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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거리

오전에 눈을 떠 갈아 입고 나서

뒤늦게 아파 오는 게 싫고 몸이 지레 지쳐서 누운 것이 그대로 네 시간,

일어나 밥을 한번 차려 먹고 또 세 시간(쯤? 더 많이? 세기도 귀찮다),

밤에 잠깐 깨었다가 일과 관련해 사 온 책 좀 보다가 또 잠들어

아무튼 오늘 오전까지 스물네 시간은 잔 것 같다. 오늘 아침엔 도서관 자리를 일찍 맡으려고 했는데 - 실패.

 

잠들기 전후로 누운 동안 여러 가지 생각.

그 사람 생각과 옆에 누운 상상.

 

달마다 이렇게 앓아(?) 누워서야 무슨 일을 할까, 자괴감도.

나아가긴 않고 미적거리고 있는 일에, 또는 그 안 되는 여러 핑계에, 원망도.

 

손발이 차고 추워.

운동을 하려면 시간이 아깝고 안 하면서 잠만 느니 근육이 없어지고 있다

일을 그만두든지, 잠을 줄여 가면서 억지로 운동을 하든지, 할 수밖에.

둘다 무리한 일이니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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