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다2019/03/01

우라우문떼야/어려서 편가를 때마다 했던 구혼데, 그 뜻이 항상 궁금했었다. 일본어 잔재가 아닐까 짐작만 했을 뿐. 위키백과를 보니 나온다. 우라와 오모떼가 어원인가 보다.
2019/03/01 09:35 2019/03/01 09:35

지나간다2019/02/20

어제는, 새벽에 자다 문득 깼다.

불안감이 엄습했다.

해야할 일들을 마무리 짓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

모든 것이 무너질 것 같고, 대책이 없을 것만 같은.

 

아침에 일어나니 평온한 마음이다.

아주 오랜만에 느껴보는 불안이다.

그동안 꽤나 건강하게 살았구나..하는 안도감(?)과

상황과 조건은 그 새벽이나, 아침이나 다를 게 없으니 엄습했던 불안은 결국 마음이 만들어내는 것이라는 원효대사의 깨달음과.

 

이런 징조를 무시하지는 말일이다.

2019/02/20 12:06 2019/02/20 12:06

지나간다보호주의는 세계 공급 사슬을 위협하고 있었다, 트럼프 이전에.

https://voxeu.org/article/protectionism-was-threatening-global-supply-chains-trump

 

보호주의는 세계 공급 사슬을 위협하고 있었다, 트럼프 이전에.

 

Figure 1 Simple average MFN applied tariffs 1995-2015, by Import product category

a) G20 high-inc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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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G20 emerg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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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2 Temporary trade barrier import coverage, 1995-2016

a) G20 high-income, TTB coverage of imports from 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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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G20 high-income, TTB coverage of imports from non-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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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G20 emerging,* TTB coverage of imports from 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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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G20 emerging,* TTB coverage of imports from non-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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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0 11:59 2019/02/20 11:59

지나간다Pinard horn

얼마 전 pinard를 해외 구매했다. 몇주가 지나고, 새해가 되어서야 물건을 받았다.

 

사용법이 생각보다 어려웠다. 아무리 배에 대고 소리를 들어보려해도 소리를 찾을 수가 없다. 잘 하지도 못하는 영어로 된 글들을 찾아보았다.

 

영국이나 유럽에서는 여전히 Pinard를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초음파 기계 같이 편리한 기구가 개발되었지만 말이다. 간편하기도 하고, 우리나라 처럼 시시때때로 초음파를 보지는 않는 모양이다.

 

대략 28주를 넘어가야 좀 더 수월하게 들을 수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게 촉진으로 태아의 자세를 찾아 태아의 등쪽에 나팔을 대는 것이라는데, 당췌 모르겠다. 몇 주 더 기다려봐야할 모양이다.

 

자료를 찾다가 Woman in labour 라는 표현을 많이 봤는데 일하는 여성을 뜻하나 생각하다 아무래도 문맥이 맞질 않아 찾아보니 labour에 분만이란 뜻이 있었다. 노동과 분만.

2019/01/08 23:03 2019/01/08 23:03

지나간다2019/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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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문동자도(장득만)

松下問童子 言師採藥去 只在此山中 雲深不知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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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유와 소부(한선국)

你故意在外頭,東逛西蕩,造了一些聲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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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송도(조중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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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한청상도(강희언)

 

 

 

 

2019/01/07 14:47 2019/01/07 14:47

지나간다2019/01/05

Pinard horn

사용법을 잘 모르겠다.. 흠

2019/01/05 10:33 2019/01/05 10:33

지나간다2018/12/08

GDP에 포함되는 것 - 배당금 - 이자 수익 - 임대료 이런 지대수익의 비중을 확인해보고 싶은데 방법을 잘 모르겠다. 검색, 또 검색.
2018/12/08 10:59 2018/12/08 10:59

지나간다2018/06/17

제주도에 다녀오면서, 4.3항쟁에 대해 너무 피상적으로 접하고 있었다는 걸 새삼 알게됐다. 여독을 잠깐 풀고 이리저리 찾고, 읽고 있다. 마냥 공부해야할 것 투성이다.

-4.3봉기 전, 국경(國警)이 동시 봉기하도록 전술을 세웠으나, 4.3 당일에 국경이 동원되지 않았다. 진상을 파악해보니, 제주도당 프락치 4명 중 2명은 영창에 수감되어 있었고, 중앙직속 조직인 문상진 소위를 만났더니, 4.3 투쟁 직전에 고하사관(제주도당 프락치)이 문 소위에게 무장투쟁이 앞으로 있을 것이니 경비대도 호응 궐기해야 된다고투쟁 참가를 권유했지만 문 소위는 중앙 지시가 없어 할 수 없다고 거절했다는 것. - <제주도 인민유격대 투쟁보고서>

-문상길이라는 이름은 박진경 9연대장 암살사건에서 다시 발견했다.
문상길 중위 법정 최후진술
"이 법정은 미군정의 법정이며 미군정장관 딘 장군의 총애를 받은 박진경 대령의 살해범을 재판하는 인간들로 구성된 법정이다. 우리가 군인으로서 자기 직속상관을 살해하고 살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죽음을 결심하고 행동한 것이다. 재판장 이하 전 법관도 모두 우리 민족이기에 우리가 민족반역자를 처형한 것에 대하여서는 공감을 가질 줄 안다. 우리에게 총살형의 선고를 내리는 데 대하여 민족적인 양심으로 대단히 고민할 것이다. 그러나 그런 고민을 할 필요는 없다. 이 법정의 성격상 당연히 총살형이 선고될 것이며, 우리는 그 선고에 마음으로 복종하며 법정에 대하여 조금도 원한을 가지지 않는다.

안심하기 바란다. 박진경 연대장은 먼저 저 세상으로 갔고 수일 후에는 우리가 간다. 그리고 재판장 이하 전원과 김 연대장도 장차 노령해지면 저 세상에 갈 것이다. 그러면 우리와 박진경 연대장과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저 세상 하나님 앞에서 만나게 될 것이다. 이 인간의 법정은 공평하지 못하여도 하나님의 법정은 절대적으로 공평하다. 그러니 재판장은 장차 하나님의 법정에서 다시 재판을 하여 주기를 부탁한다."

-북쪽의 평가는, 제주도당/전남도당 독단의 모험주의적 봉기라는 것 같다. 이는 한국전쟁 이후 남로당(박헌영) 계를 숙청하면서 공식화된 입장인 것 같다.
"여수의 14연대를 비롯한 국방군대의 혁명조직들의 형편은 아직 폭동을 일으킬 수 있는 역량으로 성장되어 있지 못하였다. ... 박헌영 도당은 이러한 상황에서 처음부터 혁명역량 특히 국방군 내의 혁명역량을 파괴할 목적으로 무모한 폭동을 조직하였고 이런 데로부터 이자들은 다른 지방과의 아무런 연계도 지어주지 않았으며 고립무원한 투쟁에로 병사들을 내몰아 그들을 희생케 하였던 것이다" - <박헌영, 이승엽 등의 공판문헌>, 남로당연구 자료집 / 김동춘, 한국 사회과학의 새로운 모색

-극우세력은 남로당 중앙당의 지침 아래 4.3 봉기가 이루어졌다고 주장하고(이들은 김달삼은 중앙으로 봐야하고, 전남도당(道黨) 올구가 사실상 제주도당(島黨)을 지도했고, 문상길 소위 역시 봉기를 주장한 강경파였다고 주장한다.), 정부4.3위원회가 제주도당의 단독봉기로 꼬리자르기 했다고 비난한다. 그런데, 드러나 있는 자료들로는 남로당 중앙의 지침을 확인할 수 없다. 극우세력(지만원 등)의 글에는 따로 근거자료가 첨부되어 있지 않다.

-일도양단으로 설 수 없는 많은 자리들이 있다는 걸 매번 생각한다. 숙연해지면서, 또 아쉽고, 안타깝고, 역사는 현재에도 반복되고 있음을 되새긴다. 오늘은 글들을 읽다 마음이 문상길이라는 이름에서 멈췄다.

2018/11/06 22:46 2018/11/06 22:46

지나간다2016/06/27

시간이 지날수록, 경험이 많아질수록-

과천쪽의 이야기가 공감되고 더 깊이 이해된다.

 

전에 추상적으로 이해했던 금융화의 의미가 더 구체적으로, 어떻게 세상에 적용되고 있는지 이해되고,

그래서 비정규직 문제도 금융화의 결과일 뿐이라는 게 절절히 이해된다.(내가 맞게 이해한거라면)

원인이 아닌 결과에 대한 투쟁만 하고 있는 현실도 눈에 잘 들어오게 되고.

 

그런데 그 이해된 결론들을.. 노동조합에서 조합원들에게, 혹은 그냥 시민들에게, 대중들에게..

전달할 자신이 없다.

 

....... 어쩔..

2016/06/27 11:56 2016/06/27 11:56

지나간다제니퍼 원즈 (Jennifer Warnes)

지역에서 집회 음향을 주로 담당하는 기획사가 있다.

 

이곳에서 음향을 설치하고 테스트 할 때면 꼭 이 노래를 튼다.

 

 

참 끌리는 목소리라 생각하면서, 누구 노래인지 찾아보니 제니퍼 원스라는 보컬이다.

 

재생목록에 넣어두고, 가끔 제니퍼 원스의 노래를 듣곤 했다.

 

오늘 문득, 20년 전(아, 이제는 20년 전을 언급하는 나이가 오는구나) 무렵 자주 들었던 노래가 떠올랐다.

Cold enough to snow 라는 노래다. 참 서정적인 가사와 음율. 다시 들어보려고 구글에 검색하니, 부른이가 제니퍼 원스.

 

허허.... 20년 전, 그 노래 한곡의 기억이 지금까지 기억 어느 한 구석에 남아 있다 공명했던 것인가.

이 노래 들으면.. 그냥 마음이 포근해지는데.. 겨울을 따뜻하게 기억하게 했던 노래 중 하나.

How'd I miss the change of seasons..

2016/05/06 22:49 2016/05/06 2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