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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2007/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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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1/04
    지난 일
    청올
  2. 2007/11/04
    밥벌이가 안 되는 밥벌이
    청올

지난 일

지난 일이 되어 간다.

미룬 일이.

놓친 일이.

우유부단하여 망설이던 일이.

 

그리고 찜찜한 일도... 그래서 지난 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이번 12월 1일도, 지난 일과 지난 관계에 마음 씀을 놓지 못하여, 약속을 하고, 물론 나름 느슨하면서도 억압적인 공동체에 대한 일말의 책임은 무시할 수 없는 것이지만, 어쨌든, 더 찜찜한 것은, 그것 때문에 다른 것을 놓치거나 좀더 뒷순위로 미루게 될 때다.

 

이왕 제멋대로인 거, 그냥 매번 제멋대로인 것이 최우선순위이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고, 앞으로도 그러지 못할 것임을 알고 있다.

 

나를 움직이는 동력은, 즉흥성만은 아니었던 것이다. 어쩌면 너무 많은 것에 얽매여 있다......

 

오늘도 지나간다.

 

찜찜해.

 

*

 

어젯밤엔 또 근무하던 학원 꿈을 꿨다. 원장과 말다툼하는. 아... 그때랑 거의 같았다. 물론 그때보다 원장이 훨씬 말이 통하고, 나도 훨씬 조목조목 그 자리에서 차분하게 말하고, 실장도 지지하는 눈빛만 보내며  있어 주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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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벌이가 안 되는 밥벌이

를 즐기(?)면서...

다른 일정이나 생각의 조각이 자꾸만 미뤄지는 것이 점점 참을성의 정도를 벗어나려 하고 있다.

나도 모르게 눈앞의 의무로 주어진 일은 자꾸만 느슨해지고...

스트레스 조절 안 되고...

그나마 요즘 몸이 바빠서 우울이니 근원적 외로움이니 자잘한 고민까지 잊고

밤샘과 밥 거름이 잦아도 한동안 야무진 똥만 잘 누고 있었건만(정신적 스트레스 없는 듯이) 

오늘은 달거리를 시작한 바람에 몸이 가스 찬 풍선같이 되었다 - 도서관에서, 좀 난감했다...

 

H와 하던 대화도 아직 일단락을 못했고...

머릿속에 떠돌던 생각들도 인턴의 밀린 후기 같은 것들도

여러 못 만나는 벗들은 물론이고

걱정되는 벗도...

 

치우침이 너무 오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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