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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4/11/02
    투표와 법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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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4/10/22
    투표와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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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04/09/29
    정치의 무풍지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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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4/09/27
    음식의 국적(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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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04/09/08
    날씨가 약간 덥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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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04/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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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04/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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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04/07/31
    이제 거의 100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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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04/07/18
    내가 사는 곳.(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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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와 법3

이곳 시간으로 이제 몇시간만 더 있으면 이런 저런 말 많던 선거가 시작된다. 지난 번 글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내가 사는 곳에서는 대통령선거보다는 여러가지 법률에 대한 선거가 더 큰 이슈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에 캘리포니아에서 투표로 재정을 결정하는 법률은 proposition 1A, 59, 60, 60A,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로 총 16개로 유권자는 Yes or No로 답하면 된다.

 

굉장히 다양한 이슈가 있다. 먼저 미국내, 혹은 캘리포니아내의 특수한 문제로는 공화당집권으로 삭감된 여러 복지예산 확충을 위한 법률-어린이 병원 건설, 정신병 치료에 대한 공공서비스 확보를 위한 예산을 위한 세금 인상, 응급병원과 서비스를 확충하자는 법등이 제안되었고, 물론, 공화당 지지파는 TV에서 이 법에 대해서 NO하라고 광고 하고 있고, 소방관이 출연해서 이 법률에 대해 YES하라는 광고가 나온다.

 

삼진아웃제도(Three Strike Out)라고 해서, 살인, 강간, 강도 등의 중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들에 대한 격리제도에 대해 제안을 두자는 법률 66도 커다란 이슈를 제기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삼진아웃제도는 미국내에서도 아주 엄격한 편인데, 두번의 strike를 받으면(즉, 두번의 살인강도강간등의 중범죄를 저지르면) 그 다음 번에는 가게에서 CD를 훔쳐도 Three Strike Out!이 된다. 이 경우 법정최저형은 25년!!(예외가 없다나요..) 이렇게 해서 캘리포니아에서는 1980년부터 지금까지 600%의 재소자 증가율을 보였다... 그냥 문제를 일으키면 잡아 가두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거다. 1984년부터 지금까지 캘리포니아에서는 1개의 대학만 새로 만들어졌지만, 21개의 새로운 교도소가 생겼다. 그래서 이 법률의 제안자들은 세번째 스트라이크도 똑같이 중범죄에 관해서만 적용하자는 것이다. 또 이전 삼진아웃제도중 세번째가 중범죄가 아닌데도 갇혀 있는 사람은 다시 재판을 해서 풀어주는 방향으로 하자는 법률이다. 요 몇일동안 TV를 켜기만해도(조금 과장해서..) 터미네이터 주지사가 나와서 지금까지 유명했던 중범죄자들을 배경사진으로 놓고 이 법률에 대해서 NO하자고 광고 하고 있다. 이 법률이 통과되면 거의 평생동안 감옥에 있어야 하는 약 26000명 정도가 감옥에서 풀려 나올 수 있고.. 이들이 저지를 범죄를 생각해보라..고 하면서 절대로 YES하면 않된다고 광고 하고 있다. 오늘 TV를 보니까, 실제 범죄를 당한 사람이 나와서, 절대로 YES하면 않된다고 한다. 무조건 잡아가둔다고 문제가 해결되는게 아닌데... 또 흑/백 재소자 수의 엄청난 차이로 인해 일종의 인종격리정책으로 의심받고 있기도 하다. 아놀드 슈워츠제네거는 백인중범죄자들의 사진 앞에서 광고 하고 있는데, 이것은 실제 상황을 오도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범죄와 법률에 대한 투표에 더 관심있는 분은 fix3strike.org , keep3strike.org를 방문해 보시길. 

 

일반적인 문제로 볼 수 있는 것들은, 공정거래법을 완화하는 법률 64와 범죄자 DNA샘플채취를 강화하는(지금도 채취하고 있는데, 지금 법은 매우 위험한 중범죄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이것을 모든 중범죄자를 대상으로) 법률, Stem Cell Research에 대한 법률이 있다. Stem Cell 연구에 대한 법률의 실제 내용은,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약 3천5백억원(!)의 stem cell연구기금을 만들어 캘리포니아내에서 stem cell연구를 허용하고 지원하자는 법이다. 이 문제는 주정부가 이런 엄청난 돈을 들여서 연구에 투자하겠다는 것 이외에도 아주 복잡하고 중요한 이슈가 있다. 이 이야기는 나중에 따로 하기로 하고(너무 피곤해서..) 공화당은 NO, 민주당은 YES로 완전히 패가 갈려 있는 것 처럼 보인다. 물론, 지나가는 길에 대학에서 나온 교수들이 피켓을 들고 이 법률에 대해 YES하라고 한다. 실제로, '조금 거칠게 말해서' 미국에서 stem cell 연구가 완전하게 금지된 이유는 부시의 종교적 신념때문이라고 모두(!)가 생각하고 있고, 공화당 혹은 기독교 신자들은 그게 옳다고 생각하고, 민주당 혹은 자유주의자들은 낙태에 대해 찬성하는 것 처럼, 이 연구에 대해 찬성하고 있다. 어떻게 되든 이게 내일 모두 투표에서 결정된다. 제안된 법률중에 서로 상충되는 법률도 있는데, 이런 경우 찬성표를 많이 얻은 쪽이 이긴단다. 근데, 중요한 법률이 이렇게 정해지면, 시정부와 주정부의 입법부(상,하원)는 뭘하는 거지? 갑자기 무척이나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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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와 법

관습법때문에 말이 많다. 법공부를 해본적이 없지만, 언뜻 생각하기에 법은 상식적이어야 될 것 같은데, 이번 헌재의 판결은 참으로 이해할 수 없을 정도의 비상식을 내포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국가보안법 합헌판결이나 보안관찰법 합헌판결의 역사로 부터 헌법 재판관들이 가지고 있는 '상식'과 나의 '상식'이 어쩌면 아주 많이 다른 것 같다. 흠..어쩌면 상식이 바뀌는 것이 쿠데타나 폭력혁명보다 더 어려울 지도 모른다.

 

이제 곧 이곳의 대통령 선거를 한다. 얼마전 여기 젊은 조교수와 밥먹고 오다 선거 이야기를 하는데(포르투갈 사람이다), 한 나라의 국민들은 그 나라 국민의 수준만큼의 정부를 가진다라고 이야기하길래, 그건 그럴 수도 있지만, 이곳은 그렇게 쉽게 이야기하기에는 다른 나라 국민들이 너무 고생한다고 이야기하니, 'sure it is!' 사실, 하나마나한 이야기긴 하지만.

 

투표권이란 것이 어떻게 보면 보잘 것 없지만, 투표권이 없는 선거를 옆에서 지켜보는 것이 투표권이 있는 경우와는 무척 다르다는 걸 실감하고 있다. 길거리를 지나면서 투표등록을 독려하는 운동원들(이 운동의 의미를 이해하려면 아래 링크를 보면 된다)의 팜플렛을 그냥 웃으며 받아 넘기다가도 이상 야릇한 기분이 들곤 한다. 뭐라고 딱 꼬집어 이야기 할 수 없는 그 어떤 이방인의 느낌.

 

얼마전 오마이 뉴스의 연재기사에 미국의 선거를 맞이하여 좋은 기사가 있으니 관심있는 사람은 한 번 찾아가 보시길..여기로. 

 

일반적인 이야기는 위의 링크 기사가 전부 이야기하고 있으니까, 그런 이야기보다 여기저기 쳐다보고 줏어듣고 한 이야기를 해보겠다.

 

특징적인 것은 동네를 걸어다니면서 보면, 자신들이 지지하는 후보의 피켓을 바깥에서 제일 잘 보이는 창문에 붙여 놓거나 문앞에 붙여 놓는다. 그러니까, 민주당을 지지하면, Kerry for president 혹은 Kerry and Edwards 라고 쓰인 신문지만한 크기의 파란 종이를 붙여 놓는다. 물론 자동차 여기저기에도. 이런 것이 이곳의 특징인지 전 미국의 특징인지 알 수 없다. 여하튼 무척이나 많이 보이고 금방금방 눈에 뛴다. 흠..저 집은 민주당 지지파구나...하고.(Bush and Cheny를 딱 한 곳밖에 보지 못했지만...).

 

다른 대통령 후보들도 있다. 미국 언론에서는 물론, 다루지 않는다. 그렇지만 캠퍼스 근처에서 팜플렛을 뿌리며 선거 운동하는 친구들을 볼 수 있다. 네이더보다 훨씬 진보적이고 급진적인 후보들의 출마소식을 들을 수 있다.

 

무엇보다도 나의 관심을 끈 것은, 대통령 선거인단을 뽑는 선거를 할때, 그것 하나에 대해서만 투표하는게 아니라는 것이다. 최근 들어서 TV를 보면 아주 자주 선거에 대한 광고 방송을 볼 수 있는데, 그 모든게 대통령선거에 대한 것이 아니고(이전 글 참고), 법률과 주정부, county정부, 시정부의 법률과 조례에 대한 광고이다. 그리고 곳곳에 그것에 대한 전단이 붙어 있다. 이것도 물론, 그 조례와 법률제정을 지지하는 집 창문에 붙어 있다. 조례를 추진하는 쪽이 TV광고하고도 여유가 더 있으면 아래와 같은 전단을 뿌리기도 한다.

 

 

위 전단은 measure B(법안 B)에 대해서 찬성표를 던지라는 팜플렛이다. 이 법안 B는 내가 살고 있는 도시의 공립학교지원금 삭감안에 반대하고 지원금을 일단 유지하자는 2년 한시법에 대해 찬성표를 던지자는 내용을 가지고 있다. Yes or No로 답하는 투표이다. 이것외에 시에서 세금을 올리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I,J,K measure를 주장하는 파란딱지도 있고...여하튼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법안은 버클리시에 관한 투표이다. 몇가지가 있는지는 확실히 잘 모르겠다. 몇년전에 월마트의 입점에 관한 것도 이런 식으로 해서 부결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TV 광고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캘리포니아 주정부에 대한 proposition이다. 지금 첨예하게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터미네이터 주지사가 제안한 주정부의 빚을 탕감하기위한 카지노 설치. proposition 60이던가?? 확실하게 기억이 나지 않지만, 여하튼 그걸 Yes하면 되는 것이고 proposition XX를 Yes하면 않되고...확실히 기억 나지 않네요....또 하나는 Proposition 61. 이건 캘리포니아에서 Stem Cell연구를 허용하느냐 마느냐에 관한 것으로 Yes가 되면 통과된다고 한다. 이것때문에, 파킨슨씨병을 앓고 있는 마이클 J 폭스가 시도 때도 없이 TV에 나와서 proposition 61에 Yes하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근데 propostion이 60개인지는 잘 모르겠다. TV에서 본걸로는 60번과 61번과 50몇번이더라...여하튼 세가지 정도를 기억하고 있다. 정리하면 대통령 선거하면서 알파벳으로 된 시정부의 법안에 대한 찬반투표와 숫자로 된 주정부에 대한 법안의 찬반투표를 동시에 하게 된다. 이 정도가 보고 들은 것이다.

 

잠깐 이야기가 곁가지로 새는 것 같지만, 나중에 충분히 자세히 이야기 해보기로 하고, 국내 문제에 대한 두번의 대통령 토론과 캘리포니아의 proposition 61을 보면서, stem cell 문제가 복잡한 윤리적 과학적 문제를 떠나서 무척이나 정치적인 대립점을 형성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정치적인 대립점은 사실, 슬로건화할  수 있으니, 그렇게 정리하면, '낙태찬성은 스템셀 연구 찬성, 고로 민주당 지지자', '낙태반대는 스템셀 연구 반대, 고로 골수 기독교 신자이자 공화당 지지자' 이다. 전형적인 미국식 대립점인데, 이것저것 차이에 대한 관점은 모두 죽여버리고 찬성과 반대를 공화당(기독교)과 리버럴의 대립구도로 파악해버린다. 여하튼 기독교 근본주의자 부시가 동결해버린 Stem cell연구를 허용하느냐 마느냐의 선거가 대통령 선거와 함께 이곳 민주당지지자에겐 아주 중요한 이슈가 되어있다.

 

잠깐 끝내기 전에 덧붙여 이야기하면, 이런 주민 투표가 무척이나 여러 용도로 쓰이는데, 대표적인 다른 용도로는 부자백인들이 동네를 따로 만들어서, 다른 시로 독립해 버리는 것이다. 그럼 가난한 유색인들을 위해 세금 더 낼 필요 없으니 얼마나 좋은가! 그리고 따로 경찰을 만들면 되니까, 자신들이 세금을 거둬서 자신들의 성을 지켜줄 병사를 키우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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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의 무풍지대

내가 사는 곳은 샌프란시스코 바로 옆동네다. 전철을 타고 가면 30분도 안걸려 샌프란시스코 한가운데로 갈 수 있으니, 실제로 무척이나 가까운 편이다. 그래서, 이곳과 샌프란시스코 주변 몇몇 도시들을 엮어서 Bay Area라고 부른다. 엄청나게 좋은 날씨(사시사철 가을 날씨)와 더불어 이곳을 특징짔는 것 중의 하나가 특이할 정도로 편향(?!)된 정치적 지형이다.

 

여러가지 들리는 말을 종합해보면,

1)이곳 출신 미하원의원이 9/11이후 애국자법과 테러방지법에 반대한 이유는 그녀가 찬성했다면 이곳에서 재선가능성 zero이기 때문이라서 였다는...또

2)지난 번 샌프란시스코 시장선거에서 1등은 민주당, 2등은 녹색당, 3등은 공화당이 했고

3)캘리포니아주지사 recall선거에서 거의 모든 지역에서 터미네이터가 이겼는데, 유독 이 지역에서만 패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런 이야기를 스스로 확인하는 기회를 요즈음에 가질 수 있는데, 그게 뭔가 하면, 여러 신문에서 접하는 캐리/부시진영간의 비방성 TV정치광고전 소식을 단지 신문에서만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게 뭔가 하면, 이곳에서는 그들의 정치광고를 볼 수 없다. 어떤 진영도 돈을 들여서 TV광고를 하지 않는다. 그만큼 엄청나게 편향되어 있어서 TV광고를 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 일 수도 있겠다. 글쎄, 캐리나 부시나 그렇고 그런 놈들이란 건 확실하지만, 선거라는 건 대안세력이 확실하게 있지 않는 한 기존세력 중에 선택해야 하는 것이라서, 이곳에서는 언제나 이런 결과만 나오는 건지도 모르겠다.

 

얼마전, 아침에 연구실로 가는 길에 주욱 붙어 있던 전단 하나를 들고 왔는데, 거기에 

 

"The Demorats, just like the Republicans and Greens, are a capitalist party representing the same class interests that lay behind the occupation of Iraq and the attacks o workers here"(공화당과 녹생당과 같이, 민주당 역시 이라크 점령과 이곳 노동자들에 대한 공격의 배후에 있는 계급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습니다.)-강조는 유인물에서.

 

라고 써있고, 마지막에는 "Come meet the Marxists and join in a discussion of revolutionary politics(맑스주의자를 만나 보고 혁명적인 정치에 대한 논의에 동참합시다!)"로 끝났다. 엄청나게 주욱 붙어 있던 이 유인물의 발행인은 Spartacus Youth Club(스파르타쿠스 청년 클럽)이었다. 로자의 의견에 공감을 표시하는 그룹인가?라는 생각이 잠시 스치기도 했다. 그냥 조그만 그룹에서 전단을 주욱 붙여 놓은 것이겠지만, 그래도 이런 곳에서 이런 주장을 볼 수 있다는게 조금은 신선하고 놀라왔다. 물론, 거의 매일 국제사회주의자들이 'International Socialist'를 들고 구호를 외치면서 팔고 있기는 하지만.

 

이렇게 화창한 날씨에, 길거리에서 잠을 자는 몸이 불편한 노숙자조차도 전동휠체어를 타고 시내버스를 공짜로 타고다니면서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곳, 해고가 완전히 자유롭고 거의 대부분이 살인적인 집값과 물가에 허덕이는 곳, 공화당을 엄청 싫어하는 곳, 동성애든 트랜스젠더든 모든 종류의 사랑이 가능하고 그것이 합법적인 곳, 엄청난 백인 부자들은 물에 떠다니는 기름처럼 따로 떨어져 저 멀리 아름다운 바다와 도시를 볼 수 있는 곳을 점령해서 분리되어 살고 있는 곳, 그 반대로 흑인들도 몰려서 살며 엄청난 총기사망율을 기록하는 곳, 고등교육기관으로 가면 갈 수록 아시안계들이 점점 늘어나는 곳(사람들이 농담삼아 UC를 University of China라고 부른다)...

 

더 살아보면 더 알 수 있을까? 글쎄?..뭘하면 되지? 뭘 읽으면 가능하려나? 글쎄 그건 아는게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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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의 국적

추석을 맞이하여 근처 커다란 수퍼마켓에 가서 과일과 맥주를 샀습니다. 이번에는 추석이기도 하니까, 여태껏 잘 먹어보지 못한 것을 시도하기로 하고(물론, 무엇에 쓰는 지, 어떻게 먹는지도 알기 어려운 요상하게 생긴 과일과 야채는 아직 시도를..--;;) 자주 먹던 독일산 맥주와 이 근처 맥주 대신에, 하이네켄이 아닌 네덜란드산 붉은맥주(다른 것보다 2000원 정도 비싼..고급!)를 샀죠. 1865년부터 만들었다니, 유럽기준으로 보면 '신흥'맥주회사 정도 될 것 같네요. 이름은, Murphys.

맛은 2000원 정도 더 비싼 것 치고(여섯병에 9천원), 그저 그렇습니다. 물론, 버드와이저나 쿠어스같은 미국 맥주의 shit스러운 맛보다 훨 낫지만 글쎄..이 정도 비싸면 1000원 정도 더 주고 벨기에산 레빼나 독일의 고급맥주(1600년대 부터 만들어져 온)가 더 좋았을 것이란 후회.

 

그리고 오렌지와 키위. 오렌지도 자주 먹던 캘리포니아 산이 아닌, 오스트레일리아 산 오렌지. 생긴 것도 요상하고 세일도 하고 있어서 샀어요. 그리고, 키위. 무지무지 비싸고 생각보다 만져보니 몰랑몰랑하고.


오스트레일리아 산 오렌지는 만져보면, 보통 오렌지라 불리는 것 보다 훨씬 물렁한 것이 어찌 감귤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껍질은 조금 두꺼웠지만, 안은 거의 감귤과 비슷! 다음 부터 세일하면 이 오렌지만 사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냥 캘리포니아산 오렌지는 껍질이 너무 딱딱하고 먹고 나면 온데로 과즙이 튀고...여하튼 괜찮은 선택.

 

키위는 진한 녹색에 가까운 색깔에 새콤한 맛이었다는 기억이 있는데(맥주집 과일안주로 먹은 기억외엔 없어서--;;) 왠걸, 껍질을 깍아 놓고 보니, 거의 연두색에 물렁물렁한 것이 새콤한 맛은 거의 있는 듯 없는 듯 하고, 어떻게 표현해야 되지?... 음, 그냥 시원한 단맛이 났어요. 뉴질랜드 산 키위.

 

철들어서 추석은 그냥 부모님을 위한 의무방어전 성격이 짙어서 그냥 그저 그런 무미건조한 기억들만 가득차 있는데, 어릴때 추석을 생각하면, 평소에 잘 보지 못하던 여러가지 음식에 눈이 휘둥그래져서 이것저것 배가 터질때까지 먹던 기억이 아직도 가득합니다. 전, 송편, 돼지고기, 비빔밥...참...

 

이상, 네덜란드산 맥주와 호주산 오렌지, 뉴질랜드산 키위를 사서 먹은 후 인도네시아에서 조립된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해서 중국에서 조립된 노트북컴퓨터로 한국에 있는 진보넷 블로그에 미국에서 글을 써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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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약간 덥다

이곳은 인디언 섬머라고 해서, 9월이 일년중에 가장 덥다. 최고로 올라가면 한 30도 아래 위. 그렇지만, 전혀 덥지 않다가 그러니 좀 많이 더운 느낌이다. 걷다가 땀이 나는게 이상한 동네인데 --;;

여하튼 오늘 진짜 걸어다니다 땀이 나서 그늘만 찾아서 다녔다. 그런데, 약간 더워지니까 뭔가가 허전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무언가가 빠진 것 같은 느낌....집에 돌아와서 저녁을 해먹다가 불현듯 그 정체를 알게 되었는데 그건 바로 '예비군 훈련'!

그래! 언제나 이맘때 햇볕쨍쨍나고 더워 죽겠는데, 예비군 훈련 받으러 4일동안,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출퇴근하던 그 고역을 올해는 빼먹은 것이다. 더위가 잊어버렸던 그걸 생각나게 만들었다. 저녁먹으며 그 생각으로 잠시 아주 즐거웠다. 외국에 살면서 느낀 몇 안되는 보람 중에 하나라고 하면 몇몇은 싫어할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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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글에서 빼먹은 몇몇 그룹을 보충하면,

스위트피의 재발매된 옛날 엘범의 음악들(오! 나의 공주님)과 새앨범에 있는 음악들(kiss kiss), 그리고 허클베리핀의 새앨범-올랭피오의 별중에 올랭피오의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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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

나는 다섯가지 중독에 빠져 있다. 사랑,술,담배,커피,일,

사랑하는 사람을 보고 싶은 걸 참을 수가 없다.

술을 일주일 동안 먹지 않으면 꼭 먹으려고 정말정말 애써서 결국은 먹게 된다.

담배를 어쩌다 필 수 없게 되면 어떻게 하든지 담배 필 기회를 노린다.

커피를 피하려고 피하려고 노력해도 결국은 먹게 된다.

일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술,담배,커피를 하다가도 일이 생각난다.

 

근데, 한가지가 더 생겼다. 세탁물 건조기.

내가 사는 곳은 빨래를 빨아서 슬쩍 오후 시간에 걸어 놓기만 하면 금방 마를 정도로 햇살이 강하고 습기도 없다.

그런데, 빨래하러가면 세탁기 옆에 언제나 놓여있는 건조기.

그 건조기를 한 번 쓰고 나니 이제 더 이상 빨래를 널어놓지 않게 된다.

세탁한번하는데 1.75불, 건조는 1.5불. 이곳으로 이사오기 전에 오전에 빨래해서 옥상에

빨래 널어 놓고 네시간 정도 지나서 빨래를 걷었을때, 들고 있던 그 빨래에서 오는

까칠함과 향긋한 헹굼제 냄새가 무척이나 좋았는데....

이젠 기계에 넣고 삶아진 듯한 부드러운 빨래를 들고 냄새 맡으며 들고 온다.

빨래 건조하기에는 더 이상 좋은 기후가 없을 듯 한데(왜냐하면 비가 없으니 갑자기 빨래가

비에 젖을리가 없으니) 그래서 '이런 곳에서도 건조기를 써요?'라고 하면서 모든 곳에

건조기가 있는 것에 씁쓸해하다가 이제는 빨래하고 나서 건조기에 동전넣고는 정해진 시간 후에 들고와서 뽀송뽀송하고 건조제 전용세제를 넣은 후 나오는 향긋한 냄새에 기분 좋아하는 나.

 

이것은 중독이다.

 

빨래를 널고 말리고 보고 날리는 빨래를 즐거워해도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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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포도

도데체 블로그란 무엇인가?라는 생각이 '가끔' 내 블로그에 글을 쓸 때마다 들어가지고(--;;), 여기저기 *mpas, *aver, *ahoo등등의 블로그를 들여다 봤더니, 재미 있는 블로그들이 무척 많았다. 과거 백과전서파들이 이런 것을 보면 얼마나 놀라와할까? 또 흥미로운건, 이것저것 자신이 만들어 먹은 것 혹은 맛있는 식당 찾아가서 음식 찍어 놓은 블로그가 많이 있었는데(물론 이런 블로그는 당연히 즐겨찾기에 추가! 한 후 틈틈히 보고 있다. 근데 보는 것 만으로는 너무 괴로워~~). 여하튼 그렇게 돌아다녀도 여전히 스스로 뭔가 그들처럼 꼬박꼬박 기록하는 것도 그렇고..뭔가 테마를 잡아서 글을 써볼까? 여전히 '내'가 뭘 어떻게 해야할 지는 오리무중이다.

 

여하튼 주말에 이런저런 생각하다, 친구에게 얻어온 식탁, 책상보를 깨끗하게 세탁해서 사용했더니 방안이 완전히 달라진 느낌이다.(물론, 이런 일이 난생처음이라..). 그리고 수퍼에 가서 청포도를 사서 책상위에 올려 놓으니, 어...그림이 되는 걸...하는 생각이 들면서 블로그 생각도 들어서 사진을 찍었다!! 얼마나 이런 걸 계속할 지 모르겠지만...

씨도 없고 무척이나 단 청포도. 약간 길죽하게 생겼다. 뒤에 있는 동그란 컵은 향기나는 초. 이것도 친구가 이사하면서 필요없다고 해서 들고 온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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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거의 100일.

가장 오래 한국을 떠나 있었던게 100일 정도였는데, 이제 곧, 한국을 다시 떠난지 100일이 다가온다. 지금은 예전에 떠나 있던 것과 조금 다른 거라서 얼마나 있을까 가늠하기는 힘들지만, 족히 200일은 넘길거라는 건 확실하다. 물론 300일을 넘기기 전에 다시 한국에 잠깐 들어갈 것이란 것도 확실하니, 결국은 300일 이상 '외'국에 있지는 않을 것 같다. 지금 나의 생각은, so so.

예전에 한국을 떠나 있을때 만난 후배와 한 이야기가 생각난다. 후배가 '어때요 괜찮나요?'라고 물어서 대답했었나 내가 그냥 이야기를 했었나? 가만 생각하니 가물가물하다. 여하튼 그때 이야기한게 그리고 지금도 그런 것이, ...어디를 가도 점점 더 밍숭맹숭해져서 슬프다, 고향이란 것이 있지만 거길 가도 그저 그렇다. 어딜 가도 몇 일 짐 풀고 자고 나면 편하다. 그래서 그게 더 슬프다. 뿌리가 없는 것 같고, 그냥 어디를 가도 살 것 같다. 만약 사랑하는 사람이 한국에 없다면 이 세상 어디라도 무슨 상관이겠나? 라고 했던 것 같은데.

지금 가만 생각해보니, 그게 다 짧은 생각과 적은 경험에서 나온 자만인 것 같다. 우후...그 말을 주워담고 싶다.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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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곳.

내가 사는 곳은 음...지난 번에 다른과학자연대신문사 웹페이지에 썼던 글을 옮긴다. 지금 내가 사는 곳을 가장 잘 나타내는 글인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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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 번에 글을 쓰고 이제 거의 1달 반이 지나서 다시 연락드리게되었습니다.  어제 처음으로 노트북도 하나 사서, 이제 한글도 아주 편하고 자유롭게 쓰게 되었습니다. 조만간 자주 연락드릴 수 있겠지요. 사실, 처음 여기 와서 뭐하려고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될 이유가 있을까 싶어서... 이 생각 저 생각이 많았지만 지금은 그냥 조용히 공부만 하고 있습니다.



사실, 약간 하루하루 생활은 지겹구요. 그래서 '운동(exercise)'를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 아래 사진은 제가 살고 있는 집의 부엌쪽 사진을 낮에 찍은 거랍니다. 그냥 약간 환하게 보이라고 노출을 키운거랍니다. 

 

 

이 곳은 거의 일년에 두세달(12월 중순-2월 중순)정도만 비가 찔금찔금 오고 나머지 날들은 전부 화창한 가을 날씨랍니다. 저녁에는 약간 쌀쌀하고요. 그래서 어디든 집을 구해도 별 상관없다고 처음에 생각했으나...이거 웬걸...서울에서 반지하와 옥탑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여기서도 마찬가지란 사실을 집을 구하려고 20 여군데를 돌아다녀보고는 뒤늦게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런 깨달음이란 어리석은 것인데, 이곳은 돈이 바로 모든 것을 결정하는 곳인데 잠시 좋은 날씨와 깨끗하고 좋은 집들을 보면서 착각에 빠졌던 거죠. 인구밀도가 낮아서 약간의 상대적 착시를 일으킨 것 뿐이었다는 거죠. 여기도 싼가격의 집을 가면 그 집의 가장 않 좋은 곳-대로와 마주보고 있어서 안이 훤히 들여다보인다거나 혹은 바닥에 딱 붙어 있거나 햇볕이 하나도 들어오지 않는 곳-이거나 혹은 환경이 않좋은 곳이 랍니다. 환경이 좋지 않다라는 말은 그냥 거리를 둘러보면 깨끗하고 잘 정리되고 안전해 보이는 집과 그렇지 않는 곳이 너무너무 잘 구분되어서, 한 번 쓱 둘러보고 아! 이곳은 싸겠군..하면 십중팔구 가격이 싸답니다. 하지만, 위험한 곳이라는 소리를 소문으로라도 들었다면 그런곳에서 집을 구하는 건 그냥 포기하게 되는 거죠. 그렇지만 집값이 워낙 비싼 곳이라서 무척이나 망설이다 여자친구가 그냥 한 번 좋은데서 살아봐~~~라는 한 마디에..에이..그래 내가 언제 한 번 이런데서 살아보려구...하면서 큰 맘먹고 이층에 위치한 침대방이 하나 따로 있는 집을 6개월간 계약했습니다. 월세는 한달에 1000달러. 이곳의 평균가격이랍니다. 여기서 스튜디오라고 불리는 원룸은 대략 850달러 정도. 처음에 제가 보러 다닌 집들은 600에서 800달러 사이의 스튜디오들이었지요. 그래서 저는 대학에 다닐려고 서울로 올라온 이래 가장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는 셈이죠. 그렇지만 '그냥 한 번 좋은데서 살아보자'라는 마음이었기때문에 6개월만 지나 계약이 끝나면 다시 작은 원룸을 구해볼 생각입니다. ^_^.

 

 

안녕하세요 연락이 늦었네요

 

연락이 늦었네요. 그래도 사람들이 가끔씩 여기 들르겠죠? 벌써 여기 도착한지 2달이 지났습니다. 이것저것 하다보니 시간이 정말 휙 지나가버렸네요. 지난 2달동안 이것저것 서류처리에 밀린 연구에 집구하고 하다 보니 전부 지나가버렸네요. 연락을 너무 늦게 해서 미안합니다.

이곳은 샌프란시스코 바로 옆에 붙어 있어요. 한국에서 서울 옆에 있는 부천 정도라고 생각하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도시가 미국 기준에서 보면 굉장히, 아마 가장 진보적인 곳일 거라고 사람들이 그러더라구요. 물론, 전 다른 곳을 본적이 없으니 알 수 가 없지만요. 예를 들면 소상인 보호 정책때문에 버클리 시 조례로 학교 근처에는 맥도날드, 버거킹같은 대형 체인점이 들어설 수 없답니다. 복사집 체인도 없어요. 그리고 주민투표로 월마트의 입점을 부결시키고..... 여하튼 이런저런 걸 보면 이곳은 그래도 미국에서 '사회적'인 것에 대한 고민이 살아있는 곳인 것 같기도 합니다. 물론, 예기를 들어보면 흑인/백인을 섞어서 초등교육을 시키는 정책은 백인들이 대거 다른 곳으로 떠나 버려서 실패도 했다구 하고...이곳은 살기가 무척 좋아서 집값이 무척이나 높답니다.(미국에서 세번째정도) 그래서 흑인들이 인근의 또 다른 큰 대도시 오클랜드 라는 곳으로 밀려나게 되고, 그곳은 미국에서도 유명한 총기사망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오클랜드는 부천을 버클리라고 하면 성남정도에 위치한 곳입니다. 그러니 아주 가까운 곳임에도 불구하고 무척이나 다르다는 거이죠. 하지만 이 정도는 미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빈/부(흑/백)차이(차별)의 완화된 버전정도라고 합니다. 그러니 심한 곳은 오죽할까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집을 구하려고 이곳저곳 돌아다녀 보면 금방 알 수 있답니다. 이곳에서 xxx street 너머는 위험하다 라고 알려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그곳을 가보면 정말 거짓말처럼 xxx street 너머는 동네의 분위기가 다르고 한눈에 보기에 집들이 싸보이고 정말 싸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런 곳에서 집값을 아끼며 살기에는 총기사망율 통계 때문에 섵불리 들어가기가 꺼려지기도 하구요.

여하튼 침대방이 따로 달린 아주 좋은 집을 구했답니다. 그래서 저는 대학다니려고 서울로 올라온 이래 가장 호화로운 집에서 살고 있는 셈입니다. 사진 올리는 곳에 올려 놓았습니다.

이곳은 날씨가 무척 좋습니다. 일년에 3달 정도만 비가 찔끔찔끔 옵니다.(12월 -2월). 그리고 일년 내도록 한국의 가을 날씨가 거짓말 처럼 하루도 빠지지 않고 계속 됩니다. 여기 온지 두달동안 단 하루도 하루종일 흐린날을 본적이 없어요. 그리고 덥지도 않고....결국은 기후는 사람이 살기에 가장 좋죠. 아침에 굉장히 짙은 안개가 끼어서 산에 있는 나무들이 비가 오지 않는 가뭄때문에 죽는 일도 없어요. 그렇지만 조금 지겹답니다.

모두 가족 중심의 생활이고 학생들이 있어도 중심의 번화가를 빼고는 저녁 8시 쯤되면 쥐죽은 듯 고요해진답니다. 신림동에서 살다가 바로 이곳에 오면 뭔가 엄청나게 변했다는 걸 바로 느낄 수 있죠^_^ 매일매일이 똑같은 날씨와 똑같은 생활때문에 조금 지겨운 경우도 많습니다. 처음에는 이런저런 갈등도 많았었는데..(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지금은 그냥 잊어버리고 묵언수행하듯 (별 할말도 말할사람도 없기에) 생활하고 있습니다. 제가 출퇴근하고 있는 물리학과 건물 사진도 한장 올릴께요. 사진에 보이는 건물 5층에 제가 있답니다.

 



이제 한국은 장마철이겠지요. 반지하에 살때만 빼고는 장마철의 빗소리의 시원함을 즐겼던 기억이 있습니다. 몸건강히 잘지네고 연락하며 삽시다!

그럼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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