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우-한날, 빨리 합당해라
경찰병력 1만여명 이상이 투입되고 수도 제대로 파악되지 않는 용역깡패들이 투입되었다. 유혈낭자한 전투는 일방적인 진압으로 끝났다. 전투는 끝났지만 전쟁은 앞으로도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YTN은 반미 이데올로기가 개입되면서 문제해결이 더욱 어려워졌다며 드디어 이데올로기 공세의 시작을 알렸다.
사태가 이모양이 되어가는 동안 구국의 강철대오 전대협 출신 열우당 의원들 중 임종인을 제외한 나머지 인간들, 코빼기도 내비치지 않고 처박혀 있다. 반미운동의 선봉장으로 활약하던 이들이 입닥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반미 이데올로기로 인해 평택문제가 복잡해졌다는 YTN의 보도는 뻘소리임이 드러난다. YTN의 보도가 뻘소리가 아니라면 처박혀 있는 전대협 출신 열우당 의원들은 신념을 팔아버린 개쉑덜이다.
한나라당과 열우당 공히 평택유혈사태를 "정당한 행정대집행"이라고 우기고 있다. 행정대집행으로서 결격사유를 가지고 있는 공권력의 사용임이 분명함에도, 한미공조체제 운운하면서 이를 합법적인 것이라고 강변하는 이 둘은 완벽한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사학법에 "등"자 하나를 집어넣느냐 마느냐로 국회파행까지 감수하면서 싸움질을 하던 두 당은 이렇게 완벽한 합일체로 거듭난다.
사실 이 두 당이 더 이상 갈라져 싸우는 것은 국민에 대한 배신이자 배반이다. 갈라져 싸울 이유가 없다. 두 당의 이데올로기적 지향이라는 것이 거의 흡사한데다가 개혁이라는 사탕발림으로 지지자들을 끌어모았던 열우당의 실체도 이미 다 드러나버린 상황이다. 노무현이 사학법 양보를 요구하자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고 항의를 하다가 막상 국회에서 민생법안 통과시키고 난 후에는 노무현이 정국을 한 번 흔들어 주려고 그랬던 것이었다면서 역시 정치10단은 다르다는 촌평을 하는 열우당 의원들의 수준은 노무현 정권을 좌파정권이라고 욕을 하다가 근래들어 노무현을 은근슬쩍 띄워주고 있는 조중동의 수준과 유사하다.
이럴 바에야 빨리 합치는 것이 낫다. 두 당이 합치는 순간 국회는 완전 장악할 수 있게 된다. 당사도 하나로 합치고 지역본부들도 통폐합 함으로써 경비도 절감되고, 한미공조강화를 위해 FTA도 신속히 처리할 수 있고, 비정규직법안도 깔끔히 처리할 수 있고, 자본가들의 입맛에 맞는 뛰어난 법안들 되는 대로 처리할 수 있다. 누가 보아도 남는 장사가 아닌가?
빨리 합당해라. 합당해서 니들의 본색을 드러냈으면 싶다. 어울리지도 않는 개혁과 진보의 탈을 쓰고 숨도 쉬지 못해 버거워하는 것보다 한나라당과 어깨동무하고 자신의 실존을 제대로 만끽하는 것도 열우당 의원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좋을 것이다. 한나라당 또한 같은 편에게 색칠하는 껄끄러움도 사라지고 부담도 덜 것으로 보인다. 완전히 윈윈 게임이 아닌가? 거대해진 힘으로 너거들이 원하는 곳마다 미군기지 건설하고 농투산이들 내쫓고 그러면 얼마나 속이 시원하겠냐? 더러운 쉑덜...
평택 미군기지확장반대 6차 서울 촛불집회
오늘(4일) 저녁 7시 광화문 동아일보사 앞
제2의 광주학살 평택 유혈 사태에 대한 규탄 범국민대회
일시: 2006년 5월 5일(금) 오후 2시
장소: 평택 대추분교
지금 제 입에서도 통곡이 나오고 있습니다 ^^: 군바리라는 이유 때문에 가지도 못하고 돌아버릴 지경;; 에이씨... 확 총기 자살해서 유서에대고 국방부 욕이나 할까.. 하다가 관두고(쿨럭;;)... 근데 정말 열받는군요. 하루 이틀 있는 일은 아니지만 언론의 사실 왜곡 수준도 정말 도를 넘어선듯... 오늘 부대 가서 그런 이야기 들리면 폭발 할 듯 한데... 에구 ㅠ.ㅠ 그저 보상금, 색깔론, 외부인 운운 셋 중 하나... 욕 나옵니다 진짜;; 사이버 투쟁 밖에 못한다는 것이, 싸우고 싶은데도 못 싸우는 이 기분...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열받는데 휴가 나가서 투쟁하러 가야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