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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샴프여 안녕- (8) 2009/04/01
  2. 깐돌이 2009/03/30

샴프여 안녕-

from 일상의 발견 2009/04/01 12:29

머리를 샴프로 안감은지 약 2달정도 되었다./////

생태적인 이유도 있었지만(20%정도?;;)

사실 머리결이 좋아지고 싶어서 -_-;

누가 1달만 지나면 고현정 머릿결이 된다믄서- 나한테 그런 유언비어를 퍼뜨렸다.

귀가 얇은건지, 여튼 샴프여 안녕-의 투쟁은 그때부터 시작되었다.

원래 머리가 어깨에 살짝 닿을 정도였는데

처음에 물로만 감았을때,,,,,,

뭐랄까 충격!!!!!!!!!!!!!!!!!!!!!!!!!!!!!!!!!!!!!!!!!

한 이틀쯤 되었을때 머리를 감고 획 뒤로 넘겼을때의 참을 수 없는 머리카락 존재의 무거음.

기름기가 섞여서 무겁고 퉤퉤한 기분///

원래 머리결이 지성+건성인 복합성같은 거라서 머리 속은 기름기가 있고,

머리카락은 좀 푸석푸석한 상태여서 항상 불만이 많았었는데

 

이건뭐-도대체 내가 언제 이렇게 많은 기름을 먹었다고 머리를 축축히 적셔주는지-

머리 기름이 좀 색다른게 보통 기름은 그냥 오일리한 것에 반해, 머리 기름은 찐득찐득하다.

그래도 조금 위안이 되는 건 생각보다 그 찐득함이 마냥 싫지도 않은 찐득함이라//

표현하기 어렵네 원하는 사람 내 머리 만질 기회 주겠음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가장 걱정했던 냄새;;

냄새는 사실 별로 안난다.  깐돌이 머리에서 항상 나는 냄새가 있었는데

내가 "니 머리에선 왜 맨날 이런 쌩콩냄새가 나?"라고 물었었는데

그 냄새가 나한테 날줄이야!!!-_-;

깐돌이 머리는 매우 짧아서 맹물로 감기가 가능했던거야

 

여튼 진짜 완전 맹물로 감는 것만 1달을했었다.

기름기가 어느정도 덜나오는 것 같기도 했지만, 여전히 머리 끝까지 찐득함이 남아있고;;

머리를 하루에 한번씩 꼭 감아줘야한다는 압박감

그리고 감을 때 뜨거운 물로 매번 오래동안 감아야해서

이거 정말 생태적인거 맞아?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시작한거 무라도 썰어야지.

집에 내려갔더니, 엄마 아빠한테 혼나고, 머리 그럼 더 빠진다에서부터 머리 안쪽에만 비누로 감아라

등등 가족들의 조언이 잇달았다.

 

그 이후 비누를 아주 소량 손에 발라서 머리 안쪽에만 감았더니, 조금 나아졌다.

진작 이렇게 할걸!!!!!!!!!

여튼 1달이 지나니 기름기도 어느정도 정제?된 양이 흘러나오고,

주위사람들도 익숙해지고;; 2달 즈음이 되던 며칠전, 머리 자르기를 감행

머리 자르러 가면 미장원에서 챙피할 것 같아서

깐돌이한테 잘라달라고 요청/////

사실 1달쯤에도 살짝 머리 다듬어 달라고 해서 머리를 잘라줬는데, 오호-요놈봐라

나름 소질있어//

이번엔 귀밑2센티정도로 잘라달라하고, 층도 내달라하고 앞머리는 요렇게 해라 등등 주문은 많았다.

머리를 자른지 1시간 40분 후.....

왼쪽 마르코 머리처럼 되었다!!!!!!!!!!!!! ㅋㅋㅋㅋ

그치만 층도 욜라 잘내고, 맘에 들어들어.

앞으로 깐디자이너라고 부르기로 맘먹었다.

 

그리고 머리를 감는데, 도저히 비누로만 감당이 안될 수준이라서(머리카락 자른 것들이)

샴프로 감았다.

그 이후 머리를 넘겼는데!!!!!!!!!!!!!! 완전 좋아

샴프 완전 좋아/////////// 향긋한 냄새와 참을 수 없는 머릿결의 가벼움.

고작 샴프하나 없애는 것도 내 삶에서 이렇게 어려운데..

내 삶에서 버릴 것이 많다고 생각해왔는데, 뭐든 쉽지 않다고 느꼈다.

 

여튼 머리 자르고 다시 물로만 감는데 머리를 자르니 훨씬 수월하다.

내 평생에 걸쳐 샴프와 결별하리라.

 

+아참. 중요한 걸 빠뜨렸다.

머리결은 대만족////////// 고현정? 부럽지 않아!!!

푸석함은 기름으로 자연스러워졌다.

그리고 머리카락 빠지는것도 훨씬 덜하다. 단! 하루에 한번 감는다는 조건 하에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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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1 12:29 2009/04/01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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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돌이

from 일상의 발견 2009/03/30 23:18

 

깐돌이

작년 가을

통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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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30 23:18 2009/03/30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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