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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

지난 일이 되어 간다.

미룬 일이.

놓친 일이.

우유부단하여 망설이던 일이.

 

그리고 찜찜한 일도... 그래서 지난 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이번 12월 1일도, 지난 일과 지난 관계에 마음 씀을 놓지 못하여, 약속을 하고, 물론 나름 느슨하면서도 억압적인 공동체에 대한 일말의 책임은 무시할 수 없는 것이지만, 어쨌든, 더 찜찜한 것은, 그것 때문에 다른 것을 놓치거나 좀더 뒷순위로 미루게 될 때다.

 

이왕 제멋대로인 거, 그냥 매번 제멋대로인 것이 최우선순위이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고, 앞으로도 그러지 못할 것임을 알고 있다.

 

나를 움직이는 동력은, 즉흥성만은 아니었던 것이다. 어쩌면 너무 많은 것에 얽매여 있다......

 

오늘도 지나간다.

 

찜찜해.

 

*

 

어젯밤엔 또 근무하던 학원 꿈을 꿨다. 원장과 말다툼하는. 아... 그때랑 거의 같았다. 물론 그때보다 원장이 훨씬 말이 통하고, 나도 훨씬 조목조목 그 자리에서 차분하게 말하고, 실장도 지지하는 눈빛만 보내며  있어 주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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