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장의 사진

이 한 장의 사진을 잘 보아야 한다. 그리고 그들의 얼굴을 잘 기억해두자. 아마, 어느 신새벽, 날밤을 까고 포장마차에 앉아 빈 주머니를 걱정하며 소주 한 잔을 더 하고 싶을 때, 안주값을 절약하는 셈으로 이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거하게 씹어보자.


천하에 길이 남을 명 장면이다.

저들의 면면을 보라.

앞줄에 서 있는 저들.

채권떼기, 차떼기, 티코떼기, 분식회계, 노조탄압, 비정규직 확산...

투명사회협약이란다...

부정부패를 척결한다고 다짐하면서 손에 손 잡고 줄을 지어 서있다.

저 기름낀 얼굴들... 투명하게 채권책 넘기고 투명하게 트럭 넘기고 투명하게 티코 넘기고 투명하게 분식회계하고... 그러자는 건가?


 

투명사회협약체결식에 모인 면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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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3/10 20:46 2005/03/10 2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