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리포에서

시커먼 돌을 닦아 내면서

아담의 원죄는 선악과를 따먹은 것이 아니라

인간이라는 그 자체였음을

오늘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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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13 20:50 2007/12/1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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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앗~ 행인님도 가셨나 보네요? TV 화면으로만 봐도 정말 참담하던데...ㅜ.ㅜ 여하튼 고생 많으셨습니다.

  2. 어제 우리 회사에서도 동원해서 갔는데, 산오리는 일때메 못갔다는...

  3. 시커먼 기름때들 즐겁게 걷어내고 오이소~

  4. 紅知/ 참담해요. ㅠㅠ

    산오리/ 맘 같아서는 동원이라도 하는 것이 맞는 거 아닌가 합니다. 에혀...

    리우스/ 기쁜 마음으로 일을 하지만 그 참혹한 광경을 보면 말문이 막혀버립니다. 흑흑...

  5. 행인...다른 말이지만 라꾸라꾸 필요하지 않아요? 우리 삼실 이사해서 라꾸라꾸 가져가시면 되는데...그게 꽤 커서 운반이 용이할 것 같지 않아 걱정이긴 해요...

  6. 비올/ 헉... 라꾸라꾸요. 땡기기는 무척 땡기는디... 어떻게 운반하죠? 뭐 트럭이라도 있는지용. 어떻게 가져가야 할려는지 잘 모르겠네용. 암튼 나중에 전화드리져. ^^ (신경써주셔서 감솨~)

  7. 난 머리아파서 오전만 했어요..
    근데 하면할수록 미친짓이라는 생각이 마구마구...

  8. 하늘아이/ 머리 많이 아프죠. 마을 들어가기도 전부터 기름냄세거 쩔어 오는데 참 기가 차더군요. 어차피 '경제' 운운하면서 땅 속의 자원을 있는 대로 다 퍼먹는 현실 자체가 미친짓인데다가 안전수칙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유조선에 대가리 들이 미는 삼성중공업의 행태도 미친 짓이었죠. 그나마 그 오염된 돌덩어리들을 손으로 닦아내는 미친 짓이라도 있으니 자그마한 희망이라도 보이는 거 아닌가 합니다. 조만간 또 태안으로 가야겠죠. 눈물이 나더라도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