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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폭탄테러에 대한 성명서들

침략전쟁에 앞장선 정권을 대신해 희생당한 모든 분들과 그 가족들에게 먼 나라에서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먼저 확실히 해야할것은 '부시의 푸들' 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이라크 침략에 앞장섰던 토니 블레어 총리에게 그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것 입니다. 김선일씨를 죽음으로 몰아간것이 노무현 정권이듯이, 이와 같은 잔혹한 테러의 주범은 제국주의적 침략전쟁에 앞장선 자들입니다. 테러 라는 저항의 방식이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해서 제국주의에 맞서는 저항세력들의 투쟁의 의미까지 폄하하고 양비론을 펴서는 안될것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어떤 사람들은 일단의 테러리스트들이 수많은 집회참가자가 해내지 못한일을 해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저는 착각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테러는 침략전쟁과 그 전쟁을 불러오는 자본주의에 함께 맞서 싸워야할 사람들을 희생시키는 행위이며, 911 사태에서 보여지듯이 많은 경우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악화시키는 결과만을 가져왔습니다. 스페인의 열차테러가 정권교체와 스페인 군의 철수를 가져오지 않았느냐고 물어볼 사람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확하게 아스나르를 권력에서 밀어내고 군대를 철수시킨것은 그전부터 이어져오던 전쟁에 반대하는 대중행동이 그 테러행위에 분노하여 더욱 거세게 타올랐기 때문이지, 테러 자체가 아니었습니다. 반전시위에 나선 사람들은 열차테러 사건에 대해서 분명한 반대의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아무튼 다시한번 희생된 분들에게 조의를 표하며, 여전히 대한민국이 점령군을 파병하고 있으며 뿐만 아니라 파병기간 연장과 공격형 임무전환에 대한 이야기까지 거론되고 있다는 점에서 전율을 느낍니다. 우리가 왜 지배계급만의 이익을 위한 전쟁때문에 희생되어야 합니까?


아래에 이번 테러사건에 대한 영국 정당, 단체들의 성명을 sumblon 님의 블로그 ( http://blog.naver.com/sumbolon.do ) 에서 데려와서 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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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7월 7일 목요일 오후 1시

런던 폭탄 테러에 대한 《사회주의 노동자》의 성명


오늘 아침 런던에서 발생한 참혹한 공격으로 죽거나 부상당한 모든 분들에게 우리는 조의를 표하며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한다.

  런던은 평화의 중심지이고, 유럽에서 가장 다인종적인 도시이며,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점령과 전쟁에 반대해 온 세계의 중심지이다. 죽거나 부상당한 사람의 절대 다수가 이라크 전쟁에 반대했을 것이다. 일부는 평화를 요구하는 거대한 행진에도 참여했을 것이다.

  이번 폭탄 공격은 세계의 빈곤에 반대하는 스코틀랜드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항의시위에 뒤이어 일어났다. 그 위대한 행진 어느 곳에서나 반전의 메시지를 읽을 수 있었다.

  이번 폭탄 공격은 버스와 지하철로 일터와 학교에 가는 보통 사람들을 표적으로 했다. 조지 부시에 대한 토니 블레어의 지지, 그들의 이라크 점령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목표였던 셈이다. 이번 공격은 어떤 의미에서도 제국주의나 G8 지도자들에 대한 일격이 아니다. 그들은 런던 북쪽으로 450마일 떨어진 고급 호텔에서 편히 묵고 있다.

  영국 정부는 이 참혹한 공격에 대한 책임을 면할 수가 없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을 침략하고 점령하는 전쟁을 그들이 지지하고 지원했기 때문이다. 이런 참혹한 공격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영국 군대가 당장 그곳에서 철수하는 것이다.

  사망자에 대한 조의 표시로써 우리는 마르크시즘 2005 행사의 개막을 연기했다. 우리는 국제 반전 운동 세력과 세계의 좌파에게 런던의 민중을 도우러 달려와 달라고 호소한다. 아울러 우리는 이 참혹한 공격에 맞서 그들에게 세계 평화와 정의를 위한 노력에 더욱더 매진해 줄 것을 호소한다.


크리스 뱀버리(Chris Bambery), 《사회주의 노동자》 편집자

마틴 스미스(Martin Smith), 사회주의노동자당(Socialist Workers Party) 전국 조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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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7월 7일 목요일 오후 1시 30분

런던 폭탄 테러에 대한 파우스토 베르티노티의 언론 발표

“런던에서 발생한 일은 야만의 폭거이다. 평화를 염원하는 사람들이 단결해야 한다.”


다시 한 번 폭력 사태에 세계인들이 당황하고 있다. 어느 장소, 어느 도시, 어느 나라도 참화와 죽음의 무대가 될 수 있다. 온갖 민족 집단, 모든 연령, 모든 사회 계급의 남녀가 자신들의 무고한 삶이 파괴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이번 사건은 야만의 폭거이다. 오늘 일어난 테러 행위에 런던과 세계가 경악하고 있다. 전쟁과 테러의 악순환이 이 참극의 배경이다. 이 둘은 모두 인도주의의 적이다. 지난주 토요일에는 에든버러(Edinburgh)에서 대규모 시위대가 평화적이고 비폭력적인 방법으로 빈곤과 전쟁을 성토했다. 이제 반전 운동 세력은 테러와 전쟁에 반대하는 전 세계적 동원에서 핵심적인 행위자가 되어야 한다. 오직 민중만이 이 참혹한 폭력을 저지할 수 있다.


파우스토 베르티노티(Fausto Bertinotti), 유럽 좌파 정당 의장(Chair of the European Left Party)

로마(Roma), 2005년 7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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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7월 7일 목요일 오후 2시 50분

런던 폭탄 테러에 대한 조지 갤러웨이의 리스펙트 대표 성명


런던에서 발생한 폭탄 공격으로 오늘 목숨을 잃은 분들에게 조의를 표하며, 부상을 당한 모든 분들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한다.

  어느 누구도 일상의 삶을 영위하는 근로 대중을 표적으로 한 폭력 행위를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 희생자들은 정부 결정에 참여하지도 않았고 따라서 책임이 없다. 그들은 완전히 무고하며, 그래서 우리는 그들을 죽이고 부상당하게 한 자들을 비난한다.

  이 나라에서든 이라크에서든 무고한 생명의 손실은, 세계가 최근 몇 년 사이에 더 위험하고 평화스럽지 못한 곳으로 바뀐 결과이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그런 폭력의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 쉬지 않고 노력해 왔다. 이 나라의 보안 기구가 그랬던 것처럼 우리도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공격이 영국에서의 테러 공격의 위험을 증대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런던 시민들이 지금 이런 경고를 무시한 정부 정책의 대가를 치르고 있다는 것은 비극이다.

  우리는 정부에게 이 나라의 민중을 위험에서 구출할 것을 촉구한다. 에스파냐 정부가 이라크 점령을 중단하고 중동에서 벌어지는 더 큰 갈등에 대한 진정한 해결책을 발전시키는 데에 더 큰 노력을 바침으로써 자국민을 위험에서 벗어나도록 했던 것처럼 말이다.

  오직 그때에만 국내외의 무고한 사람들이 무익한 폭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


조지 갤러웨이(George Galloway), 베스널그린과 보우(Bethnal Green and Bow) 지역 리스펙트(Respect)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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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政明爲 옮김/sumbol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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