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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 편지

이번 여름에 돌아가보면 훌쩍 커 있을텐데...

아우... 보구 싶어라....

 

이런 애교만땅 편지를 보고 있노라면,

무뚝뚝에 싸가지 만발인 우리 두 남매를 키우며 낙심했을 부모님에게 새삼 측은지심이 느껴짐...  ㅠ.ㅠ

 

 

고모,보고싶어!

고모 나 효경이야
많이 보고싶어 사랑해^^
나 내일할아버지,할머니하고 놀러가
빨리와 꼭*^^* 선물 고마워
아프지말고 선물이 너무너무 좋아
사랑해
2006년1월29일일요일오후9:13
효경 올림

 

 

* 문득 생각난 건데...

우리집 김씨는 내가 미국 오고 나서 이멜 몇 통 보낸거 빼고는 한 번도 전화한 적이 없다. (물론 나도 없지만) 심지어 전화번호를 알지도 못할 것이란 생각이 드는군.

오빠가 그래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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