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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당신들의 대한민국', '좌우는 있어도 위아래는 없다' 등의 책으로 잘 알려진 귀화 사학자 박노자씨의 강연이 이번주 주말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동안 한국의 민족주의 담론에 대해 꾸준히 문제제기 해왔던 분의 강연인 만큼, '한국의 민족주의와 좌파운동' 을 주제로 진행하게될 이번 강연회가 많이 기대가 되네요. ^^
기왕 강연회에 참가할 거라면, 끝난뒤에 시원한 맥주와 함께 서로의 생각을 나눠보는게 더 좋을거 같네요. 강연회 참가하시는분들 연락 주세요~ 같이 놀아(?) 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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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05년 7월 2일 토요일 오후 4시
장소 : 서울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오시는 길 : 지하철 2 호선 신촌역 3 번 출구 ( 참고 : http://www.yonsei.ac.kr/contents/intro/mapsinchon.html )
연락처 : 018-503-7858 - 하이에나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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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공포영화 어쩌고 하면서 떠들다보니, 이것도 탄력 받는군요. 받은김에 달려보자는 의미에서, 이제까지 봐왔던 호러물중 제일 무서웠던것과 가장 같잖았던 영화를 한편씩 디벼보고 자는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그런데 막상 '제일 무서운' 걸 뽑으려고 하니 갈등이 때리더군요. 앞서 이야기했던 '공포의 묘지' 나 '매드니스' 도 후보작이고, '프린스 오브 다크니스' (존 카펜터 감독의 또 하나의 역작, 역시 으시시한 분위기라는...), '이블데드 1' (1 편은 고어틱한 화면도 화면이지만, 스토리 플롯도 좋았습니다), '아미티빌의 저주' (어릴때 이거보는 바람에 하우스 호러물에 약한거 같다는 ;;) 등등 명작들이 꽤 많이 나옵니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 뭐니뭐니 해도 이것만큼 무섭게 본게 없는거 같습니다. >.<
소름 - 2001 년작. 윤종찬. 한국.
택시기사로 일하는 주인공은 거의 입주민들이 떠나버린, 철거직전의 낡고 싼 아파트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느날 일을 마치고 돌아오다가 편의점에서 일하는 여자와 마주치게 되고, 남편에게 심한 폭력을 당하며 힘든 삶을 유지하는 그녀에게 같은 밑바닥 인생으로서의 연민을 느끼며 점점 빠져들게 되죠. 한편 그 아파트에는 30 년전 바람난 남편이 부인을 죽이고 갓난아기를 버려둔채 도망갔던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떠도는데, 이야기가 진행되면 될수록 그 사건이 일어났던 장소가 현재 주인공이 살고 있는 장소와 같을것이라는 심증이 강해집니다.
프랑스 소설가 모파상은 '목걸이','비계덩어리'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사람이지만, 말년에는 '산장' 이나 '물위', '광인' 같은 단편환상소설 (괴기소설과 비슷하게 취급되지만 그것과는 구분되는 쟝르로, 몽환적이고 신비스러운 분위기의 작품들이 많습니다) 들을 많이 집필한바 있습니다. 결국에는 정신질환에 걸리고 말았는데, 정신질환에 걸렸었기 때문에 저와같은 작품들을 썼는지 아니면 그 반대인지 그건 확실하지 않죠 ^^;
좌우지당간 그가 집필한 작품중 '공포' 라는 제목의 단편중에 공포에 대해 정의를 내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두 신사가 야간기차를 타고 가는데, 창밖으로 숲속에서 불을 피우고 있는 노파가 보입니다. 작품속의 주인공들은 인간은 강도와 같은 눈앞의 위협에 대해서도 공포심을 느끼지만 미지의 것, 이해할수 없는것에 공포심을 느낀다며 그 노파역시 야심한 시간에 혼자 무언가 은밀한 행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일차적으로 공포의 대상이 된다는 내용의 대화를 나누지요. 개인적으로 우리가 초자연적인 것에대해 느끼는 공포심에 대한 가장 명확한 정의가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소름' 이 우리에게 주는 공포는 그와 같은 종류의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말하듯이, 소름에는 직접적인 유령이나 괴물, 참혹한 시체나 살인귀에 대한 모습은 보여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싸구려의 낡은 아파트는 그 자체로 이미 불안감을 안겨주는 대상이며, 무엇인지 알수 없는 종류의 불안한 분위기는 시간이 갈수록 보는 사람들의 심리를 압박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과연 주인공이 살고 있는 집이 과거의 끔찍한 살인이 일어났던 바로 그 집인지, 주인공과 그 사건과는 무슨 관계가 있는것인지, 영화는 무엇하나도 직접적으로 이야기 해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관객들은 더 영화에 몰입해야 하고, 더 적극적으로 생각하며 이해할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면서 정체를 알수 없는 공포, 발끝부터 스물스물 올라오는 '소름' 을 느끼게 되는거죠. 이 영화에서 귀신이 있는지 없는지, 마지막에 주인공을 불러세운것이 과연 누구인지 하는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스토리 전개 자체로 이미 충분히 무서우니까요.
이런 종류의 호러영화는 매우 드문 것입니다. 때문에 많은 관객들이 결말을 확실히 보여주지 않는것에 대해서 불만을 표시하며 심지어는 '무슨 영화가 이러냐' 하는 불만도 내뱉지만, 모파상의 말을 빌자면 이것은 '눈앞의 위협이 주는 공포' 가 아니라, 무엇인지 알수 없는것. 뚜렷하게 정체가 파악되지 않는것에 대한 공포라고 정의하고 싶네요. 아무튼 '소름' 이야말로 이제껏 봤던 모든 공포영화를 통틀어 가장 무서웠던 영화임에 틀림 없습니다. 최소한 저에게는요 ^^;
가장 무서운것을 선정하는것과 달리 가장 같잖은것을 뽑는것은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더군요. 아무리 호러에 약한 분이라 하더라도 부담없이 보고 즐길수 있는 '껍데기만 호러' 인 작품을 최근에 보고 말았습니다. 그건 바로 바로 요놈.
하우스 오브 데드 - 2003 년작, 미국/독일/캐나다 합작. 우웨 볼 감독.
얼마전에 봤음에도 불구하고 줄거리조차 기억나지 않는 작품이라서, 아니 대체 그런게 있기나 한가 싶은 작품이라서, 줄거리는 엠파스에 게시된 그것을 퍼와서 대충 자릅니다. >.<
버려진 외딴 섬에서 젊은이들의 파티가 벌어지는데, 배를 놓치고 뒤늦게 커크 선장의 배를 대여해 섬으로 향한 사이먼, 그렉, 알리시아, 신시아, 카르마는 섬에 도착한 뒤 파티장에 도착하지만 엉망이된 파티장과 친구들의 모습이 아무도 보이지 않자 이상한 느낌에 휩싸입니다. 근처를 헤메다가 폐허가 된 낡은 집을 발견하곤 안으로 들어가자 그 안엔 파티장에서 살아남은 루디와 휴, 리버티가 숨어있었고, 휴는 알리시아 일행에게 자신이 찍은 비디오를 보여주는데. 그 영상은 좀비들이 나타나 파티장을 습격해 일순간에 모두를 살해하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한때 오락실만 갔다하면 무조건 찾았던 게임이 있습니다. 그게 바로 '하우스 오브 데드' 였죠. 세가 (SEGA) 사의 명작 건 슈팅 게임인데, 총을 들고 다양한 좀비들과 사투를 벌이는 내용으로 '바이오 해저드' 의 건 슈팅판 이라 할만한 스토리성을 가진 멋진 게임이었습니다. 가장 최근에 본건 무기가 권총에서 샷건으로 바뀐 3 탄 이로군요. 개인적으론 속사가 가능한 권총이 더 맘에 듭니다만 ^^;
영화 '레지던트 이블' 이 '바이오 해저드' 의 영화판이듯이, 이 영화는 그 게임을 원작으로 해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문제는 너무 게임에 충실했다는 거죠. 어느 정도냐 하면 오프닝 크레딧부터 아무 거리낌없이 게임의 화면을 그대로 가져다 쓰고, 그것도 모자라 영화 중간중간에 게임 플레이 화면을 집어넣으면서 컷을 나누는 형태입니다. 이쯤되면 감독의 대담성(?) 에 혀를 내두를수 밖에요 -,-;;
그것도 모자라서, 좀비들과 인간의 대규모 액션신에는 '매트릭스'의 유명한 총알 피하기 장면을 마구잡이로 가져다 붙입니다. 게다가 스토리라인은 그야말로 엉망, 마지막 보스와의 대결도 코미디... 무엇하나 이쁘게 봐줄만한 구석이 없죠. 분장이나 특수효과도 싸구려티가 그대로 나는 바람에 전혀 무섭지 않습니다. 덕분에 호러팬들에게 무지하게 욕 들어먹은 영화가 바로 이놈이죠.

그런데 너무 엉망이다 보니 이런 생각이 드는지도 모르겠지만, 가만보면 감독이 의도적으로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게임을 영화화 한다는 기획 자체가 이미 철저하게 상업적인 자세인거고, 기왕 그렇다면 철저하게 망가져 보자 하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어차피 게임기반 영화들은 스토리는 포기하기 마련입니다. '레지던트 이블' 처럼 어중간한 완성도를 추구하느니 철저하게 못만든 영화가 되어보자 하는 생각도 있었을거란 말이죠. 사람들이 그토록 욕해 마지않는 총격전 와중의 캐릭터들에 대한 360 도 회전샷을 보자 그런 생각이 더 짙어졌습니다. 그건 전형적인 게임화면에서의 등장 인물의 프로필을 보여주는 연출 방법이거든요. 혹평을 예상하면서 굳이 그와 같은 연출을 집어넣은데에는 뭔가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좌우지당간 비교체험 극과 극 식으로 허접하게 디벼보고나니 할 말은 다 한거 같아서 후련합니다. 두 영화 다 구하기 어렵지 않은 작품이니 한번쯤 구해보시면 좋을거 같네요. 둘다 공포물을 싫어하시는 분들도 별 부담없이 보실수 있을겁니다. '소름' 이 무섭기는 하지만 형식이야 호러 보다는 일반 드라마에 가까운 것이고, '하우스 오브 데드' 는 그져 싸구려 액션물을 보는 느낌이 나니까요 ^^
김선일씨는 그 혼자로 충분합니다. 두번다시 이와같은 비극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 함께합시다. 저와 같이 참여하실분들은 연락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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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05년 6월 26일 오후 3시
장소 : 서울 대학로
오시는 길 : 지하철 4 호선 혜화역 2 번 출구
연락처 : 018-503-7858 - 하이에나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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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전설의 고향 삘이 납니다. 음냐 -,-;;
아 정말, 왜 이렇게 더운지 원. 30 년만의 무더위 아니라더니 순 구라인거 같습니다 흑 ㅠ,ㅠ
여름은 짐승에게는 죽음의 계절입니다. 차라리 겨울이 낳지요. 추운건 그냥 그냥 넘어갈수 있겠는데 더워지면 체력저하에 의욕저하까지 겹치면서 작동불능 상태에 빠져버립니다. 삐쩍말라 뼈 밖에 안남은놈이 땀은 왜 그리 많이 흘리는지...
이놈은 아무래도 남극산 하이에나인거 같습니다. 남극에 하이에나가 있냐고 물으신다면, 남극 대륙 어딘가에 있는 광기의 산맥 넘어 크툴루 신화에 본거지를 잘 찾아보면 있을거라고 ... ㅡㅅㅡ;;
대신에 여름이 반가운 단 하나의 이유가 있다면 호러영화들을 많이 만날수 있다는것! 사실 저야 봄 여름 가능 겨울 안 가리고 호러물들을 즐겨 보지만 보통은 '오싹해진다' 는 이유로 호러영화들을 피서법의 일환으로 많이 상영해 주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짐승도 납량특집 모드로 돌입하여
그간 봐왔던 호러영화들중 생각나는것들을 대충 추려보려고 해요. 좀 많이 오래된 것들일텐데, 비디오 대여점을 잘 뒤져보시면 구하시는데 크게 어렵지는 않을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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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견 ( 원제 : white dog ) : 1981 년작. 미국. 사뮤엘 풀러 감독.
( 국내판 비디오 표지는 이것과 다릅니다 --; )
원제가 white dog 인데 한글제목은 '백구' 가 아니고 (-,-) 마견이군요. 하여튼 영화수입자들의 제목바꾸기는 마치 에로영화 제작사들이 제목을 정하는 그것과 비슷한 경향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좀 덜하지만요. 좌우지당간에, 영화는 white dog 이란 제목부터 상당한 시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화는 어느 백인 여성이 자동차에 치인 하얀 개를 구해주면서 시작됩니다. 문제는 이놈의 개가 자꾸 사람들을, 정확하게는 흑인들만 공격해서 물어죽이는 거죠. 사실 이 개는 백인 인종우월주의자들이 흑인만을 공격하도록 훈련시킨 살인무기 였습니다. 나중에 조련사가 피나는 노력끝에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게 되죠.
'스크림' 에서 까발려진 호러영화의 법칙이 말해주듯이, 호러영화는 대개 청소년의 성에 대한 관점 이라거나 기타 여러가지 면에서 보수적인 색채를 띄고 있는 경향이 많습니다. 하지만 개중에는 급진적이거나 사회비판적인 작품도 꽤 발견이 되는데, 마견도 그중 하나죠. 개의 원래 주인이 알고보니 더 없이 온화하고 이성적인 사람처럼 보이는 중산층 백인 남성 이라는 설정이나, 개가 흑인을 물어죽이는 장소 중 하나로 교회를 선택하고 희생자의 비명소리에 맞춰 십자가를 클로즈업 하는 장면등은 이 작품이 단순한 호러영화가 아님을 웅변하고 있죠. 크게 무섭거나 잔인하지는 않지만 담고 있는 메시지만으로 충분히 추천받을 자격이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2. 공포의 묘지 ( 원제 : pet sematary ) : 1989 년작. 미국. 메리 램버트 감독.
![]()
다른분들은 호러물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시는지 모르지만, 저는 공포영화를 보면서 '무섭다' 고 생각이 드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제가 호러물을 좋아하는 이유는 다른 사람들이 액션이나 코미디를 보면서 느끼는 그것과 비슷한 이유입니다. 그러나 정말 소름이 돋을만큼 무서운 작품도 몇몇 있는데, '공포의 묘지' 도 그중 하나입니다.
영화는 스티븐 킹의 원작소설 pet sematary 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트럭들이 무서운 속도로 질주하는 도로변의 한적한 집에 어느 가족이 이사를 오게 되죠. 주위에는 이상한 전설이 내려오는 조그만 묘지가 있는데, 전해오는 인디언의 전설에 따르면 이 묘지에 죽은것을 묻고 간절히 소원하면 다시 살아나온다는 것입니다. 어느날 키우던 고양이가 죽자 딸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이 묘지에 묻게되는데, 다음날 정말로 고양이가 살아서 돌아옵니다. 그러나 돌아온 고양이는 매우 공격적으로 변해있었죠. 그런 와중에 이번에는 어린 아들이 교통사고를 당해 즉사하고, 주인공은 다시 그 묘지로 향합니다...
죽은자가 살아 돌아오는것이 반드시 축복은 아니라는 이야기는 심심찮게 등장합니다. 제이콥스 의 단편괴기소설 '원숭이의 손' 이 그런 이야기를 거의 처음으로 문학으로 정리한 이래 pet sematary 를 비롯한 비슷한 이야기들이 꽤 나왔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여성감독이 만든 이유에서인지, 영화는 원작에 충실하며 시각적인 충격보다 분위기로 압도하며 굉장히 으시시한 분위기로 압도합니다. 삶과 죽음에 대한 철학적인 사색과 함께, '무서운영화' 를 찾으신다면 원츄할 작품입니다.
3. 바탈리언 ( 원제 : The Return of the Living Dead ) : 1985 년작. 미국. 댄 오버넌 감독.
유명한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조지 로메로) 를 비롯한 수많은 좀비영화들중 유독 이 영화를 기억에 남아하는 이유는 일단 그 파괴적인 결말 때문입니다. 결말을 미리 말해드릴수는 없지만, 모 유명 호러게임의 엔딩장면이 이 영화에서 차용한듯한 인상을 주기도 했죠. 이 영화에서 등장하는 좀비들은 일반적으로 인식되고 있는 '느리게 흐느적거리며 걸어다니는' 것이 아니라, 살아있는 사람과 다를바없는 스피드와 거기에 지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어느 약품회사에 신입사원으로 들어온 주인공은 지하에 '재미있는 것' 이 있다는 고참의 말에 따라 지하로 내려갑니다. 거기서 주인공이 본 것은 박제로 되어 있는 인간과 동물들의 시체 조각들이었죠. 흥미있게 그것들을 둘러보고 있던중, 그만 실수로 한쪽에 보관되어 있던 괴상한 화학물질을 유출시키게 되고 그 화학물질의 영향을 받은 시체들은 되살아나게 됩니다. 점차 화학물질은 그 동네 전체로 퍼져가고, 되살아난 시체들은 살아있는 인간을 공격합니다.
좀비가 발생하는 원인이 부두교의 주술이 아니라 '베트남전에서 미군이 인간을 병기로 사용하려고 계획했던 약품' 때문이라고 설정했던것은 당시로서는 꽤 신선한 설정이었습니다. 그리고 좀비에게 물리면 좀비가 된다는 설정은 흡혈귀 들과 유사한 부분도 있었죠. 어쨌든 강하고 빠르며 영리한 좀비들의 공격에 하나씩 희생되는 모습들은 꽤나 끔찍합니다. 마지막의 그 찝찝한 결말까지도 말이죠
4. 매드니스 ( 원제 : In The Mouth Of Madness ) : 1995 년작. 미국. 존 카펜터 감독.

비극적 결말이라면 앞서 소개한 바탈리언도 그렇습니다만, 매드니스는 거기에 다소 난해한 스토리 전개가 겹치면서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작품입니다. 발표하는 작품마다 베스트 셀러에 오르며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는 호러작가가 신작의 원고만을 남기고 실종됩니다. 충판사측은 주인공인 탐정을 고용해서 사라진 작가를 찾도록 하는데, 작가가 남긴 마지막 원고를 읽던 탐정은 작가가 기거하고 있던 마을을 비롯하여 점차 원고속의 내용이 현실이 되어가는 것을 느낍니다.
현실과 꿈, 현실과 원고속의 내용이 교차되며 진행되는 내용은 주인공이 아무리 논리적이고 이성적으로 해석하려고 해도 그럴 여지를 주지 않으며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가 진행 됩니다. 결국 다시 돌아온 주인공이 마주치게 되는 '현실' 은 더 이상 자신이 알고 있던 현실이 아니게 되버리죠. 한때 유행하던 세기말, 또는 종말론 의 분위기가 물씬 묻어나는 주제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그것을 떠나서 단순하게 '영화' 라는 측면에서만 바라보면 존 카펜터 감독의 여러 영화들중 단연 최고에 올릴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 출처블로그 : 모여라! 꿈동산♣♧♣ - 김문성의 블로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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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업 파괴를 위해 대체투입된 레미콘이 머리를 짓밟고 지나갔다고 한다.
현장에 있던 형사 10여 명은 파업자들만 괴롭히다가 이 끔찍한 비극을 방관했다.
당시 상황은 대체 투입되는 레미콘 차량이 용역 깡패들과 함께 와서 이를 막던 도중이었고 몸으로 막는 조합원들을 용역이 밀어붙이는 사이 차로 밀고 들어오려다 이를 막는 김태환 씨를 뻔히 보면서 깔아 뭉갠 것이다. 내 몸이 깔린 것처럼 몸서리가 쳐진다.
살해자는 3백미터를 도망치다 잡혔다. 정부와 경찰, 악덕 기업주도 살인범이고 공범들이다.
이 살인자들을 용서하지 마라. 누구에게도 이들을 용서할 권리는 없다.
충주지역 레미콘 사용자 살인만행 끝까지 처단,
천인공노할 만행이 자행됐다. 김태환 한국노총 충주지부장이 충주레미콘 노동자 파업투쟁의 과정에서 사측이 대체근로시키고 있던 레미콘차량에 깔려 현장에서 사망했다. 레미콘 차량은 김태환지부장이 차량 앞에 있던 것을 분명히 확인하고도 무참히 짓밟고 지나갔다. 이것은 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4차례에 걸친 교섭에도 응하지 않은 채 용역깡패를 동원해 회사를 봉쇄하고, 노조가 파업중인데도 대체근로를 자행한 사측에 의한 살인행위이다. 우리는 전 조직역량을 동원하여 만행을 저지른 악덕 사용자들을 끝까지 응징할 것이다. 또한 바로 옆에 10여 명 이상이 있었음에도 이를 방관해 이같은 사태를 사전에 막지못한 경찰의 책임도 물을 것이다 이번 사태는 특수고용노동자문제를 방치하고 직무를 유기한 노동부 등 정부에 근본적이 책임이 있다. 도대체 노동계가 특수고용노동자들의 열악한 현실을 호소하며 정부의 전향적 자세전환을 요구한 게 몇 년째인가. 특수고용노동자들의 노동3권만 보장됐더라도 막을 수 있었던 희생이 벌어지고야 말았다. 특수고용직 노동자성 인정하라는 김태환동지의 구호가 21세기 한국의 노동현실에서는 그렇게 거창하고 아득히 멀리있는 소리인가. 한국노총은 특수고용노동자들의 노동3권 보장을 위해 끝까지 투쟁하여 기필코 특수고용직 노동자문제를 해결할 것이다. 고 김태환동지의 너무도 안타까운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게 할 것이다.
2005년 6월 14일
□ 사건 경과 - 사용자들, 노조불인정. 4차례에 걸친 교섭요구 거부
□ 고 김태환동지 약력 - 충북 괴산 출생(1966년생) - 가족사항 : 배우자, 딸(초등학교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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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극장에서 영화본것이 작년 늦가을무렵의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라니, 극장표 구입 하는것이 연인이랑 시간때우기만을 목적으로 극장에 들어가는 커플부대원들 보다 훨씬 모자라는 횟수와 빈도를 자랑하고 있는 나쁜 짐승이다. 누구말대로 이제 더 이상 어디가서 영화광이라고 자랑하고 다니지 말아야 할지도 모른다 ㅠ.ㅠ
대한민국 영화광 클럽에서 제명될 위기를 피해보고자 하는 몸부림이 필요했다. 지성이면 여드름... 이 아니라 감천인지 뭔지 몰라도 때마침 간만에 찾아온 이틀 연휴가 내게 찾아온 마지막 기회라고 여기고, 경건한 현충일을 맞이하여 극장가를 찾았당.
에헤, 우째 이런일이. 최근 개봉작중 눈에 띄는 작품이 없던지라 처음 집을 나설때는 '혈의누' 나 보면 되겠지... 했건만, 막상 간판에 걸려있는 '11:14' 포스터를 보는순간 언젠가 봤던 '출발 비디오여행' 에서 소개된 영화의 내용이 생각나면서 심각한 갈등상태에 빠지도록 만들었다. 현충일이니 애국심을 발휘하여 혈의누 를 볼것이냐, 아니면 출비에서 해준 뽕빨날리는 트레일러를 믿고 11:14 를 보느냐, 결국 결정은 10여 차례의 공중제비 끝에 이순신 장군이 해주셨다. ㅡㅅㅡ
'미들톤' 은 미국 어느곳에나 있을법한 평범한 작은 마을이다. 그 평범한 마을의 평범할수 있었던 밤은 11:14 분 에 일어난 특정한 사건을 중심으로 이리 얽히고 저리 얽히며 여러명의 사람들을 사건 속으로 끌고 들어가게 된다. 11:14 분에 일어난 사건을 중심으로 복잡하게 동시적으로 진행되던 사건들은 그 밤이 지나가기도 전에 모든것이 연결되어 있음을 밝히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일반적인 예상이나,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달리 11:14 는 스릴러 영화는 아니다. 여러가지 상황증거와 복선을 제공하면서 플롯을 진행하다가 마지막의 '충격적' 인 반전을 노리는 스릴러 영화의 공식에서 11:14 는 상당부분 벗어나 있다. 굳이 이것과 비슷한 유형의 영화를 꼽는다면 98 년에 개봉한 미카엘하네케 감독의 '퍼니게임' 을 들수 있겠는데, 퍼니게임 이 관객에게 직접적으로 도전을 선포한것과 달리 11:14 는 관객과 머리싸움 하기를 원치 않는다. 그냥 시나리오를 치밀하게 짰으니 보고 즐겨라. 하는 수준의 영화라고나 할까.
그렇다고 재미없는 영화냐 하면 결코 그렇지는 않다. 실제로 러닝타임이 짧기도 하지만 (80분) 보고 있노라면 시간 가는줄 모를 정도이니 재미라는 측면에서도 충분히 만점을 줄수 있겠다. 말 그대로 시나리오를 쭉 따라가다보면 아~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도록 만드는 영화로, '그레그 마크스' 라는 낮선 감독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켜 준다.
이야기를 이루는 사건들은 얼핏보면 무질서하게 나열된듯 하지만, 영화관을 나서면서 드는 생각은 등장인물들이 가해자이면서 또 피해자의 위치에 놓이게 되는 하나의 대 원칙위에 씨줄과 날줄로 교묘하게 짜여진 구도라는 것이다. 여자친구의 아버지를 속이려는 남자, 반항심에 휩싸여 불특정다수에게 피해를 주며 폭주하는 젊은이들, 남자친구를 속이고 돈을 뜯어내려는 여자, 그 여자와 성적인 관계만을 추구하는 또 다른 남자친구 등은 '누군가' 에게는 가해자의 위치에 서지만 또 다른 '누군가' 혹은 자신이 가해를 끼친 그 대상에 의해서 다시 피해자의 입장에 서게 된다.
극단적인 묘사와 사건들이 짧은 시간속에 지나치게 축약되어서 쉽게 느껴지지는 않겠지만, 사실 이러한 모습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부딪치게 되는 상황이기도 하다. 인간이 사회생활을 유지하는 이상,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우리는 끊임없이 누군가에게 가해자로, 또 누군가에게는 피해자의 위치로 살아갈수 밖에 없다. 때때로 그러한 위치는 영화에서와 같이 완전히 역전 되기도 한다.
그러나 11:14 는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에 대해 사회적인 구조의 문제로 진지하게 접근하는 '크라잉게임' 이나 '지구를지켜라' 등과는 다르다. 11:14 는 인간이 어떠한 이유로해서 가해자가 되고 피해자가 되는지 라는 설명을, 단순히 우연 ( 혹은 운명 ) 으로만 치부해 버리며 가볍게 비껴가는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범작이 되고 만다. 상업영화의 틀거리 안에 속한다 하더라도, 충분히 성찰할수 있는 주제였음을 감안할때 아쉽지 않을수 없다.
아무튼 11:14 는 잘 짜여진 시나리오와 관객의 허를 찌르는 구성으로 무장한 재기발랄한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두뇌싸움을 거는 듯 하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김 빠지게 하며 그야말로 '우롱' 당하는 기분을 느껴보는것도 재미있겠다고 생각한다면, 세월이 흐른뒤에도 찾아서 볼만한 영화로 손꼽힐만한 작품이다.

( 이거는 퍼니게임 속의 한 장면 - "나랑 게임해볼텨? ^^" )
물 사유화를 비롯한 신자유주의 정책들을 강행하던 볼리비아의 로사다 전 대통령을 몰아낸 강력한 민중봉기가 있었던것이 2003 년 이었습니다. 당시 로사다 대통령을 대신해서 부통령이었던 카를로스 메사가 정권을 이어 받았지요.
운동이 이전 정권의 권력자중 한명을 다시 정부의 수장으로 만들어 버리는데 그쳤던것은 정치적 지도력의 부제에서 비롯된 아쉬웠던 부분입니다. 하지만 로사다의 뒤를 이어 여전히 신자유주의 정책을 강행하려하는 메사는 그로부터 채 2 년도 지나지 않아서 다시금 강력한 민중들의 저항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볼리비아 민중들의 봉기를 대하는 브라질의 룰라 정권이나, 아르헨티나의 키르치네르 정권의 태도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민중의 힘을 빌어 권력을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무늬만 좌파' 노릇을 하며 중요한 순간마다 자본가의 정권임을 감추려 하지 않는 이러한 모습들이 그들의 본 모습입니다. 반면에 베네주엘라 민중들의 강력한 투쟁의 경험과 차베스의 존재는 라틴아메리카 민중들이 보다 역동적으로 투쟁에 나설수 있도록 하는 강력한 자신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비록 차베스의 개혁이 '위로부터의 개혁' 이며, 그 자신 자본가들과 분명한 선을 긋기를 주저하고 있기는 하지만 민중들이 지지하는 차베스 역활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받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한마디 덧 붙이자면, 키르치네르 의 존재는 사파티스타 해방군이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치아파스로 쫓겨 들어간것처럼, 아르헨티나의 공장점거 운동이 정권에 애원하고 자본가와 타협하면서 그 본래의 취지가 빛을 잃어가는것 처럼,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자율주의 운동들이 강력한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동시에 국가권력에 도전하기를 거부하고 회피함으로 인해서 오히려 모순되게도 국가와 타협할수 밖에 없는 한계를 가지는 단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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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봉쇄·공항마비, 볼리비아 민중 저항 날로
격화
에너지 주권 요구하는 볼리비아 민중, 사보타지로 맞서는 초국적 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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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곤 기자 peyo@jinbo.net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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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중적 투쟁으로 볼리비아는 마비 상태
가스 산업에 대한 초국적자본의 전횡에 맞서 에너지 주권을 요구하고 나선 볼리비아 민중들이 시위가 날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농민들의 도로 봉쇄, 48시간 운수 노동자 파업으로 인해 볼리비아 수도 라파즈는 고립되다 시피 했고 2일(현지시간)에는 공항기능도 정지됐다. 지난 2주간의 투쟁으로 볼리비아 고속도로의 60% 정도가 봉쇄됐고 수도 라파즈를 포함한 6개 주요도시가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까를로스 메사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과 통제력이 거의 상실된 가운데 지난 달 31일에 소집되 3일째 회의를 벌이고 있는 볼리비아 의회 역시 핵심 현안에 대한 의견접근을 이뤄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볼리비아 민중들은 제헌의회 소집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반정부 시위의 주도적 인물로 떠오른 ‘사회주의운동당’(MAS- Movement to Socialism)의 지도자 에보 모랄레스는 “이제 싸움은 거리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2년 전에도 가스 산업을 둘러싸고 민중항쟁이 벌어져 대통령이 쫓겨나기도 했던 볼리비아에서 가스 산업이라는 뇌관이 다시 터진 이 번 사태가 어떤 식으로 귀결될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03년 사태의 재판, 어이없는 국회와 한술 더 뜨는 대통령
지난 2003년 당시 대통령이던 곤살로 산체스 로사다는 볼리비아 천연 가스를 미국으로 수출하기 위해 볼리비아-칠레-캘리포니아를 연결하는 가스관 설치 계획을 발표했고 볼리비아 민중들은 ‘초국적 자본과 부패 정치인들의 배만 불리는 조치’라고 격렬하게 저항하고 나선 바 있다. 당시 경찰의 발포로 수십명이 사망했고 가스관 설치 계획이 철회되며 로사다 대통령 까지 물러나는 결과를 낳았다.
로사다가 물러난 이후 ‘개혁’을 내세우며 집권한 까를로스 메사 대통령은 지난해 가스및 석유 산업 국유화를 놓고 국민투표를 실시했다. 당시 국민투표에서 무려 92%의 볼리비아 국민이 에너지 산업 국유화에 찬성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에너지 산업 국유화의 구체적 로드맵은 전혀 제시되지 않았고 지난 6일 볼리비아 의회는 에너지 산업 국유화를 유보하고 에너지 개발에 참여한 외국 기업들에 물리는 세율을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탄화수소 법’을 통과시켰다.
까를로스 메사 대통령은 탄화수소법에 서명하는 것을 거부했지만 메사는 에너지 산업 국유화 조치를 내놓은 것이 아니라 "세금인상은 외국기업의 투자 축소를 가져온다“며 의회가 다시 논의 할 것을 요구했다.
브라질 국영 석유회사 사무실 공격으로 시작된 저항
의회의 조치에 당황한 볼리비아 민중들은 대통령의 어이없는 발언에 격분했고 결국 지난 달 13일 가스산업 중심지인 산타 크루스에 위치한 브라질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 건물에 대한 다이너마이트 공격을 시작으로 에너지 주권을 요구하는 시위가 볼리비아 전역에서 벌어지기 시작했다.
수도 라파즈에서는 에너지 산업 국유화, 의회 해산, 메사 대통령 퇴진을 외치는 시위가 수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연일 벌어졌고 지난 달 24일에는 총파업이 시작됐다. 광부 조합의 주도로 시작된 총파업에 교수, 교사, 운수노동자, 학생, 보건산업 노동자등이 속속 합류했고 원주민 단체들도 힘을 보탰다. 이미 두차례나 사의를 표명했다가 말을 뒤집은 바 있는 메사 대통령은 통제력을 상실하기 시작했다. 훌리오 세사르 갈린도 중령을 비롯한 중견 군인들까지 티비에 나와 “대통령과 내각은 사임하고 국민의 정부를 구성하라”며 “우리의 행동은 쿠테타가 아니라 국민의 선언”이라고 가세하기도 했다.
반정부 투쟁이 거세지면서 문제는 전방위적으로 확대되기 시작했다. 에너지 주권 투쟁의 주요한 참여 단체인 전국 코카 경작인 연맹의 깔멘 뻬레도는 “외국 기업들이 볼리비아의 석유를 헐값으로 가져간다”며 “70년대 중반 이미 석유와 가스 산업을 국유화한 베네주엘라를 주목해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전방위적으로 확산된 투쟁
가스 산업의 중심지로 많은 초국적 기업을 유치하고 있는 산타크루스 시가 자치를 추진하고 나서자 볼리비아 민중들은 산타크루스 시 당국을 맹비난하며 “그 문제는 국민투표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카 재배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볼리비아 농민들과 원주민들은 인종차별적 정책을 철폐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고 논의는 확장되기 시작했다. 사회주의 운동당의 에보 모랄레스는 “천연가스를 비롯한 에너지 자원은 볼리비아 뿐 아니라 전체 라틴 아메리카를 위한 것"이라며 "쿠바와 베네주엘라 처럼 라틴 아메리카는 미국이나 IMF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 위엄을 찾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의 독립 영웅인 시몬 볼리바르의 이름을 딴 볼리비아 라는 이름에 걸 맞는 나라를 만들자“는 구호들이 등장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달 31일 의회가 다시 열려 정국 현안을 논의하기 시작했으나 채 절반도 되지 않는 의원들이 등원했고 의사당 주변에서는 연일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다.
볼리비아 민중에 맞선 초국적 자본들의 공동행보
한편 초국적 자본들의 저항도 만만치 않게 벌어지고 있다. 영국의 BP, 스페인의 렙솔등 볼리비아 에너지 산업에 손을 대고 있는 12개 초국적 기업들은 볼리비아 의회가 결정한 세율이 너무 높다며 석유, 가스 생산 시설을 폐쇄하고 투자를 중단하겠다고 엄포를 놓기 시작했다.
퍼시픽 LNG는 5억달러 규모의 천연가스 생산시설 건립을 중단하겠다고 공표했고 여러 초국적 기업들은 곤살로 산체스 로사다 대통령이 재임할 때 맺은 석유, 가스 개발 계약을 이행하지 못하면 볼리비아 정부를 상대로 국제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입장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자국 이익 챙기기 급급한 브라질, 아르헨티나 ‘좌파 정부’
이 밖에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같은 역내 ‘좌파’정부가 취하고 있는 행보도 매우 미묘하다. 볼리비아에 막대한 돈을 투자해놓은 브라질 기업들은 지난해 볼리비아 에너지 사업에서 최대 호황을 누렸고 그 중심에는 브라질 국영 석유 회사인 페트로브라스가 있다. 볼리비아에서 외국 기업에 대한 세율 인상이 결정된 후 딜마 호우세피 브라질 에너지장관은 "페트로브라스를 통해 볼리비아에 대해 실시해온 투자를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할 때가 된 것 같다"고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고 산타크루스의 페트로브라스 사무실은 다이너마이트로 공격당했다.
시위가 격화된 이후에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공동 조사단을 파견했다. 브라질 정부는 “하루빨리 사태가 수숩되기를 바란다”는 원론적 입장을 내놓았지만 키르치네르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발언은 자신들의 속내를 드러냈다. 키르치네르 대통령은 “볼리비아에는 까를로스 메사라는 훌륭한 대통령이 있다”며 “라파스의 시위는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며 볼리비아 정부에 힘을 싣고 나섰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지난 2003년 곤살로 산체스 데 로사다가 축출되고 까를로스 메사가 집권하는 과정에서 중재자로 나서 ‘혼란을 막은 바’가 있다. 이번에도 ‘볼리비아의 조속한 안정’을 위해 나서고 있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결국 원하는 것은 자국 이익의 보호인 셈이다.
석유매장량 4억5천만배럴, 연간 석유 생산량 1천420만배럴, 가스 매장량 7천272억㎥에도 불구하고 1인당 GDP 900달러, 실업률 9.2%, 빈곤층 비율 60%라는 어이없는 경제수치를 가지고 있는 볼리비아 민중들이 ‘에너지 주권’을 되찾게 될지 주목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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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06월03일 17시54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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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블로그 : MediaNet SUMBOLO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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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954 Socialist Worker(영국) 2005년 6월 4일 프랑스 프랑스가 유럽 헌법을 거부함으로써 신자유주의가 일격을 당했다 지난 일요일의 결과가 유럽의 엘리트를 위기에 빠뜨렸다고 혁명적공산주의동맹(Ligue Communiste Révolutionaire; LCR)이 닉 바렛(Nick Barrett)이 말한다. 지난 일요일 프랑스의 국민투표 결과는 놀라운 것이었다. 투표자의 55%가 유럽연합의 유럽 헌법 제안을 거부한 것이었다. 이로 인해 프랑스의 공화당과 블레어주의적 좌파, 그리고 신자유주의의 유럽은 위기에 빠지고 말았다. 이 사실과 관련해 우리는 어떤 실수도 해서는 안 된다. 국민투표 결과는 프랑스의 노동 계급과 빈민과 젊은이들과 진정한 좌파와 아래로부터의 프랑스의 승리이다. 수치로 확인된 사실들은 놀랍기 그지없다. 지난 10년 동안 급진적 대중 운동의 중심지였던 마르세유(Marseille)에서는 투표자의 63%가 신자유주의 헌법을 거부했다. 공장 폐쇄로 초토화된 북부의 파 드 칼레(Pas de Calais) 지역에서는 69.5%가 반대 투표를 했다. 프랑스에서 청년 실업이 가장 많은 지역 중의 하나인, 몽펠리에(Montpellier)와 페르피냥(Perpignan)을 중심으로 한 랑그독-루시용(Languedoc-Roussillon) 지역에서는 63%가 유럽 헌법을 거부했다. 파리 외곽의 노동 계급 지구에서는 무려 73%가 헌법에 반대한 것으로 나왔다. 이것은 계급 투표였다. 육체 노동자의 약 80%가 반대표를 던졌다. 25세 미만의 60%가 유럽 헌법을 거부했다. 경영자들의 약 90% 및 파리의 부유한 지구에 사는 사람들은 찬성표를 던졌다. 20년이 넘는 기간 만에 처음으로 대중의 투표가 신자유주의 정책을 거부하는 좌파에 다수를 모아주었다. 이번 사태는 기정사실화된 결론과는 거리가 멀었다. 8개월 전만 해도 찬성 진영이 여론조사에서 한참을 앞서 있었다. 그때 반자본주의 운동 진영, 금융 투기 반대 그룹인 아탁(Attac), 공산당, 사회당 좌파 그리고 혁명적 좌파가 단결했다. 이것은 지배 계급의 선전에 대응하기 위한 전대미문의 통일 캠페인이었다. 끝없는 회합과 논쟁이 조직되었다. 헌법의 내용을 알아보는 것이 전 국민적 소일거리가 되었다. 국민들은 일터로 향하는 파리의 지하철에서 유럽 헌법에 관한 수백 개의 기사를 읽었다. 공식 선전과 맞서는 데 있어서 인터넷이 강력하고도 효과적인 무기가 되어주었다. 찬성 진영은 반대 캠페인을 벌이는 세력을 반유럽적이고, 포퓰리스트적이며, 반동적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우리는 흔들리지 않았다. 몇 차례 전환점이 있었다. 1980년대에 시장 자본주의를 채택함으로써 악명을 떨쳤던 사회당의 유력 인사 로랑 파비우스(Laurent Fabius)가 바람이 어느 쪽으로 불고 있는지를 감지했다. 그가 헌법에 공식적으로 반기를 들면서 사회적 유럽을 지지하고 나선 것이다. 엄청난 압력에도 불구하고 사회당원의 42%가 작년 12월의 내부 투표에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프랑스의 주요 노동조합 연맹인 CGT의 역사적 논쟁에서는 전국 위원회가 지도부의 입장을 번복하고 반대 투표를 호소했다. 2월과 3월에 대규모 파업이 벌어졌다. 처음으로 반대 의사가 여론조사에서 찬성을 앞질렀다. 주류 언론, 대통령 자크 시라크(Jacques Chirac), 공화당, 사회당의 다수가 일치 단결해 찬성 투표 캠페인을 벌였다. 야당 세력 가운데에서 오직 한 개 정당, 곧 공산당만이 TV 방송 광고 캠페인을 할 수 있었다. 공산당은 할애받은 방송 시간을 좌파 연합 전체에 개방했다. 공산당 지도자 마리-게오르주 뷔페(Marie-George Buffet), 사회당 좌파인 멜랑숑(Melenchon)과 앙마뉘엘리(Emmanuelli), 혁명적공산주의동맹 대변인 올리비에 브장스노(Olivier Besancenot), 공무원이자 급진 코페르니쿠스 네트워크(Copernic network)의 창설자인 이브 살레스(Yves Salesse), 급진파 농부 조제 보베(José Bové) 같이 전국적 지명도를 갖춘 인사들이 좌파적 헌법 건부로 모두 단결했다.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찬성 진영은 전 유럽의 동맹자들을 끌어들였다. 유럽 위원회(European Commission) 의장으로 절대 신자유주의를 옹호하는 포르투갈인 바로주(Barroso), 독일 수상 슈뢰더(Schroeder), 에스파냐 총리 사파테로(Zapatero)가 그들이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소용 없었다. 반대 투표가 반유럽적이라는 주장은 먹히지 않았다. 이것은 좌파 투표였다. 나치 지도자 장-마리 르펭(Jean-Marie Le Pen)과 공화당의 필리프 드 빌리예(Philippe de Villiers)를 지지하는 인종주의자, 파시스트, 민족주의자들은 이 국가적 논쟁에서 한쪽으로 밀려나 있었다. 투표는 고삐 풀린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에 반대하는 것이었지 민족주의를 찬성하는 게 아니었다. 프랑스의 투표 결과는 신자유주의에 맞서 투쟁하는 모든 유럽 민중에게 희망의 상징이다. 자본주의적 유럽을 건설하려는 움직임에 잠시나마 제동이 걸렸고, 사회 운동 세력은 전진의 방법을 모색할 시간을 벌었다. ★ 兪在寅 옮김/sumbol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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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954 Socialist Worker(영국) 2005년 6월 4일 프랑스 이제는 시라크가 물러나야 할 때 가레스 젠킨스(Gareth Jenkins) 남녀 노소 약 700명이 지난 일요일 밤 역사의 중심지 몽펠리에(Montpellier)를 행진하며 국민투표 결과를 축하했다. 시위대는 이렇게 외쳤다. “우리는 승리했다. 모두가 단결했다.” 대통령 자크 시라크(Jacques Chirac)가 퇴진하고 감옥에 가야 한다는 요구가 터져나왔다. 공산당, 극좌 조직 혁명적공산주의동맹(Ligue Communiste Révolutionnaire; LCR), 노동조합 Sud의 깃발이 나부꼈다. 녹색당의 공식 입장이 찬성 투표였지만 녹색당 지지자들도 보였다. 한 교사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지난 몇 주 동안 줄기차게 활동했다. 몽펠리에에서 반대 투표를 조직한 위원회는 그 기반이 광범위하다. 우리는 결과에 아주 만족하고 있다.” Sud의 지지자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복지 서비스를 없애버리는 신자유주의의 유럽을 원하지 않는다.” 젊은 LCR 지지자는 이렇게 말했다. “자크 시라크는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돌아오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 승리가 사회적 성과를 얻기 위한 더 강화된 투쟁의 시작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국민투표 결과에 대중은 자신감을 얻고 있다.” ★ 李在嬉 옮김/sumbolon@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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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공포물을 잘 못 보는데(혼자 있을때 넘 무서워져요.겁장이), 그래도 공포물은 역시 유혹적입니다. <분홍신>을 보고 싶은데, 과연 볼 수 있을지... 저도 <소름>을 무지하게 재밌게, 무섭게 봤어요. <소름> 오랜만에 떠올리니까, <4인용식탁>도 오랜만에 생각났어요. 이것도 무서웠고 재미있었죠.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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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호러물 중에서 추천할만한 작품은 소름 이나 4인용 식탁, 장화홍련 정도라고 생각해요. 특히 그 중에서 4 인용식탁이 소름하고 분위기가 비슷하지요^^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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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요 원래도 폐소공포증이 있었는데 <4인용 식탁>보고 심해졌어요. 그래서 정기검진 때 내시경 촬영을 못했답니다. 그전에는 그냥 했는데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어야한다는 사실을 인식한 순간 비명을 질렀고 결국 수면내시경을 해야했죠.걱정이어요..ㅠ.ㅠ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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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위장이 약해서리 주위에서 자꾸 병원가라고 그러는데, 그놈의 내시경이 겁나서 (-_-;) 그냥 약으로 버티고 있어요. 내시경 할때 비명지르면 수면내시경 해주나요? ㅠ.ㅠ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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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내시경은 더 비싸구요 마취하는 거랑 비슷해요. 제가 그때 허우적 대었는데 간호사가 나중에 말하길 정말 큰일날뻔했다고. 그 내시경을 벌써 저기 안에 집어넣었는데 제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려고 했거든요. 비명지르거나 안지르거나 돈 더 내면 수면내시경 해줘요. ^^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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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여기에 결국 위장 안 좋은 사람들만 모였군요. 저도 내시경 했었다우. 아주 지독한 경험이었음.폐소공포증, 저도 비스꾸리한 것 있어요. 그 영화 우물씬 때문에 저도 한동안 고생했었죠. 그래도 그 영화 참 멋졌었죠? 전지현의 연기도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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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 영화 너무 마음 아팠어요. 사실 그맘때 많은 한국영화에서 아이들이 죽었잖아요. <바람난 가족>에서도 아이가 죽고 <4인용 식탁>에서도 그렇고. 신문에서는 더 많이 죽고. 아기를 키우다 보니까 아이들이 죽거나 다치는 소식들을 냉정하게 바라볼 수가 없어요. 참, 에전에 교통사고나서 MRI 찍은 적이 있는데 이제 다시는 못찍을 것같아요.<내이름은 김삼순>에서 희진이 MRI 찍으러 들어가는 장면을 보기만 했는데도 숨이 턱턱턱....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