 하더라.
그때 멀찍이 노약자석에 앉아계시던 할머니 한분이 나를 발견하시고 달려오셨다.
그리고는 내 손을 잡고 당신께서 앉아계시던 자리에 나를 앉혀주시는 것이었다.
너무너무너무 감사했으나 말이 소리로 나오지는 않는 기막힘....아...할머니 진짜 감사했습니다..할머니가 아니셨음 전 벌써...지하철 바닥에 쓰러져 죽었을꼬예요...-_-;;
그래서 오늘은 공연이 끝났으니 당연 고기집에서 왁자하게 뒷풀이를 하는 와중에도
고기, 술, 절대 입에 대지 않고 김치 쪼가리를 물에 씻어 열심히 밥만 먹었다.
앞으로 당분간은 이렇게 살아야지...
채식 하고..죽 먹고...술, 고기 안먹고...
살 많이 빠지겠다...ㅜㅡ
병원에도 가봐야겠다.
그 시뻘건 물의 정체를...알아봐야한다..ㅜㅡ
아...그리구...
약국가서 일부러 약 사다주신 현대백화점 노조 간부님 감사합니다~~
제가 공연땜에 며칠 한국에 없었거든요..빨리빨리 글 올리지 못해서 리버미님이 상처받았으면 어쩌나 살짝 걱정이 됩니당~~~
1. 컴퓨터에 있는 음악 파일의 크기
: 12.1 GB
자랑할만한건 아닌듯 하다.
오프라인 음반시장이 완전히 죽어버렸고 특히나 메이저 제작사를 제외한 소액제작자들과
인디음악인들이 씨디를 팔 길이란 애초 봉쇄된 한국의 대중음악 상황을 고려한다면.....
(어떻게 모은것들인지 아시겠죠?..-_-)
그러나 개인적으로 음원 공유에 반대하지 않는다.
2. 최근에 산 음악CD
: 최근에 뭘 샀더라?
가장 최근에 산건 '오페라의 유령' 이었던것 같다.
3. 지금 듣고 있는 노래는?
: David Darling 의 'Cello Blue'가운데 'Children'
굉장히 울적한 음악이다..
지금은 [A Celtic Christmas : Peace of Earth] 가운데 Nightnoise의 "The Flight into
the Egypt"
4. 즐겨듣는 노래 혹은 사연이 있는 노래 5곡
- Kitaro-"천년여왕"
: 중학교1학년때 처음 내 '전축'을 갖게 되었는데 밤이면 밤마다 라디오 듣고 녹음하는게
낙이었다. 그때 진추하, 비틀즈, 엘튼 존, 존 덴버, 정태춘, 사이먼&가펑클 같은...
내 인생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음악들을 만났다.(너무 쉽게 나이가 들통나는듯한..-_-)
그중 기타로의 천년여왕을 녹음하려고 몇날 며칠 라디오 앞에서 밤샌 기억...
잊을 수 없다..^^*
- 영화 작은 아씨들 o.s.t
: 위노나 라이더와 클레어 데인즈, 커스틴 던스트가 나왔던 '작은 아씨들'을 아시는지 모르
겠는데...개인적으로는 영화도 훌륭했다고 생각하지만 음악은 정말 '너무나'아름답다.
영화를 보는 동안 내내 도대체 누가 음악을 맡았는지 궁금했는데...음...이름은 또 잊어버
렸다..-_-
- Marcy Playground "Candy and Sex"
: Marcy Playground 는 내가 너무나 좋아하고 또 질투하는 친구 고명원을 통해 알게 된 그
룹이다. 고명원은 내게 (음악을 대하는) 완전히 다른 눈을 선물해준 친구이자 모던락을
가르쳐준 친구다.
- 신영옥-Over the rainbow
: 소프라노 신영옥의 목소리로 듣는 over the rainbow는 또 다른 감동이다.
실연의 아픔으로 괴로워하던 후배에게 내가 들려줬던 곡이기도 하고..
- Irina Mihaillova - "WinterLight"
: 러시아의 여가수인데...이 음악을 듣고 있으면 만화 '올훼스의 창'에 나오는 눈덮인
시베리아 벌판이 눈앞에 펼쳐지는 듯 하다. 얼음처럼 차가운 크라우스의 표정이랄까...
그런게 느껴진다..-_-;;(소녀 취향)
5. 이어받을 사람들
: 글쎄...아는 사람이 없어서리...^^;;;;...이미 하실 분들은 다 하신듯 한데...
이 글 보시고 동하는 분은 아무나여~~~
I'm in Singapore now.
I am going to go to my home tomorrow but I'll arrive on Sunday morning.
I miss you, especialy Jinseo and Seayoung.
Bye..see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