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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매미

정오가 가까워 오자 

어디 있었는지 슬며시 울음을 시작했다가

멈추었다가 작게 울다가 쉬다가

아무튼 간신히 울긴 운다

 

밤은 귀뚜라미에게 내주었어도

낮에는 아직 남아 운다

 

며칠 전에는 까치에게 물려 간 

그의 마지막 긴 외침과 멎음을 들었다

 

이래저래

그들도 가을이 무섭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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