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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

연일 강행군에 부스스 눈탱이가 부어올라 거대한 사구(dune)과 야자수 그늘이 형성되었다. 오빠 눈이 좀 튀어나와서, 어릴적 '저 나무그늘 밑에서 쉬어도 되겠네' 하며 놀려댔었는디... 좀 미치지 않았나 싶다. 2월 첫주부터 마지막 주까지 일주일에 발표가 두 개씩 있다. 분야도 다양하다. 제도권 비제도권, 전공과 비전공 분야를 넘나드는... 이 원고들 써대고 발표자료 만드느라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를 지경이다... 중간 중간, 내가 써야 할 다른 원고들과 검토해야 할 다른 이들의 원고도 있었다 (그리고 남아 있다) 안 그래도 시끄러운 세상에, 뭐 잘났다고 이리 떠들고 다니는지 모르겠다. 충분하게 정리되지도 않은 설익은 연구결과, 혹은 신념들을 용감하게도 내뱉고 다니는 짓은 고만해야겠다. 거울 앞에 돌아와 선 국화꽃 같은 누님이 아니라, 정신 차리고 책상 앞에 돌아와 반성하는 묵언수행자가 되어야 할 시점이다. 기왕 잡힌 일정이야 책임감을 갖고 소화해야겠지만, 3월부터는 은인자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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