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잘 밤에 잡생각
가끔 보면, 누군가에게 네가 이런 이야기를 하려면 저런 이야기도 해야 한다는 식의 글들을 본다. 웃기는 얘기다.
내 관심사를 이야기하기도 바쁜데 왜 네 관심사까지 다 이야기를 해야하나? 그러는 당신은 내가 관심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내가 이야기하는 것과 같은 비중으로 모두 이야기하고 있나?
도대체 전 지구에서 벌어지는 모든 사건사고에 대해 너와 내가 남김없이 똑같이 관심을 가지고 떠들어야 하는 의무가 어디 있는가?
그냥 자기 이야기하고 싶은 거, 자기가 관심가지고 있는 거, 자기가 말 좀 할 수 있는 거 이야기하는 것으로 족하고, 너는 왜 이 문제에 관심이 없냐며 남을 닥달하는 건 좀 자제들 해줬으면 싶다.
비슷하게, 어떤 사안을 거론하면서 다른 사안을 끌어다가 맞춰놓고 형평에 맞게 다루어달라고 강요하는 경우도 있다. 아니 뭘 어쩌자는 건지. 당신은 매사 그렇게 하고 사나?
주제들을 좀 파악해줬으면 좋겠다. 신이 아닌 이상, 아니 신이라도 그렇지, 뭔 오지랖을 떤다고 그래 세상 모든 일에 관여를 하고 난린가? 이러다가 안드로메다에서 개념 가출사건이라도 일어나면 그거는 왜 이야기 하지 않느냐고 따질 태세들이다. 원 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