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의 진면목
쉐퀴들, 오래 감추지도 못할 걸 숨길라고 전전긍긍하다가 결국 본색을 드러내는군.
4대강 세멘공구리사업의 본래 목적은 택지개발을 중심으로 하는 땅장사. 뭐 어차피 안봐도 비디오였지만, 이명박정권의 가장 큰 특장점은 대놓고 삽질을 한다는 거. 과거 정권과 완전 구별되는 정권의 성격 되겠다.
암튼 땅장사에는 일가견이 있는 사람들로 이루어진 이 정권과 여당은 자신들의 장기를 살릴 수 있는 일이라면 인민이 뒤로 자빠져 뒤통수가 깨지던 쌍코피가 터지던 가릴 것 없이 전력질주 불도저질을 한다. 그리하여 몇 년 후, 아름다운 금수강산 곳곳엔 국적도 알 수 없는 유럽형 고급주택과 자전거 호텔을 빙자한 러브호텔이 줄줄이 들어서고, 거기서 내놓는 향기로운 폐수들이 4대강을 따라 흘러 흘러 바다로 갈 듯 하다. 하여튼 토공, 주공, 수공, 한수원 뭐 이것들은 도대체 본업이 땅장산지 뭔지 알 수가 없다.
국토부 관계자라는 위인은 "유럽 강변 같은 형태가 될 것"이라며 침을 질질 흘리고 있나본데, 이 닭대가리같은 것들은 왜 하필 유럽강변에 필이 꽂혀서 이 닭짓을 하려고 할까?
암튼 세멘공구리로 건설되는 유럽강변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 별로 예상하고픈 생각이 없다. 소름만 좍좍 끼친다. 이것들은 우째 하루를 못참고 지들 대가리가 새대가리라는 걸 공개하는 건지...
행인님의 [4대강 사업의 진면목] 에 관련된 글. 요즘 나는 시간이 날때마다 뉴레프트 리뷰 한국어판에 실린 논문들을 하나씩 읽어가고 있다. 어제는 마이크 데이비스의 <두바이의 공포와 돈>이라는 글을 읽었는데, 그 중 단연 눈에 들어오는 문장은 이것이었다. "후진 사회는 원조 국가들에 존재하는 결과물이 아니라 그 '이념형'을 모방한다." 중동의 한 복판, 천해의 항구를 끼고 있는 두바이는 중국 상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