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이공대 진압, 시위자들의 안전을 기원하며

큰 참사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지만, 흘러가는 양상은 그렇지 않은 듯하다.

연합뉴스: 홍콩경찰, 시위대 '최후보루' 이공대 봉쇄 ... 탈출시도 이어져

일각에서는 이미 체포연행자가 5천명에 달한다는 소식이 있다. 링크 건 기사에서만 밤사이 4백명 이상이 체포되었다고 보도한다. 홍콩 전체는 89년 광주와 같은 상태에 처했고, 이공대의 농성과 진압양상은 과거 건대사태나 연대사태를 연상케한다.

어떤 것도 할 수 없는 입장에서, 그저 죽지 않기를, 안전하기를, 굴하지 않기를 기원할 뿐이다.

덧) 홍콩만이 아니라 칠레를 비롯한 남미와 팔레스타인, 이라크 등 중동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민들의 투쟁이 있다. 이들 모든 투쟁하는 인민들의 무사와 건투를 빈다. 다만, 일각에서는 왜 홍콩에만 관심을 가지면서 칠레를 비롯한 다른 국가의 투쟁에 무관심하느냐고 비판을 하는 목소리가 있는데, 그러지 말자.

몰랐던 건 알면 되고, 알게 되면 비로소 지지할 수 있다. 사람들이 일부러 외면하는 것도 아니다. 인접도라든가 친밀도라든가 하는 문제도 있지만, 그보다도 관심의 범위와 영역은 사람마다 다르다. 또한 그에 대해 알아보고 의견을 제시할많안 시간을 충분히 가진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니다.

세계 온갖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는 투쟁에 대해 골고루 관심 주시는 분들의 부지런함과 사해동포주의의 실천에 대해서는 박수를 쳐 주겠다만, 다른 사람들이 자기처럼 하지 않는다고 해서 뭐라 하는 건 부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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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9 12:39 2019/11/19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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