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결

2007/07/05 01:31

내 안에 있는 천사와 악마가 싸우고 있다.

천사든 악마든 KO로 확실한 승부가 나버리면 좋으련만,,,

둘다 고만고만,,, 늘상 5대5로 판정을 기다리고 있다...

으이그 썩을 것들!

제압할 수 없다면, 둘 다 내 안에서 나가버려랏!

으럇차차!!!

니들 때문에 미치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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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5 01:31 2007/07/05 01:31
Posted by 흐린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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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책맞게...

2007/06/27 22:21

평촌에서 하는 뉴코아 집회에 갔다.

끝난 뒤 허전... 수원에 있는 선배를 만났다.

통닭에 생맥주.

나오는데, 비가 오는듯마는듯...

선배는 담배가게에 들어갔다 나와서 88 한보루를 내민다.

담배가 담긴 검은 봉다리를 받아들고,

선배는 저쪽으로, 난 이쪽으로 걸어가는데...

왜 느닷없이 콧날이 시큰하지?....

주책이다.

 

지난 것들이 그립다...

 

내 안에 있는 많지 않은 사랑을 어떻게 나누어야 할까...

예전에는 안그러셨는데, 최근 부쩍 엄마 아빠가 자주 전화를 하신다.

"집에 언제 내려올거냐?"

부모님에게 사랑을 돌려드리는 데 나는 왜 이렇게 인색한 걸까...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그냥 드러내고 사랑을 줘도 되는데,

그 또한 난 왜 그리 인색할까...

그리고, 왜 나는 나를 사랑하지 못하는 걸까.

아무리 이기적이라고 해도, 사랑을 아무한테도 안준다 해도,

나한테 주기는 쉬울텐데,

그것을 온전히 나한테 주기만 해도, 지금보다는 행복해질 수 있을텐데...

내 안에 있는 많지 않은 사랑!

그걸 꼭 움켜쥐고서 난, 어쩌자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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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7 22:21 2007/06/27 22:21
Posted by 흐린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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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건 잊자!

2007/06/20 23:33

아직도 속이 안풀린다.

밥 한 솥을 몽땅! 고추장, 김치 넣고 벅벅 비벼서 배 터지도록 처먹었는데도,

상태가 나아지질 않는다.

 

병이다. 잊어버리면 좋으련만,

소심한 흐린날... 새록새록 속상하다...

 

어쩔 수 없다.

방법은 하나 뿐이다.

내가 그동안 다른 사람들한테 못되게 굴었던 일들 떠올리며,

벌 받는다고 생각하는 수밖에,

그리고, 입장 바꿔서 생각해 보는 수밖에...

날 속상하게 한 그 사람도 속이 편하진 않을 것이다...

 

빨리 잠들어버리면 좋겠는데,

뱃속에 들어간 밥과 고추장과 김치가 다 제각기 움직이나 보다.

소화도 안된다.

우쒸~ 배불러!!!

 

잊어야할 일은 못 잊고,,,

기억해야 할 일은 까맣게 까먹고...

으이그, 덜떨어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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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0 23:33 2007/06/20 23:33
Posted by 흐린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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