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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5/03/17
    힘은 나누는 것, 누르는 것이 아니라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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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5/03/17
    MS 식민지(2) 서울대 미대 디자인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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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05/03/16
    MS 식민지(1) 대한민국 전자정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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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5/03/15
    리눅스로 쓰는 블로그(4)
    FLOSS

힘은 나누는 것, 누르는 것이 아니라 (1)

* 이 글은 간장 오타맨...님의 [십일월의 여자, 아니 십이월의 여자] 에 관련된 글입니다.

힘은 달콤한 유혹이다. 힘이 있으면 마구 쓰고 싶은게 사람의 본능일까? 어렸을 적 친구 집에 놀려갔다가 친구 여동생을 봤을 때 큰 충격을 받았다. 말쑥하게 생긴 친구였기에 그 여동생도 그러리라 생각했는데 ... 맨발로 세멘트 바닥으로 된 마당을 이리저리 다니며 심부름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맨발이 그냥 맨발이 아니었다. 단단히 굳은, 그리고 짙은 갈색. 얼굴에는 웃음이 없었고 깨끗한 친구 옷과는 구별되는 허르슴한 옷. 친구 엄마는 다소 높은 목소리로 이것 저것 심부름을 시키고 있었다. 궁금증을 억누르지 못하고 친구한테 물어봤다. 진짜 너 동생 맞냐? 친구는 다소 머뭇거리면서 대답했다. 고아원에서 데려 왔다고... 그 후론 그 친구 집에 가지 않았고 그 친구와 더 이상 놀지도 못했다. 이성적으로 그걸 표현할 길이 없었지만 느낌이라는 거, 사람의 느낌이라는 거는 어린 나에게도 마찬가지였나 보다. 그래서 안 되는데, 고아원에서 자란 아이라면 더 잘 해주지는 못해도 자기 아이와 똑같이 해줘야 하는데, 왜 머슴처럼 부려 먹는걸까. 나이 들어 그들의 행동이 입양을 가장한 아동 노동력 착취라는 걸 깨닫게 됐다. 그것도 아주 악질이라는 걸. 힘은 그렇게 힘 없는 이를 누르는데 쓰여서는 안 된다. 오히려 힘 없는 이를 일으켜 세워주는데, 힘 없는 이와 함께 나누는데 쓰여야 한다. 그런데 머슴 살이 하던 그 아이는 지금 어떻게 지낼까? 아니 그동안 어떻게 지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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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식민지(2) 서울대 미대 디자인학부

김민수 교수의 복직사건으로 알려진 서울대 미대 디자인학부 웹사이트 초기화면이다. 리눅스 + 파이어폭스, 윈도우즈 + 파이어폭스 모두 거부한다. 오로지 인터넷 익스플로러 써야만 제대로 볼 수 있는 이 사이트에 Microsoft 식민지 2호의 영예를 수여한다. 짝짝짝.... 무슨 고차원적 내용이 있나 해서 Konqueror라는 리눅스 브라우저로 살펴봤다. 역시 보여주길 거부하기는 마찬가지나 Konqueror에서 화면 뜨는 시간이 좀 늦는 걸 이용해서 중지 단추를 누르니 화면 뜨는 게 이쯤에서 멈췄다. 뭐 별 특별한 내용 없다. 그냥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 익스플로러 전용이란다. 이유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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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식민지(1) 대한민국 전자정부

이 블로그는 리눅스 + 파이어폭스 환경에서 쓰고 있다. 인터넷 강국을 자부하는 대한민국 전자정부 사이트는 불행히도 리눅스 + 파이어폭스 환경을 제대로 지원하지 않는다. 첨부한 화면에서 보이듯이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즈 + 인터넷 익스플로러 환경에서만 민원관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왜 대한민국 전자정부는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을 강요하는가? 인터넷은 어떤 운영체제, 어떤 브라우저에서라도 이용할 수 있게 고안됐다. 왜 대한민국 전자정부 스스로 인터넷 기본원리를 무시하는 일을 하는가? MS 제품을 강요하는 대한민국 전자정부 사이트는 리눅스, 맥킨토시 등의 사용자들을 철저히 소외시키고 있다. 이제부터 마이크로소프트 제품만 강요하는 정부, 공공기관 사이트들을 하나씩 고발하도록 하며 Microsoft 식민지 1호의 영광을 대한민국 전자정부에게 수여한다. 박수... 짝짝짝...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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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로 쓰는 블로그

블로그 계정을 만들려고 여러 한국 사이트를 둘러봤다. 제일 꺼림찍한 것은 주민등록번호를 입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침 다음에서는 주민등록번호 입력이 선택이어서 가입을 해 봤다. 진행이 잘 돼서 되는가 싶더니만 맨 마지막 플래시 파일에서 가입완료 버튼을 누르려고 하니 눌러지지 않는다. Windows + Internet Explorer 조합에서만 가입이 된다. 한국 웹사이트들은 놀랍도록 특정 업체 기술에 종속적이다. 반드시 Windows와 Internet Explorer만 써야 접근이 가능한 사이트들이 정말 많다. GNU/Linux + Mozilla Firefox 조합으로 접근이 가능하더라도 웹페이지 레이아웃이 엉망으로 표시되거나 눌러지지 않는 링크가 부지기수다. 특히 인터넷 뱅킹, 홈쇼핑 웹사이트들은 리눅스 사용자들에겐 최악이다. W3C (Wordl Wide Web Consortium)에서 정한 규칙을 지키지 않는 웹사이트들이 너무 많다는 뜻이다. 그래서 진보넷, 진보넷 블로그는 아주 반갑다. 가입부터 블로그 쓰기까지 GNU/Linux + Mozilla Firefox로 다 할 수 있다. 진보의 실천은 바로 이렇게 작은 것 하나에서 부터 시작되는게 아닐까? 어떤 운영시스템, 브라우저를 쓰더라도 W3C 규약에 따르는 웹사이트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 진보넷, 진보넷 블로그 운영자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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