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 크라이스트

from 녕화 져암 2009/12/28 16:30

 

어제 라스폰트리에 감독의 안티크라이스트를 봤다.

짜증나!!!!!!!!!!!!!!!!!!!!!!!!

 

어둠속의 댄서들이랑 도그빌, 만덜레이 요 세가지만 보고 완전 빠져버린 나에게 이영화는

최악이었다. 프롤로그-3개인가 4개의 장-에필로그 형식으로 이뤄지는 그의 연극적인 스탈은 계속 유지되된다,

 

프롤로그랑 에플로그에서 흑백으로 슬로우 기법으로 이뤄지는데,

성기가 클로우즈업되는 섹스장면과 아이가 창문에서 떨어지는 장면은 음악가 어우러져 아름다우리만큼 잘 표현된 것같지만.;;;; 마치 광고의 한 장면처럼..

결국 안티크라이스트라는 제목과 영화의 내용을 매치하기가 어려우리만큼

상징적이고 추상적이다.

 

칸느영화제에서 기자가 감독한테 " 이런 영화를 갖고 나왔으면 설명 좀 해봐라" 라고 했는데 ㅋㅋㅋ

감독은 지가 다른 감독들보다 훨씬 뛰어나서 뭐 어쩌구 어쩌구 그랬다는데..-_-;;; 좀실망?

 

 

처음엔 남자가 무슨 심리테라피스트로 나오기 때문에 아이를 잃은 자신의 아내를 치료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녀가 두려움을 느끼는 에덴의 숲으로 이동하는데, 여기까지는 마치

그리스도 즉 남자는 예수같은 존재, 여자는 그밖의 인간들처럼 느껴졌다.

그만이 치유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절대자같은 느낌.

그래서 나는 기독교에 빗대어 페미니즘 영화일까?라고 내심 기대했는데;;;;;

도통 이 사람의 속은 알 수가 없다.

알아먹을 놈만 알아서 들으라는거야 뭐야

이딴식으로 자기만 알아볼 수 있는 영화 만드는 사람들 싫다!!!!!

 

여튼 러다 숲에 가서 초절정 하드코어한 영상들이 쏟아져내린다 ;;; 무서워 죽는줄 알았네

새끼 사슴을 낳다가 만듯 엉덩이 부분에 달고다니는 사슴과 자기 배를 갉아먹는 여우, 그리고 무서운 까마귀? 이렇게 3가지 동물을 슬픔, 고통, 좌절이라고 얘기한다. 동방박사 3가지 선물 그거 비유한거야?

 

그리고 알 수없이 돌변하는 여주인공. 남자의 성기를 벽돌같은걸로 갑자기 내려찍고

맷돌같은 걸로 남자 발목있는 부분을 뚫는다..그리고 자신의 클리토리스를 가위로 자르고.

 

어떤 사람 리뷰를 보니 섹스가 아이를 낳기 때문에 성기 자체를 없애는 것이 그리스도를 만드는 조건?이라고 예수나 부처는 자식이 없다. 대부분 성직자도 아이가 없다. 그러므로 신을 완성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던데, 글쎄...

그럼 여자가 자연(nature)을 악마라고 표현하고 본성(nature)도 악이라고 표현한 것,

여자 자체가 악이라고 표현한 것 이런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결국 남자는 여자를 죽이고

마녀사냥처럼 불에 태워버린다.

 

그리고 에필로그에서는 다시 똑같은 노래와 슬로우모션으로(초고속카메라같어 ㅋㅋ)

수십명의 여자들이 그에게 몰려든다. 그리고 바로 그 전에 그는 무슨 열매를 따먹는데, 그게 선악과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선악과를 따먹자마자 여자들이 달겨들면서 영화는 끝을 맺는다.

달겨들어 죽인다는건가? 여튼 불쾌한 영화다.

영화가 정리가 안돼서 적으면 좀 나아질까 했는데 괜히 했어~ 괜히 적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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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8 16:30 2009/12/2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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