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어받기

* 님의 [음악 이어받기 - 뻐꾸기로부터] 에 관련된 글.

이러나님의 [음악이어받기?] 에 관련된 글

나 이런... 이 포스팅 하는 동안에 컴이 계속 말썽을 부리네... 삼세판이다.

두 번 다 다 쓴 글을 날리다뉘.... ㅠㅠ

기냥 또 시작해보자.

 

1. 컴퓨터에 있는 음악파일의 크기

- 18메가... 거의 음악이라고는 듣질 않는 행인이기에... 저작권법 위반의 혐의는 없음. 현재 있는 음악파일도 누군가가 행인을 위해 직접 부른 노래들이다~~!! *^^* (자랑 자랑)

 

2. 최근에 산 음악 CD

- 음악 CD를 사 본 것이 도대체 언제란 말이뇨...

 

3. 지금 듣고 있는 노래는?

- 뭔가를 듣고 있으면 신경이 쓰여서 암 것도 못함. 어릴 적 어른들이 말씀하시길, "풍악을 들으면서 무신 공부를 하느뇨?" 하시는 통에 음악 듣는 습관이 들지 못하였다. 그런데 풍악을 안 듣는 것은 성공했으나 공부도 하지 않게 되었다는...

 

4. 즐겨 듣는 노래 혹은 사연이 있는 노래

- 민중가요는 제외~! 민중가요 이어부르기 100곡도 가능하고 사연 많은 민중가요도 많고 즐겨부르는 민중가요도 많지만 그 중에 5곡 고르라는 것은 고문이다. 그래서 민중가요는 제외.

 

(1) 송창식 - 맨 처음 고백

- 한 때 지독하게 짝사랑 했던 그녀에게 불러주었던 노래. 행인이 딴 건 잘하는데 연애분야는 영 문외한이라서, 좋아한다는 말 한 번 못해봤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녀 앞에서 이 노래를 몇 차례 불러주었다. 아, 물론 정태춘 박은옥의 "사랑하는 이에게"나 "봉숭아"도 불러주었다. 그러나 그녀는 결국 새처럼 훨훨 날아갔다. 그 이후에도 이 노래 가끔 부른다. 그런데 그녀의 얼굴도 생각나질 않네??

 

(2) 휘버스 - 가버린 친구에게 바침

- 멋지게 사는 친구가 있었다. 모든 일에 열심이고, 세상을 항상 밝게 보려던 친구. 더 넓은 세상을 보고 싶다고 유학을 준비하던 이 친구가 29살의 나이에 돌연사 했다. 술처먹고 혼수상태가 된 행인이 밤새 불러제끼던 노래... 지금도 노래방 가면 꼭 부른다.

 

(3) Simon & Gafunkle - El Condor Pasa

-  어느 민중가요보다도 의지를 다지기 좋은 노래다. 배경에 흐르는 팬플룻의 공명이 가슴을 때리는 노래. 싸리문과 가방끈의 노래는 거의 다 좋아하는데, 이들 노래의 가사는 그 자체로 시다. 미국에는 싸리문과 가방끈을 전공하는 학과가 있단다. 개인적으로는 비틀즈보다 싸리문과 가방끈이 더 좋다.

 

(4) 서도민요 - 풍구소리

- 민요에 대한 고정관념을 깬 노래. 질펀한 가사가 묘한 웃음이 나도록 하는 노래다. 성에 대한 문제를 다뤘음에도 불구하고 음란하거나 지저분하게 느껴지지 않는데다가 옛날 사람들도 요새 사람이나 별반 다를 바 없는 생각들을 하고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못 들어보신 분들 꼭 들어보셨으면 하고 강추~!

 

(5) 이범용/한명훈 - 꿈의 대화

- 이게 1980년 대학가요제 수상곡이다. 벌써 4반세기가 흘렀다. 지금도 그렇고 그때도 그렇고 이 노래만 들으면 신난다. 그렇게 살고 싶다. 가장 많이 불렀던 노래이기도 하다. 직장생활하면서 이 노래를 들고 노래자랑에 나가려고 했는데, 듀엣이었던 선배가 행인이랑 기타질하기 넘 어렵다고 때려치우는 바람에 무위로 끝났다... ㅠㅠ

 

5. 이어받을 다섯분

(1) 대학원 공부하느라고 바쁠 플뢰르 - 더 바뻐봐라... ㅋㅋㅋ

(2) 구라계의 새 장을 연 야구라뽕의 꼴통차기 - 미몹에서 야구라뽕 잘 보고 있숨돠

(3) 항상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마님 - 이러면서 잠시 쉬시길

(4) 자칭무명가수지만 알 사람은 다 알고 있는 와니 - 아마 이런 포스트는 껌이 아닐까??

(5) 불완전 고용철폐를 위해 불안정한 생활을 하고 있는 not - 노래나 듣게~~~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5/06/02 10:45 2005/06/02 10:45
Trackback Address :: http://blog.jinbo.net/hi/trackback/307
  1. 역시 염장을 질러 보고 싶으신 것이었군요...

  2. 흐흐.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전 항상 치열하지 않게 농땡이치는 걸 낙으로 살고 있습니다. 잘못된 제 소개에 흠찟 놀라 쌩깔까 하다 원체 마음만은 비단결인지라(진짜?) 내막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저는 이미 이거 이어받았어요. 아래 링크를 클릭해보시라. ^^

    http://icepoint.cafe24.com/zeroboard//zboard.php?id=monologue&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49

  3. 싸리문과 가방끈 흐흐흐

  4. 누군가/ ???
    마님/ 이 노래이어받기라는 것이 일찌기 다른 사이트에서 한참 지나간 열풍이더라구요...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그래도 방문을 해주시는군요~~~ ^^
    진보네/ 오호... 공식명칭이 싸리문과 가방끈인줄 알았어요... ㅋㅋㅋ

  5. 즐겁게 이어받기란걸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는 줄 모른다구요....--;;;;

  6. '새처럼 훨훨 날아다니는 그녀'를 수배해 드릴까요?ㅋㅋ

  7. 저 여기 자주 오는데. ^^ 저는 비싼 인간이 아니에요. 졸라 싸고 후지죠. -_- 근데 언젠가 술 안 드신다는 포스트를 본 것 같은데, 술 드실 일 있음 한번 연락주세요. 무진장 싼 제가 출동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