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의 신문고
흠... 아침 뉴스 들여다보는 것도 정신건강에 매우 위태롭다는 걸 새삼 느낀다. 어차피 이럴 바엔 그냥 분리독립하는 게 맞는 거 아닌가?
뷰스앤뉴스: '문대통령 탄핵 청원' 100만명 돌파, 청 긴장
예전부터 저 청와대 게시판 운영이 조선시대 신문고만큼도 못하면서 말썽만 피울 거라고 이야기했지만, 뭐 기왕 운영하기로 한 거고, 게다가 그거 내가 운영하는 것도 아니니 대가리가 썩든 말든 지들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모른척 하고팠던 건데, 지금 돌아가는 꼴을 보면 이게 결국 분란과 대립만 조장하고 사회적 대결구조만 공고히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듯하다.
정치라는 게 갈등을 드러내고 대립시켜 그 본색을 상호 확인토록 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 한편, 상호의 적대와 불신을 해소하여 서로 바람직한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이를 통한 통합으로 사회적 안정을 유지해야 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이놈의 정치판은 어찌된 게 서로 화합해야 할 일은 완전히 쪼개놓고 칼부림을 하게 만들면서 서로 대립해야 할 일에 대해서는 그토록 죽이 잘 맞아서 척척 같이 움직이는지.
더 민망하기 전에 이놈의 청와대 게시판 좀 어케 안 되겠나? 뭘 하자는 건지 모르겠네, 거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