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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식만이 희소식인가..

잘 되고 있는 것을 굳이 목소리 드높여 자화자찬하는 것도 웃긴 일이지만, 

당 내부와 관련해서 무언가 소식이 들렸다 하면 하나 갈이 우울한 것들 뿐... (독도 사건이 아마도 그 정점이었던 듯)

 

지난 당직자 선거 결과를 보고 충격 받았던게 어제 일처럼 생생하다.

나 같은 사람. 정파 조직에 속해 있거나 당 업무에 깊이 관여하지 않는 소위 평당원들은 당내 정파 지형을 속속들이 알기 어려웠다. 

 

공약이랄 것도 없고 공약을 내세우기도 거시기한 상황에서 당시 주요 쟁점이었던 당명 개정 등 몇 가지 핵심 사항에 대한 후보자들의 견해와 경력(?)을 보고 투표를 할 수밖에 없었다. 각종 게시판에서 셋팅 선거에 대한 비판과 우려가 높았지만, 설마 "싹쓸이 판"이 될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었다. 용산구를 비롯한 몇 개 지구당에서 벌어졌던 기상천외한 사건들을 통해 눈치챘어야 하는 건데...

 

 

다시금 당직자 선거를 맞이했는데....  (조기 선거를 하는 이유도 사실 납득하기 어렵다.)  

 

항상 그래왔듯 당원들이 가장 혼란스러워하고 정보를 필요로 하는 시기, 지도부는 침묵으로 일관한다. 게시판은 들끓고 당원들은 상처입고....

의원들 의정보고는 뻔질나게 메일로 날아오더만, 도대체 당이 어찌 돌아가고 있는지는 (심지어 당직자 선거를 한다는 사실조차) 깜깜 무소식....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여 만세"라고 당사 담벼락에 새기고 싶은 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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