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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최초의 경전 - [숫타니파타]

 

법정 옮김, 이레 출판사 1999

 

 

수많은 불교 경전 중 가장 초기에 이루어진 경전이라고 한다.

글이 없던 시절, 부처의 가르침을 들은 제자들이 함께 암송하여 전승하였고, 따라서 외기 쉽도록 운문 형태로 되어 있을 뿐 아니라 '후렴'도 있다...

 

불경을 읽으면서, 이제 'so cool' 을 지나 'too cool'로 가고 있다고 친구들이 비난한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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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물속의 고기가 그물을 찢듯이, 한번 불타버린 곳에는 다시 불이 붙지 않듯이

모든 번뇌의 매듭을 끊어버리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71.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273.

야차여, 듣거라.

번뇌가 어디에서 일어나는 것인지 아는 사람들은 번뇌를 버릴 수 있다.

그들은 건너기 어렵고, 아직 아무도 건넌 사람이 없는 이 거센 흐름을 건너서 다시는 사람의 몸을 받는 일이 없다.

 

462.

출생을 묻지 말고 행위를 물으시오.

불은 온갖 섶에서 일어나는 것.

천한 집에 태어난 사람이라도 믿음이 깊고 부끄러워할 줄 알고 뉘우치는 마음으로 행동을 삼가면 고귀한 사람이 되는 것이오.

 

630.

적의를 품은 자들과 함께 있으면서도 그들에게 적의를 품지 않고,

폭력을 휘두르는 자와 함께 있으면서도 마음이 온화하며,

집착하는 자들과 함께 있으면서도 집착하지 않는 사람,

그를 나는 바라문이라 부른다.

 

704.

모든 육체적 즐거움을 버리라. 모든 욕망을 버리라.

약한 것이든 강한 것이든 모든 생명있는 것을 미워하지 말고 좋아하지도 말라.

 

721.

모자라는 것은 소리를 내지만, 가득 찬 것은 아주 조용하다.

어리석은 자는 물이 반쯤 찬 항아리 같고,

지혜로운 이는 물이 가득찬 연못과 같다.

 

839.

스승은 대답하셨다.

"마간디야여, 견해나 학문에 의해서, 지식이나 계율 또는 도덕에 의해서 깨끗해질 수 있다고 나는 말하지 않는다.

견해와 학문과 지식이 없이도, 계율과 도덕 없이도 깨끗해질 수 있다고도 말하지 않는다.

그것들을 버리고 고집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며, 덧없는 생존을 원하지도 않는다.

이것이 '마음의 평안'이다."

 

851. (죽음이 오기 전에)

미래를 원하지도 않고, 과거를 추억하며 우울해하지도 않는다.

감각에 닿는 모든 대상에서 멀리 떨어질 것을 생각하며, 어떤 견해에도 이끌리는 일이 없다.

 

944.

낡은 것을 좋아하지 말라.

새로운 것에 매혹당하지도 말라.

사라져가는 것을 슬퍼하지 말라.

잡아끄는 것에 붙잡히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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