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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9/09/15
    이타카에코빌리지(2)
    빈집
  2. 2009/09/15
    빈집 밴드 다락은 요즘 뭐하셈 -0-(3)
    빈집
  3. 2009/09/15
    자기가 살고 싶은 집 그리기(3)
    빈집
  4. 2009/09/14
    <빈집>과 Ghost house(2)
    빈집
  5. 2009/09/14
    빈집 엠티후기(6)
    빈집
  6. 2009/09/13
    윗집에서 촬영하려 해요(2)
    빈집
  7. 2009/09/11
    0911 옆집 간단회의(2)
    빈집
  8. 2009/09/09
    빈마을 공동체에 대한 단상(7)
    빈집
  9. 2009/09/08
    9월7일 빈마을2.0 액션팀 서기록
    빈집
  10. 2009/09/07
    빈재단 고민을 위한 자료(3)
    빈집

이타카에코빌리지

라는 책을 읽고있습니다.

강릉,

동생이 애기를 보는 동안

삼시세끼 밥을 해주고 청소하고 빨래 개는 일을 하면서

틈틈히 드러누워 읽고 있어요.

아직 첫 부분만 보고 있지만, 무척 흥미롭더라고요.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이야기가. 그리고 그 속에서 연애하고 해어지고 하면서 활동하는

본인 이야기도 솔직하게 녹아들어가 있는... 인상적인.

 

오늘 지금쯤, 사람들은 모여서 마을 이야기를 하고 있겠군요.

함께 하지 못하지만, 멀리서나마 책 읽고 있어요.

 

민주주의적인, 그러나 뭔가 밀어붙이는 힘이 딸리는 듯한 우리 모임에

작은 활력이 되길 바라며,

이 책도 같이 읽고 소감을 나누는 시간 가져보면 좋을 듯.

 

 

그럼, 나는 다시

내 동생 다홍이와 제부인 또랑이 마실 차를 끓이러 이만...

 

 

p.s. 오늘 강릉의 큰 병원에 갔습니다. 마스크쓰고.

오자마자 목이 칼칼했는데, 낮에는 콧물이 심하게 흐르더군요.

삼칠일도 안 지난 신생아와 산모를 돌보는 자가 신종 플루로 의심되는 여러 증상들을 보이고 있자니

영 미안해서,,, 병원 갔다왔습니다. 코감기였슴돠.

말x도 아파서 조퇴하고 병원 간 걸로 알고 있는데...

 

여러분도 감기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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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 밴드 다락은 요즘 뭐하셈 -0-

헤헤, 디디입니다.
9월 말에 한 일주일 한국가요.

몇년전부터 쇄골 근처에 멍울같은 게 잡혔었는데
무시하고 살다보니, 슬슬 아프기 시작하지 뭐예요. (뭔가 찌릿거리고 무서워=ㅂ=);;;


어쩌다가 엄마에게 말했더니 버럭버럭 화를 내시며
얼렁 들어와서 검사받고 필요하면 제거수술하라고 ㅠㅠ하여
중국 국경절 연휴를 이용해 들어갑니다.

그러다보니 종합검진을 비롯한 병원순례에
할일도 많고, 집안 경조사에 (홍 누나와 제동생이 각각 상견례 -_-;)
시간이 미친듯이 없을 것만 같지만
그래도 꼭 하고 싶은 일들 리스트를 뽑아보고 있습니다요.

절대 포기하지 못할 것들 리스트.

(1) 빈집에서 빈맥주 마시고 빈빵 먹으며 피둥거리는 거
(2) 피터질때까지 뎅굴뎅굴 만화책보기.
(3) 다락, 그리고 왕년의 이물질 멤버들이랑 노는거
(4) 용산에 들러 돕이랑, 도영이랑 친구들도 보고, 응원하기.

그러다가 문득, 막연히, 불쑥, 아스라히
추석 전에 용산에서 작은 콘서트 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_-;

디디: 홍, 우리 친구들 모아서 용산에서 공연할까.
홍: 오, 그거 좋겠다.
디디: 과연 여기서 어레인지가 가능할까.
홍: 하면되지.
디디: 연습은?
홍: 원격으로 하면 되지.
디디: 곡은?
홍: 만들면 되지.

-_-;;

이런 무책임한 대화를 약 6시간 전에 무책임하게 나누고.
집에 돌아온 지금, 역시 무책임하고도 막연하게 써보는 메일 ㅋㅋㅋ

어찌 생각하십니까.
가능할까요?
맘 있으심?
다락, 크라잉넷, 다들 예술혼을 어디서 불태우고 있냐구연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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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살고 싶은 집 그리기

아시겠지만, 오늘 저녁 7시에 아랫집에서 액션팀 모임 있습니다.

역시나 중요한 얘기들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진행돼 버리는 사태를 방지하시려면...

꼭 참석해주세요. ^^

 

우선 지난 주 모임 때 하기로 했던 액션들을 확인해보면..

 

1. 빈재단 논의 및 출자금 설문 : 슈아, 지음

2. 빈가게 논의 : 디온, 아규, 현명

3. 빈트럭 : 말랴

4. 빈농집, 빈농사 : 농사팀

5. 빈집 정의하기 계속하기

6. 장기투숙자의 의무 얘기해보기

 

이정도였던거 같군요.

각각의 액션들이 얼마나 진행되었는지는 확인해보도록 하구요.

 

좀 더 풍성한 논의를 위해서...

오늘은.... 자기가 살고 싶은 집 그리기를 해 보는 게 어떨까요?

 

어떤 나라, 어떤 지역, 어떤 동네에서,

어떤 집을 짓고, 어떻게 공간을 구분하고,

어떤 사람들과 어떤 일을 하면서 살고 싶은지를

꿈과 현실을 적절히 섞어서 그림을 그려보다보면...

 

왜 빈집에 오게 되었는지,

빈집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했었고, 지금은 또 어떻다고 생각하는지,

자기가 그리는 집을 위해서 지금 무엇이 필요한지,

자기가 그리는 집에 비해서 빈집은 어떠한지,

빈집을 자기가 살고 싶은 집으로 만드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빈집에 지금 무엇이 필요한지...

등등에 대한 얘기들을 서로 나누면서 또 서로에 대해서 더 알게 될 수 있지 않을까요?

 

그 후에... 그래서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지를 각자 생각해 보고,

그걸 바탕으로 액션을 꾸려 봅시다.

 

이따가 모두 모여서 다들 재밌겠다 싶으면 한 번 해봐요.

미리 생각해 오시면 더 좋겠네요.

 

그럼 이따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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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과 Ghost house

빈집님의 [빈마을 공동체에 대한 단상] 에 관련된 글.

 

'게스츠하우스 빈집'이 검색 순위 1위에 오르기 위해서는ㅋㅋ 넘어야 할 이름들이 있다.

기형도와 김기덕.

 

기형도의 시 <빈집>은 다들 한번쯤 봤을 것이지만, 나중에 다시 얘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여기서는 아직 안들어 본 사람을 위해서 백창우가 곡을 붙인 노래만 소개하고 넘어가자.

 

 

김기덕의 영화 <빈집>

'빈집'이라는 이름을 듣고 여러 사람들이 김기덕의 이름을 떠올릴때마다

손사래를 치며 '아무 상관 없다'고 강조하며 얘기하곤 했다.

김기덕의 영화는 처음 한 두 작품을 보고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그랬을 것이다. 

 

그래서 <빈집>을 한 번 봐야겠다고 생각했지만, 굳이 찾아보게 되지는 않았다.

그러던 <빈집>을 보게 된 건 순전히 아랫글 덕분이다.

 

로쟈, 김기덕의 <빈집> 읽기

 

지난주에 액션팀 회의에서 '빈집 정의하기'를 하면서 얘기나왔던

Ghost house 얘기 와도 통하는 바가 있는 것 같아서 퍼 온다.

(Ghost house와 관련해서는 [빈마을 공동체에 대한 단상] 과 그 덧글들을 참고할 것.)

 

보고 난 소감은... 아주 좋다.

김기덕 영화를 저어하는 사람들이라도 봐도 무방하다.

씨네마빈 상영회 때 꼭 한 번 같이 봤으면 좋겠다.

 

빈집살이에 대해 생각할 거리들을 많이 던져 준다.

주인보다 더 주인같은 손님.

집을 자신이 살기 전보다 더 좋은 곳으로 만들어 놓고 떠나는 손님.

먼저 살다 죽은 사람에 대한 최대한의 예를 다하는 손님.

집을 소유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주인과 도둑과 손님의 결정적인 차이는?

가사노동은 유령의 노동-누군가에게는 보이지도 않고, 저절로 되어지는 것으로 간주되는 노동-이 아닌가?

가지지 못한 자들의 환대는 어떻게 가능한가?

가지지 못한 자들의 유령되기는 어떻게 가능한가?

 

등등

 

로쟈의 글이 훌륭해서, 영화를 본 사람들은 꼭 한 번씩 전문을 다 읽었으면 좋겠다.

아래 인용문은 내가 특히 맘에 든 부분들. 

김기덕의 고백에 따르면, 그가 ‘도둑’이 아니란 걸 보여주기 위해 빈집에서 시켜볼 수 있는 게 빨래밖에는 없었다고.


한국사회에서 집이란 건 가족의 삶을 가능하게 하는 배타적인 공간이다(우리집/너네집). 그런 자기만의 집을 마련하기 위해서 한국사람들은 삶의 대부분을 희생하며 간혹 목숨까지도 건다(한국인들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는 집이고 집값이다). 그리고 그렇게 마련한 집을 ‘행복한 집’(스위트홈)으로 만들기 위해서 하는 일이란 주로 외부자/침입자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방비하는 것과 인테리어(interior)하는 것이다(집을 아예 ‘탑’으로 만들기도 하고 ‘궁전’으로 만들기도 한다. 타워 팰리스). 거기서 외부성의 배제는 행복의 조건으로 전제된다.

하지만, 문제는 그러한 폐쇄된 공간의 주인들이 행복하지 않다는 것(아마도 그들의 행복은 집 없는 ‘남의 불행’과의 대비 속에서만 얻어질 듯하다). 태석과 선화, 2인조 빈집살이 팀이 전전하는 집 대부분에서도 마찬가지인데, 그 빈집들은 행복이 비어있다는 의미에서도 ‘빈집’들이다.


고아와 과부와 이방인에 대한 환대는 레비나스-데리다의 윤리적 요청이기도 한데, <빈집>은 그러한 ‘환대의 윤리학’, 혹은 윤리적 요청이 일상 속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며 어떻게 실천될 수 있는지 차분하고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집이 순수한 소비의 장이 된 이상, 집에 돈을 가져오지 않는 이상 '도둑'이 아닌 행위를 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모든 행위가 소비다. 그건 '주인'이라 할지라도 마찬가지인데, 다만 합법적으로 돈을 지불했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지불하지 않는 소비는 도둑이거나 착취일 뿐이다. 다소 억지스럽지만 온갖 고장난 가전제품을 고치는 것, 그리고 빨래를 그것도 손으로 하는 것이 비주얼로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재생산(소비가 아닌) 행위다. 사실 더 중요하게는 청소가 있는데, 이상하게도 태석이 들어가는 빈집들은 모두 대체로 누군가를 맞이하기 위한 듯이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니까 특별히 청소할 것이 없었다. 그러나 과연 현실의 얼마나 많은 집들이 그러할까? 사실 집을 배타적으로 소유하고 있다는 것, 아무도 오지 않고 또 올 수 없는 집에 산다는 것은 현실적으로는, 무엇보다도 집을 지저분하게 망가뜨려도 집이 비어진 채로 방치되어도 무방한 권리를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가?

 

한 빈민 아파트에 들렀다가 태석과 선화는 (나중에 밝혀진바) 폐암으로 숨진 독거 노인을 발견하고는 염을 해서 매장해준다. 하지만, 뒤늦게 들이닥친 아들 가족에 의해 빈집살이가 발각된 두 사람은 경찰에 넘겨진다. 태석에게 ‘납치된’ 걸로 간주된 선화는 남편에게 보내지고 태석은 무단침입 등의 죄목으로 수감된다. 거기부터가 영화의 후반부인데, 이 후반부에서 주제화되는 것은 ‘유령의 존재론’이며, 이에 의해서 전반부의 환대의 윤리학은 보충되고, 이 영화의 힘은 배가된다.      

이미 남의 빈집살이를 통해서 유령 같은 생활을 해왔지만, 태석은 감금된 독방에서 더욱 완벽한 유령-되기를 연마한다. <봄여름가을겨울>의 수행이 비변증법적인 ‘공부’인 반면에, <빈집>의 수행은 변증법적인 ‘학습’인 것('공부'와 '학습'의 차이는 다른 통신문에서 다루었다). 태석의 수행이 변증법적인 것은 간수한테 걸릴 때마다 매번 맞아가면서 학습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태석은 배우고 때때로 익히며(시험해보면서/맞아가면서) 유령-되기를 터득해간다.

사회로부터 격리돼 감금된 태석은 사회로부터 보여서는 안 되는, 즉 사회에 있어서는 안 되는 존재이면서, 동시에 감옥 안에는 (반드시) 있어야 하는, (간수에게 반드시) 보여야 하는 존재이다. 말하자면, 이러한 이중적인 ‘사회적 규정’ 자체가 이미 태석의 유령성을 강요하는 바이기도 하다. 즉, 그는 사회에서 안 보이면서 보이는 존재여야 하며, 존재론적인 차원에서 유령이기 이전에 사회적인 차원에서 이미 유령인 것이다. 아니, 보다 정확하게 말하면, 이 둘은 등가이다. 즉, 사회적인 유령은 존재론적인 유령이기도 하다.

선화가 남편과의 관계를 버틸 수 있는 건 태석이라는 ‘유령’을 매개로 해서이다. 그것이 함축하는바, 유령을 집안에 들여놓을 때, 유령적 존재로서의 외부자/침입자를 환대할 때 비로소 우리의 삶은 그나마 견딜 만한 것이 되고 행복한 것이 된다.

<빈집>이 윤리-철학적인 메시지로 가득 차 있는 것은 그러한 바탕에서이다(<빈집>은 “당신의 집도 혹 빈집은 아닌가?”라고 질문하는 ‘불손한’ 영화이다).    

유령으로서의 태석은 꿈(환상)도 아니고, 현실도 아니다. 그러니까 ‘꿈’과 ‘현실’이라는 이항적 규정을 넘어서는 제3항이다. 이 제3항을 사회학적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존재론적 차원에서 견인해냈다는 데 이 영화의 의의가 있다(환대의 윤리와 유령의 존재론을 주제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빈집>은 데리다 철학의 탁월한 영화적 번안이기도 하다.

태석의 유령되기는 모호한 점이 있기는 하다. 끝까지 한 마디도 하지 않는 주인공 태석은 왜 빈집살이를 하는가? 선화는 왜 유랑하기와 유령되기를 계속하지 않고, 단지 유령과 함께 사는 것(그것은 끔찍한 남편과 함께 사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에 머무는가? 감옥 안에서 태석은 사회적인 차원에서 유령성을 강요받는다고 말할 수 있지만, 감옥 밖에서의 태석은 어떠한가? 그들의 유랑과 빈집살이는 계속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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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 엠티후기

빈집 엠티 다녀왔습니다.

토요일 아침까지 천둥번개에 비가 왔지만,

엠티를 가기로 한 8인은 토요일 아침 아랫집에 모여 출발하였습니다.

 

10시에 출발하였건만, 춘천에는 3시 넘어서 도착.

가면서 뭘 한거지? 기억이 잘 안 나지만-

 

그러나 이미 짚다리골 휴양림에는 텐트칠만한 장소(데크)는 없었고,

우리는 계곡 옆 비어있는 공간을 점거하여 텐트치고

밥을 짓기 시작하였으나,

아니나 다를까 트럭을 타고 나타난 관리인.

 

결국 다른 곳을 찾아 이주하였고,

여전히 휴양림이 지정하는 자리는 찾지 못해,

아랫쪽 계곡 옆 넓은 마당을 차지하게 되었죠.

 

결과적으로, 휴양림에서 우리와 제일 어울리는 장소에 정착하게 되었다는!!!

 

이 후 우리는 계속해서 맛난 것들을 구워먹었구요!!

캬캬, 별들을 보고 반딧불들과 놀았습니다.

자연의 리듬에 따라 잠들었고,

자연의 리듬에 따라 눈을 떴으나,

밥 먹으라는 소리에 일어났다는!

 

장투보다 좋은 이웃들이 많았던 이번 엠티는 아마도 '빈집' 접속의 훌륭한 계기였던 듯 하네요.

 

돌아오는 길에는 소양강댐에 들러 춘천막국수를 먹고,

춘천호(?)에 들러 산책과 자판기 커피를 마셨습니다.

 

빈집으로의 귀환 뒤에 농사팀은 씨 뿌리러 간 듯 -_-

 

이상 옆집에서 엠티후기(?) 였습니다.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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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집에서 촬영하려 해요

 

 

안녀엉

잇이어요

저는 윗집투숙자고 최근에는 장편극영화의 막내를 겸하고 있어요

 

2.0액션과 가게와 빈농까지 많은 이야기가 북적북적하는 빈집에서,

장투 주제에 잠만 자고 밖으로 나도는 낭창한 요즘이었습니다

미안해요 그리고 부탁이 있어요

 

9월 22일 화요일 한나절동안 윗집에서 촬영을 하려고 해요

전날 간단한 세팅이 있을 것이고 부엌과 남자방(현재 네오가 쓰고 있는 방)을 쓰려 합니다

분량이 27컷 정도 돼요

배우 두 사람에 스탭을 다 포함하면 (아아, 얼마나 미어터질까) 굉장히 민폐가 될 것 같아요

 

두 번 방문을 했었고 윗집식구들은 감사하게도 양해해주어 촬영하기로 하였는데,

그 사이 장투간에 방을 바꿀 수도 있고 이런저런 변동이 있을 것 같아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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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 옆집 간단회의

빈집이 공동체인가? 어떤 공동체인가?

생활적 이익과 경제적인 이익을 위해 모인, 그만큼의 공동체.

제일 싼 값에 서울에서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이라 오는 것 아닌가..

이후 공통적으로 가지는 지향들도 있어서 뭘 하자 하면 할 수도 있겠지만.


빈마을에서 옆집의 위상이랄까 가 다르다.

돈 이야기 나오면 딱 달라진다.

집에 같이 산다는 것보다는 좀더 공동체적인 지향이 있었으면 좋겠다


승욱 : 방안 1. 수색으로 이사한다.

더 모아서 더 판을 벌려서- 마을 접수 식으로.

해방촌이든 홍대든 건물을 접수해야 하지 않나. 1층 카페, 2층 게스츠하우스, 3층 2층침대 방, 식으로. 건물을 하나의 공동체로. 서울에서 어떻게 공동체 하나 식으로...

그게 아니라면 지금 같은 상황에서 다 모아서 n분의 1 식으로 하기는.


<-> 건물 수용, 확장 불가. 유두리있게 집 자체가 유닛이 되어서 가는 게 낫다.

     이 집 자체에서 뭔가를 했으면 좋겠다.

     회의 말고도 마을 전체에서 의무적인 책임을 질 수 있는 게 있으면 좋겠다.

     아랫집 게스츠하우스 매니저를 유급으로 해서 돌아가면서 하거나. 의무가 부여될 필요 있을 것 같음. 책임이 출자 방식이 아니더라도.

     어떤 사람들이 돈을 모아서 집을 구해 마을 안으로 들어오는 게 낫다. 재계약에 대비 안 될 만큼 이미 출자는. 


!! 다음 번에 이사 올 때 해방촌으로 오세요- 할 만한 마을 자체가 제공하는 메리트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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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마을 공동체에 대한 단상

우리는 공동체인가? 공동체란 무엇인가? 공동체라면 어떤 공동체인가?

등의 질문들을 나눈 어제의 이야기를 생각나는 대로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0. 공동체

 

내가 빈마을을 떠나 있어도, 머릿속엔 빈마을이 있다. 그냥 내가 사는 집, 혹은 월세내는 집, 얹혀 사는 집이 아니라 어떤 공통의 감각을 갖고 활동을 하는 한 영역이 있는 것으로 느낀다. 아무 것도 안 하고 있어도 빈집은 '빈집'이다. 공동체라고 해서 변산공동체나 어디 다른 '공동체'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곳들만 지칭하는 건 아닐 것이다. 우리가 모여 살고 있는 이 형태, 거창할 건 없어도 하나의 공동체라 볼 수 있지 않은가.

 

우리 사이에 "여기가 하숙집이냐?"라는 말은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회피해야 할 어떤 상황에 대한 묘사로 여겨지고 웃음거리가 된다.

우리는 하숙생처럼 잠만 자고 밥만 먹고 왔다 가듯 공간을 이용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갖는다.

그렇게 사는 것에 대해 이상한 죄책감을 갖는다. 주인도, 손님도 아닌 '편리한' 방식으로 공간을 소비하는 것에 대한 불쾌감은 이 마을에 사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아닌가.

 

0. 어떤 공동체

 

빈집, 빈마을에 대해 가장 공통적으로 생각하는 것들은

공동체다, 그리고 게스츠하우스다 하는 것이다.

'고스트하우스'라는 새로 만든 단어의 풀이처럼,

게스트와 호스트가 섞여 사는 곳이며, 그들의 정체성들이 뒤섞이는 곳이다. (어제 승욱이 길게 말했는데, 기억이 이정도로밖에 안난다. 승욱, 올려줘--ㅎ)

네 채의 빈집 그리고 좋은 이웃들의 네트워크로 구성된 이 하나의 장은

어떤 점에서 반자본주의, 반가부장제, 생태주의, 아나키적 실천들을 부분적으로 혹은 간헐적으로 혹은 전면적으로 드러내는 곳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우리는

같이 살고자 하는 자이다. 좀 다른 방식으로. 이웃과 이방인들과 함께. 스스로를 '객'이라 부르면서.

 

우리는 함께 산다.

우리는 낯선 이들과 함께 산다.

낯선이를 유독 두려워하여 밤낮없이 크게 짖는 개와도 산다.

발이 차에 짓눌려 절뚝이는 길냥이도 같이 와 산다.

돈없는 자, 이주민들, 술주정뱅이, 꿈이 많은 자, 잠시 쉬었다 가고픈 자들에게

우리의 안방을 공유하고 식구가 된다.

이방인들의 흔적이 교차하는 곳. 우발적인 사건 사고들, 이야기들, 인연들이 만들어지는 곳.

빈집은 1년여 만에 그 수를 4채로 불렸다. 그 안에는

2-30마리의 성별, 국적, 세대, 가치관, 종이 다른 생물체들이 우글거리고 있다.

누가 아래 묘사한 대로 거대 괴물 덩어리이라 해도 될 것이다.

 

0. 장투: 장기투숙객? 장기투쟁단?

 

오래 마을에 묵으면서 다른 존재와 함께 살아가는 자들을 우리는

장기투숙객이라 불렀다. 줄여서 '장투'.

그러나 이는 장기투쟁사업단의 줄임말 같기도 하다. 

손님이면서 주인이고 주인이면서 손님인 자로서 살기.

그것을 내 삶의, 내 공간의 일부로 받아들임을 당연하게 느끼기.

언제나 손님에게 자신의 방을 내어주기.

이런 것들은 장투를 일종의 긴장 속에 둔다.

우리의 공간이 우리 자신에게 몸과 마음을 편히 둘 집이기 바라면서,

동시에 낯선 자들을 환대하고 사건들을 구성하는 집이 되기 바라는 꿈을 꾸는 덕분에

장기투숙객은 장기투쟁단이 되기도 한다.

무엇을 위한 투쟁?

살아가기 위한, 즐겁게 살아가기 위한,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한 투쟁.

 

0. 우리에게 규칙이 필요한가?

살림을 위한 수많은 규칙들이 있고, 오며 가며 던지는 작은 제안들이 있고, 그걸 조율하는 눈짓과 머뭇거림이 있고, 티격태격 말다툼이 있고, 신경전이 있고, 험담이 있고, 표현하지 않은 고마운 마음들, 자신을 바꾸려는 발버둥, 용트림이 있다. 이 모든 것이 삶의 규칙들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런데 뭔가 많이 삐걱이고 정체되어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걸 이제 넘어서야 할 것 같다. 더 살아야 하고, 더 잘 살아야 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액션들이 많다. 구체적으로, 게스트를 위한 매뉴얼들을 만들어야 한다는 제안이 있다. 빈마을 이야기를 차곡차곡 모아보자는 이야기도 있다. 마을 이장을 뽑아 집 사이의 순환이 잘 되도록하자는 제안이 있다. 빈가게를 열어 마을회관처럼 쓰자는 제안도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나씩 더 늘여가자. 마을을 만들자.

 

 

 

(급히 어딜 또 가야하는 바람에 글은 여기까지. 재밌게 안 써지네. 흙. 마음이 급해. 다른 분들이 좀 손을 봐주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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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7일 빈마을2.0 액션팀 서기록

0907. 빈마을 2.0 액션팀 모임

 

- 농사팀 : 2000에 20 집 계약 완료. 10월 10일 라봉과 공룡 먼저 들어감. 11월에 짱돌과 데반 들어감. 농사팀 2기는 계속 받을 예정. 남3, 여3까지 괜찮을 듯. 경의선 1시간에 1대. 버스 서울역까지 오는 것 많음. 교통 좋음. 이름은? 빈농집? 작명은 데반이 젤 잘함.

- 고양이 데려갈 수 있나?

실은 독채인데, 주인집이 가까움. 문이 따로 있으나 드나들 수도. 못 데려갈 것 같음.

(화인과 북쪽바람 나감.)

 

- 빈집, 빈마을 정의하기 : 빈집 정해진 게 사실 별로 없다. 누구나 올 수 있다거나 몇 가지 추상적인 정의뿐. 그러나 앞으로 상황이 많이 달라질 듯. 처음엔 그냥 정의나 규칙 없이 시작을 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다양한 모습들을 가지고 있지 않나. 그 중에서 우리가 내년 재계약 기점으로 해서 방향을 좀 잡을 필요가 있지 않나. 게스츠하우스였으면 그 기능을 하고 있는게 좋은지, 생태공동체라하면 그 부분을 명실상부하게 할 건지, 공부방 만들어보자는 이야기 있었는데 그걸 잘 해보자라든지. 계속 빈집에 살고 있었지만 이게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 건가. 더 좋게 해볼 만한 게 없나, 이런 거 해보고 싶은데 잘 안되었다거나 하는 부분들. 그 중에서 어느 정도 선별을 하고 기능을 분화하기도 하고 해야 안하나. 농사팀은 도시에서 생태적으로 사는데 농사 중요하다- 이런 게 있다면 빈집 사람들이 다 와서 농사를 해야한다거나 이런 게 있을 수 있다. 빈집 게스츠하우스 기능을 하면 누구나 빈집에 와서 손님맞는 일을 해야한다거나. 빈집을 정의해보고 그걸 가지고 이야기해보는 게 어떻겠냐 하는 거거든요. 쪽지에 적어서 붙여서 보고 어떻게 생각하는지 정리를 함 해보자.

 

-- 빈집은 가난뱅이의 소굴이다 / 고스트하우스 / 게스츠하우스 / 공동체 / 생체실험소 / 수다 / 재활센터 / 진보적실천 배움터/ 프랜들리 오픈마인디드... / 우리가 사는 최적의 집 / 여행자들의 쉼터 / 유목민들의 튼튼한 집 / 밥먹는 편안한 집 / 낮은 문턱의 집 / 반자본주의 반가부장제를 실천하는 공동체 / 마을회관 / 대안화폐 공동체 / 가슴뛰는 만남의 장

 

-- 생체실험소 : 평소 안하던 짓들을 많이 하게 되니까. 술을 만들었을 때 먹어봐야 하고, 새로운 음식 먹어봐야 하고, 얼마나 술을 먹을 수 있나를 해볼 수 있고.

 

-- 재활센터 : 쉬면서 배우는 곳. 학교도 싫고 요양소도 아닌.

-- 고스트하우스 : 중의적 의미. 게스츠하우스인데, 사실상 손님으로만 굴러가는 공간 아니라 호스트도 있는 것 같은데 그런 걸. 게스트가 게스트로 남는 게 아니라 이 집의 주인으로서 사는 거 아닌가. 게스트로 머무는 걸 아니라 호스트로 머물길 바라는 거니까. 그렇다고 호스트가 너무 강하면 안 좋으니까 고스트의 의미. 옆집은 정적이라 호스트의 성격이 강한데, 그래서 호스트보단 고스트가 어떨까.

 

-> 모둠으로 나눠서 공동의 비전을 이야기해봐. 더 추가할 거이 있나?

대략, 게스트하우스 / 마을 혹은 공동체 관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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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팀

- 장투의 조건. 장투라면 ~~ 해야한다. 라는 걸 다음 주에 같이 해봤으면 좋겠다.

- 빈재단 이야기 시급. 빈농집 분가하면서 재정적으로 정리 다시 할 부분 있으므로 실무적으로 더 이야기 필요.

- 정의 부분은 블로그에 글 올리 고 다시 모아서 다음주에 마저 정리하자.

- 농사팀 보증금 문제 : 4천의 전세금. 돈 모자라 2천에 20으로 들어감. 빈마을에 공룡 개인돈 1천 있음. 그쪽에서 가져가서 농사팀에 써도 되는지. 그게 좋은지. 빈마을 전체 동아리 활동이라 생각한다면 그 돈이 어디에든 가도 괜찮은 것도 같고. 월세 지원 가능한지.

 

수색 1000 가져가면 3천에 10으로 월세 부담 적음.

문제는 빈농팀을 빈마을로 치면 어디서든 갈 수 있음. 그런데 어떤게 빈집스러운지, 현실적으로 더 좋은지.

 

말랴, 대출 받으려면 윗집 털어야 함. 윗집 계약자 찾아야. 3프로로 3-4천 끌어올 수 있다.

 

아규, 윗집이 늘 돈문제가 불안한 것은, 거기 사는 사람이 계약자가 아니고 아무도 윗집 보증금을 박은 사람이 없다. 책임을 누가 질 것인가. 집 빼자 한다면 거기 사는 사람들 당장 어떻게 할 것인지 등 책임이... 윗집 확장했던 사람들이 공동으로 책임을 져야 하지 않는가. 모자르면 빈재단이나 개인이 매울 수 있을지 확인해야 한다.

 

말랴, 이 시점에서 빈집 장/단투들, 이웃들 포함해서, 출자를 한 번 땡겨야 하는 시점인 듯하다. 윗집 돈 빠지고 계약 앞두고. 재계약 할 시점, 3달 두고 조사를 한 번 해보자. 그 돈을 우리가 운영할 수 있는 돈으로 해서 부족한 부분을 실제로 모으는 것. 선을 맞출 수도 있고 자율에 맞출 수도 있고. 서울에서 고시원 30, 원룸 60인 상황에서, 각자 박을 돈들을 조사를 해보자.

 

<지음, 전세 계약상황 블로그에 올린 것 낭독.>

 

재정통합 가능한가. 월세, 대출금, 출자금의 비율을 모두 동일하게 가면 여기서 비는 것 저기서 매울 수 있는데, 독립적으로 가면 어떻게 형평성을 맞출 수 있을까. 그걸 두는 게 맞는가. 출자자들이 출자금을 빼고 싶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지금은 애매. 인큐베이팅 이야기도 나왔지만 사업을 위해 필요한 돈이 있을 수 있는데 그 돈이 없음. 상호부조나 사회보장이 안 되어 있는 부분을 함께 갈 수 없을까 하는. 이래 저래 돈이 많이 필요한 상황.

출자 기금을 확보한다면 출자금에 대한 보상은 없으나 이를 어떻게 칭찬할 것인가. 출자금의 가치보존은 해야.

 

빈재단 이야기는 앞으로 빈마을 운영 원칙과 관련되는데,

재단에서는 올라가는 보증금이나 새로 확장될

빈가게 같은 공동의 프로젝트를 할거면 재단에서 지원할 것인가.

윗집규모를 늘려가고 싶은데 6명 들어갈 듯. 그런데 당장 모인 돈이 1천만원. 재단에서 1천을 대출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빈집이 확장될 때마다 보증금을 다 모일 때만 나갈 수 있다면 우리는 돈 모일 때까지 거기에 매달릴 수밖에. 만약에 돈이 모이게 되면 완충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

집마다 해결이 안 되는 경우도 있고, 이 집에 있다 저 집으로 옮겨가는 경우 그 출자금을 윗집에 낸 건지 빈마을에 낸 건지 빈 농사팀에 내는 거냐 차이가 있는데, 전체적으로 아우를 수 있는 계정이 있지 않으면 윗집이랑 빈농사팀이랑 싸워봐라 되는 거다.

이게 애매해진 거는, 융통성있게 운영하는 거는 추후에는 그 사람들이 책임지고 가야한다.

 

승욱 :목적이 명확해야 하지 않나. 빈집에 공동으로 필요한 게 뭔지 명확해야 한다.

 

지음 : 옆집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이해가 다를 수 있겠다. 그렇지만 윗집이랑 아랫집은 사람이 바뀌어도 상관 없는 구조다. 출자금과 모든 걸 공유하고 있다고 계산하면 집 세 개를 한꺼번에 구해서 나누자 했으면 아마 조정을 했지 않겠나. 윗집은 윗집이 책임지고 아랫집은 아랫집이 책임지는 구조가 아닌 거.

 

승욱 : 지금까지 운영에 대해서는 할 말은 없는데, 앞으로도 그렇게 해야하는지는 논의를 다시 해봐야 하지 않은가. 집을 더 내면 그거에 대해 사람들이 공동으로 책임지고 출자해야 하는가, 아니면 새 공간을 여는 사람들이 책임지고 가는 건가를 먼저 정해야 한다. 빈재단 이야기는 그 후에 논의될 수 있다.

 

공룡 : 돈이 모자를 수도 있는 시점이 너무 가까이 있다는 건데.

 

승욱 :지금 현실적으로 우리가 여유 자금을 만들지 않으면 이 공간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겠다는 걱정이 문제다. 이 문제는 아랫집 사는 사람들만 생각할 문제는 아니고, 윗집 아랫집처럼 같이 엮여있는 문제다. 이걸 공동으로 해결해야 하는데, 여러 사람들에게 출자를 받아야 한다면 빈재단으로 관리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이전처럼 목돈을 박으면 지금 상황에서 위기감이 생김.

 

디온 : 빈재단의 상이나 인큐베이팅 문제는 장기적으로 이야기 해보고, 단기적으로 집 보전을 위한 출자가 필요하다.

 

다음 주 할 일,

(백지수표. 목적은 윗집 상환, 아랫집 전세금, 빈가게를 위한 출자를 조사해보자. 12월 15일까지 가능한 금액을. 메일링 리스트로 돌리면 메일링으로 회신된다? 담당이 있어야 한다. 기획서를 넣을 사람은 이번주 말까지 넣어서 다음주 초에 메일링 돌리는 걸루 하자.)

  -->아니다, 이번주 내 기획서 받아 이 활동이 빈재단과 연결해 공동의 문제로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를 다음 주에 한 번 더 하자. 콜~

 

출자금 설문 - 슈아, 지음(일단 다음으로 미룸)

빈가게 - 아규, 디온    빈트럭 - 말랴

 

다음주 논의할 사항 : 빈집 정의 나온 이야기 집마다 공유하고 더 살 붙이기. 장투라면- 정리. 오늘 나온 이야기 (게스츠하우스가 제대로 되려면? 공동체란 우리에게 무엇?) 초안서. 빈농집에 대한 정의와 의미와 제안할 것. 빈가게, 빈트럭 등 공동사업 제안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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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재단 고민을 위한 자료

빈집님의 [빈마을 액션팀 첫모임 결과] 에 관련된 글.
 

신나는 빈집2.0 액션팀에서 논의하기 위한 자료입니다.

빈집/빈마을의 재정 상황이 한 눈에 들어오시면 좋겠네요.

한 번 훑어보시고 같이 고민해 봅시다.

 

사실 당신에게 아주 중요한 얘기가 될 수 있습니다.

논의가 진행되고 정책이 결정된 후에는 돌이키기 힘들 수도 있으니...

잘 생각해보시고...

화요일 7시에 아랫집에서 있는 액션팀 회의에 많이 참여해주세요.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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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의 암묵적인 재정원칙들

  1. 돈 갖고 있는 거 자랑 아니다. :  출자금에 대한 보상 없음
  2. 돈 빌려 온 거 자랑 아니다. : 대출금을 빌려온 자에 대한 보상 없음
  3. 개인적 소유는 인정한다. : 원금상환. 출자는 오로지 자의에 따른다.
  4. 집은 사지 않는다. : 전월세의 경우가 더 많은 사람이 살 수 있다. 부동산 투자에 대한 반대.
  5. 집으로 돈 벌지 않는다. : 이윤을 발생시키지 않는다.
  6. 공간분담금은 누구나 내야 한다. : 월세+이자+공과금에 대한 공동 부담.
  7. 공간분담금은 누구나 낼 수 있는 금액이어야 한다. : 하루 2000원 이상. 최저임금 기준 30분.
  8. 공간분담금을 낸 사람이라면 누구든 빈집의 주인이다.
  9. 매달 재정 정산을 해서 적자는 어떻게든 그달에 메꾸고, 흑자는 그냥 모아둔다.
  10. 모인 돈은 빈집의 확대, 확산에 쓰인다.
  11. 재정은 완전히 공개하고, 관리는 돌아가면서 한다.
  12. 확장을 위한 자금 : 사람이 모이면 돈도 모이지 않겠나.
  13. 등등

일일 공간분담금 2000원에 포함되지 않은 것 : 2000원 '이상'에서 '이상'이 중요한 이유

  1. 평균적으로 예상되는 추가적인 분담금
  2. 월말 재정 정산에서 적자가 발생했을 경우 필요한 추가 분담금
  3. 집/공과금 이외의 가구/가전/비품의 감가상각비
  4. 빈집 유지에 필요한 공동노동에 대한 보상 
  5. 먼저 왔다간 사람들의 선물, 노동에 대한 보상
  6. 일반적인 사용이 아닌 공간의 독점, 사유화에 따른 추가 비용
  7. 부정기적으로 집에 들어가는 돈 (복비, 수리비)
  8. 물가상승, 집값상승에 따른 집 재계약을 위한 예비금
  9. 빈집 확장을 위한 준비금(빈집 확장은 '누구나 올 수 있는 빈집'이라는 개념에 내재적임)
  10. 출자금에 대한 보상
  11. 이윤

빈마을 재정상황

  1. 빈마을 포화상태. 빈집 확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보증금이 필요함.
  2. 빈집에 유급인력이 필요하다면 이를 위한 추가 비용이 필요함.
  3. 아랫집은 내년 2월 재계약을 위해서는 1~2천만원 정도의 추가 비용이 필요할 수 있음. 
  4. 윗집의 경우 현행 공간분담금만으로는 안정적인 유지가 어려움.
  5. 옆집의 경우 상대적으로 고리의 대출금을 상환할 필요 있음.
  6. 각 집들 재정의 독립성과 형평성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한 조절 필요.
  7. 출자자들이 출자금을 빼고 싶을 때 빼줄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함.
  8. 빈집 장기투숙자들 각자의 생활을 위한 소득 확보를 위한 빈가게, 빈트럭 등에 대한 요구.
  9. 빈집 사람들의 상호부조 및 사회보장을 위한 기금 마련.
  10. 등등

현재 빈마을 재정 개요

  1. 출자금 10000만원 : 2000 + 2000 + 1000 + 2300 + 700 + 1000 + 1000 총 7명
  2. 대출금 15000만원 : 8000(6%) + 1000(6%) + 800(11%) + 1200(5%) + 3000(0%) + 900(6%)
  3. 대출이자 61.9만원
  4. 월세 45만
  5. 공과금 40만(대략 각 집당 10만원으로 계산)
  6. 장기투숙자 공간분담금 150만원 : 6만원(이상) * 약 25명
  7. 단기투숙자 공간분담금 : 약 20여만원
  8. 기타 소득 : 약 10여 만원

빈재단 기금 확보를 위한 단상

  1. 출자금에 대한 보상은 없어야 한다. : 불노소득과 위화감의 발생을 막는다. 일종의 재분배 효과?
  2. 그러나 출자금을 내는 건 훌륭한 결단. 이에 대한 칭찬은 필요하다. 방식을 어떻게?

  3. 한편 출자금의 가치는 보전해야 한다. 물가/집가 상승률만큼의 적립 필요.

  4. 출자금 상환의 원칙 정해야.

  5. 출자금 사용처는 기본적으로는 두가지, 전세보증금과 고리대출금 상환(다시 대출가능한 경우)

  6. 목돈을 예치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유 적금 형식의 출자도 도입하자.

  7. 재단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

  8. 재단에 여유자금이 있을 경우, (정치적으로 올바르고 안정적인) 자금 운용 방안 필요.

  9. 재단 기금을 상호부조와 사회보장, 연대보험 형식으로 운용할 수는 없는가?

  10. 비장기투숙객 출자금의 경우 원칙은?

  11. 저리의 대출금을 끌어올 수 있는 방법은?

공간분담금 조정을 위한 단상

  1. 2000원 '이상'의 '공간분담금'이 '가격 2000원'으로 굳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2. 공동의 일, 주인으로서의 일을 하지 않으면서 '가격 2000원'을 내는 것을 제어할 수 있어야.
  3. 공동의 일, 주인으로서의 일을 할 경우 이에 대한 가치 부여 방법? 
  4. 유급 관리자의 도입이 필수적인가? 다른 방법은? 도입한다면 재원은?
  5. 각 집들마다 독립적인 재정을 유지할 때 공간분담금의 형평성은 어떻게 맞출 것인가?
  6. 빈집이 무엇인가? '빈집'이라면 이러해야 한다는 재정원칙을 정할 수 있을까?
  7. 쪽방보다 낮은 가격을 유지해야 하는가?
  8. 소득에 따른 차등, 십일조 방식을 도입할 것인가?
  9. 소득을 얻고 있는 국가에 따른 분담금의 차등 적용 도입?

다시 대안화폐 빈으로?

  1. 공간분담금 인상분의 일부를 대안화폐 빈으로 받는 안.(ex. 6만원+6만빈)
  2. 대안화폐가 없으면 현금으로? (ex. 12만원)
  3. 빈재단이 빈마을 공동의 일에 대해 빈 발행.(ex. 농사팀 1인당 6만빈, 재정담당 3만빈 등)
  4. 빈은 개인간 거래될 수 있음.
  5. 빈집 투숙자는 빈으로 공간분담금을 결재할 수 있음.
  6. 프로그램 개발
  7. 더 많은 논의와 시행착오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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