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다트랙백 스팸 iptables로 막기

서버에 트랙백 스팸이 몰려오니까 load가 치솟으면서 서버가 죽어버린다.

 

iptables 로 막으면서 근근히 버티고 있다.

recent 모듈을 이용해서 초당 몇번 이상의 접속을 알아서 막는 건.. 해봤는데 안된다. 아무 반응이 없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그래서 일일이 ip를 특정해서 막고 있다.

 

xe 트랙백 스팸 들어오는 걸 보니까

 

201.49.209.146 :- - - [21/Jun/2013:14:28:19 +0900] "POST /xe/index.php?mid=labor_board&document_srl=12659&act=trackback&key=24b HTTP/1.1" 200 147 "http://findcarinsurequotes.com/" "PHP/5.2.10"
201.49.209.146 :- - - [21/Jun/2013:14:28:19 +0900] "POST /xe/index.php?mid=......&act=trackback&key=24b HTTP/1.1" 200 147 "http://findcarinsurequotes.com/" "PHP/5.2.10"
 
이런 식으로 들어온다.
그래서 이런 쉘 스크립트를 하나 작성해서, 서버 부하가 올라갈 때마다 한번씩 실행시키고 있다.
 

#!/bin/bash

tail -n 2000 /usr/local/apache/logs/access_log | grep 'act=trackback&key' | awk '{print $1 }' | awk -F. '{print "/sbin/iptables -I INPUT -s "$1"."$2"."$3".0/24 -j DROP"}' | sort | uniq | sh -v

 

나중에 내가 기억 못할테니 적어놓으면,

아파치 로그 최근 2000개 중에, trackback을 요청하는 부분을 걸러내고, 그 중에서 1열(ip)만 걸러내고, 그걸로 iptables 명령어를 만들고, 정렬해서, 겹치는 ip 골라내고, 쉘로 실행하고, 결과는 보여달라.

 

운나쁘게 정상적으로 트랙백을 보낸 경우도 포함될 수 있겠지만, 그렇다면 1번 보내고 굳이 연달아 또 보내진 않을테니, 일단 차단시켜도 될 것 같다. 스팸 IP를 보니 매일매일 계속 바뀐다. 그러니 며칠에 한 번씩 차단 규칙을 삭제하면 될 듯 하다.

 

 

 

 

잘 모르겠는게,

테스트를 해보려고 

iptables -A INPUT -s 내 아이피 -j DROP

이렇게 했는데,

계속 접속이 된다.

iptables -I INPUT -s 내 아이피 -j DROP

이렇게 해야 차단된다.

-A 로 해도 적용되야할 것 같은데.. 왜 그럴까?

 

 

 

그냥 서버를 다시 설치하고 싶다 ㅠㅜㅠㅜ

뭔가 덕지덕지.. 어디에 손을 대야할지도 모르겠고.. ㅠㅜㅠㅜ

여름 지나서 좀 한가해지면, 서버 재설치 도전하겠어.

2013/06/21 14:56 2013/06/21 14:56

지나간다2013/06/05

다시 홈페이지 만들일이 하나 생겨서..

틈틈이 그 작업을 하고 있다.

 

당장 봉착한 큰 일은 데이터 이전.

처음엔 참 막막했는데, 몇번 하다보니 대충 감도 생기고..

못옮기는 데이터란 없다는 자신감도 생긴다 ㅋㅋ

 

하지만 역시 근거없는 자신감일 뿐,

여러번의 시행착오 끝에 얼추 옮겼는데.. 옮기지 못한 항목들이 있다.

 

Rankup 뉴스솔루션 데이터를 XE로 옮기는 작업이었는데,

zb4->xe 마이그레이션 툴을 수정해서 사용했다.

 

XML 제작 문제와 별개로,

XE 최신버전(1.7)에서는 댓글이 아예 옮겨지지 않는다.

그래서 XE를 1.5로 설치하고 데이터를 이전시켜야 한다. (XE 버전에 따라 마이그레이션이 안되는 건 문제 있는 거 아닌가? XE끼리도 마이그레이션을 해야할 경우가 있을텐데, 이럴 때 완전히 옮겨진다고 장담할 수 없는거잖아.)

 

확장변수는 마이그레이션 툴 소스를 수정해야만 옮겨진다.

(이것도 xe 어느 버전에서부터 이전이 안되는거라고 한다. 임시방편으로 '<key>값</key>' 이렇게 xml을 작성하는데, '<key></key>' 사이에 '<value>값</value>' 를 넣어주면 된다.)

수정해도 완전히 의도한대로 옮겨지지는 않았다.

왜 그런지 이해는 안되지만, 아무튼 옮겨졌으니까 패스.

 

혹시 참고할 사람들이 있을까 해서 사용한 소스를 올려놓는다. 나같은 삽질을 좀 덜하면 좋겠단 마음에 ㅠㅜ

 

두고두고 사용할 게 아닌지라 필요한 부분만 대충 수정해서 모양새가 좀 그런데, 사용에는 문제없다.

사용하려면 zb4 형식으로 config.php 파일을 작성해야 하고, db에는 zetyx_admin_table 을 만들어서 게시판 항목을 하나라도 만들어 놓아야 한다.

 

config.php 예제

<?

localhost

db id

db pass

db name

?>

 

zetyx_admin_table 테이블에는 no, name 필드를 만들고 아무 레코드나 입력해놓으면 되리라 생각한다. 해보진 않아서 확신은 없지만..

 

[rankmig.zip (36.72 KB) 다운받기]

2013/06/05 15:36 2013/06/05 15:36

지나간다20130419-21 구례구-쌍계사-사성암

섬진강에 다녀왔다.

자전거를 기차에 싣고 금요일 저녁, 구례구역에서 내렸다.

바람은 선선하고, 물은 반짝이고, 도로엔 아무도 없고, 좋았다.

 

하룻밤 자고, 아침에 나오니, 왠걸, 비가 주룩주룩 쏟아지고 있다.

일기예보도 확인안하고 온터라, 망연자실, 자전거를 끌고 기차역으로 가서 어째야 하나 고민했다.

내가 비맞으며 자전거 끌고오는 걸 보더니, 우비를 입은 라이더 분들이, 화이팅을 외친다.

허허, 이렇게 비맞으면서 계속 타라는 건가.

일단 아침이나 먹고 생각해보자, 싶어서, 아침을 먹고, 그냥 돌아가기 아쉬워서 자전거를 타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마침, 아까 화이팅을 외쳤던 라이더 분들이 나에게 길을 묻는다.

화개장터 쪽으로 간단다. 나도 쌍계사로 갈 계획이었으니, 방향이 맞아 같이 가자고 했다.

나도 초행이라고 말했지만, 그 분들은 내가 길을 좀 알겠거니 생각한 모양이고,

우리는 비포장 도로로 한참 달렸다.

아무래도 물 흐르는 방향도 이상하고, 길도 이럴리 없다면서 자전거를 멈춰세우고,

지도를 봤는데, 완전 어먼 곳으로 온거다.

그 분들은 장비 다 갖추고 자전거 타고 있었지만,

내 자전거는 바퀴도 얇은 녀석인데, 비포장도로 달리면서 바퀴 터지면 어쩌나.. 내내 걱정했다.

 

길을 잘 찾아서, 부슬비가 맞으며, 섬진강을 옆에 끼고 신나게 달렸다.

벚꽃이 이미 다 졌는데, 벚꽃 폈을 때 달리면 참 예쁘겠구나 싶었다.

온 몸이 비에 쫄닥 젖으니, 평소 어지간히 씻기 싫어하지만, 그래도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면 참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화개장터 도착해서, 국밥을 먹고, 그분들은 버스에 자전거를 싣고 돌아가고,

난 쌍계사 쪽으로 천천히 걸었다. 점심을 먹고 나오니 비가 그쳐서 옷도 말릴 겸, 사박사박.

중간에 마을도 하나 들러보고.

 

쌍계사에서 조금 더 올라간 곳에 민박집들이 많은 곳이 있는데,

거기 있는 모텔로 숙소를 정하고,

몸을 좀 녹이니, 기분 좋았다!

누워서 조금 쉬다, 쌍계사로 내려와 저녁을 먹고 차를 마시러 갔다.

재작년 겨울인가? 쌍계사 앞에서 차를 마셨는데, 그 차가 너무 맛있었던 기억이 나서, 쌍계사에 오면 그 찻집에 꼭 다시 가야지 다짐하던 터였다. 어둑어둑해져서 찻집에 들어갔고, 사람도 없고, 조용히 책을 읽으면서 차 마시니, 신선놀음이다. 그런데, 차 맛은 내가 기억하던 맛에는 못미쳤다. 그냥 그 때 맛있게 마셨던 거겠지.

 

숙소에 돌아가서, '무방비 도시' 영화를 보고-

 

아침에 나오니, 햇볕이 따사롭다.

화개장터까지 나와서, 아침을 간단히 먹고,

구례를 향해 다시 달렸다. 문척면에 오산이 있는데, 그 오산 위에 있는 사성암에 들렀다.

사성암까지는 버스를 타고. 오산을 오르니, 활공장이 있다. 구례와 지리산자락이 한눈에 보이는데, 날아오르면 바로 코앞에 다가올 것 같다. 패러글라이딩이 정말 짜릿하겠구나, 군침을 다시고.

 

다시 전주로.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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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06 17:41 2013/05/06 17:41

지나간다2013/03/13

내 전공을 스스로는 부끄러워한다.

더 가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기도 하고,(다른 이보다 더 가지는 것에 대해 죄책감이 심하다)

학교 다니면서 제대로 공부하지 않고, 급할 때만 날림으로 공부하곤 해서, 깊이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꾸 요구가 생긴다.

내가 아무리 부정한다 해도, 난 현 제도권에서 상당한 권한과 의무를 가진 위치에 있다.

할 줄 아는 게 없다는 발뺌은, 무책임한 태도이겠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한*** 모임 다녀와서 더 부끄러워진다.

다들 자기 라이센스에 대해서 어느정도 지식과 경험을 갖추고 있고, 또 그것을 넓히려 노력하고 있다.

내가 내 전망을 이 쪽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해도, 기본적인 건 갖춰야하지 않을까 싶다.

일하는 곳에서 사람들이 뭔가를 물어볼 때면 등골이 축축해진다.

오늘도 몇시간을 끙끙거렸지만.. 공부한 것도 없고 경험도 없으니 답이 나올리 만무하다.

 

그런데.. 이게 끝도 없이 공부해야 하고, 한계가 정해져 있지 않은지라.. 막막하다.

냉철하게 판단해서, 내가 정말 잘 할 수 있는 것, 좋아하는 것에 매진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매번 들고.

 

다른 사람의 기대에 부응하려 하지 말고,

투입 대비 산출과 주변 정세에서 필요와 내 욕구와 능력치를 잘 파악할 일이다.

그런데.. 이게 넘흐넘흐 어렵다 ㅠㅜ

 

아무튼, 이러니저러니 해도 기본적인 실력은 갖춰야겠다 ㅠ

사실, 난 너무 게으르다. 뭔가 책 한권 꾸준히 읽으면서 공부해본 게 없다. 히유.

2013/03/13 22:55 2013/03/13 22:55

지나간다2013/03/12

입이 있으되, 말을 아낀다.

 

말을 모두 꺼내지 않는 것이 좋은 듯하다.

기표는 기의에 미끄러진다?

그보다는, 내가 무슨 말을 하든, 설사 하지 않든, 그 자체로 발화와는 상관없는

또 다른 기표를 보내고 있다.

 

A를 말해도, B가 되고, 아무것도 말하지 않아도, C가 전달된다.

 

난 A를 말하고 싶지만, A를 말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할 것 같다.

 

입이 있으되, 말을 할 수 없다.

2013/03/13 00:07 2013/03/13 00:07

지나간다2013/02/11

 

1. 머리를 깎았다. 파마를 해볼까 싶기도 했는데, 그냥 돈 모태서 봄부터 타고다닐 자전거나 장만해야겠다 맘먹고. 
 
2. 연영석씨 노래 찾으러 헤매다 '필승 연영석' 다큐 소개도 보고, 혹시 있나 해서 인디플러그 들어가보니 역시 있어서 장바구니 담아놓고, 홈페이지 둘러보는데, 보고 싶은 영상이 너무 많다! 걔중 리멤버Remembrance 보려고 찜했다. 1944년부터 현대까지 독일이 배경이다. 전쟁과 상처들. 이어서 떠오르는 1950. 한국전쟁은 언제쯤이나 재조명할 수 있을까.. 인민군이 우리편이었고 국군이 나쁜 놈들이었다는 어느 할머니의 경험이 덧칠없이 받아들여질 수 있는 날.
 
3. 나이지리아에서 북쪽 의사 3명이 살해되었다는 기사를 읽었다. 여기선 북이 어느 나라와 어느만큼 교류하는지 참 알기 어렵다. 유럽에 있을 때 북이 버틸만 하겠다고 느낀 게 이런 부분이었는데, 의외로 미국세계의 주변부? 바깥?이 꽤 넓었고, 그래서 북이 발걸치는 세계도 넓었다. 여기선 미국/일본이 거의 세계의 전부인데. 여전히 종속이라는 표현이 유효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종속이라는 말이 떠올랐었다. 
 
4. 마오쩌둥의 모순론 읽으면서 드는 생각이다. 내 보기에 마오쩌둥은 '보편'을 수적으로 다수라는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보편을 관철해 다수인민의 나라를 만들려했던 소련도, 중국도 이미 자본주의로 선회한 것을 목격하고 있다. 보편을 악으로 규정하는 포스트담론에 맞서 보편을 지켜내기 위해, '보편'을 '다수'라고 사용하지 못하고 우회로를 찾는다. 내가 갖고 있는 '보편'에 대한 신념도 결국 정세적인 거구나 싶다. 애초 아무 문제도 없었다는 듯이 보편을 내놓는 이들의 용기는 부럽기도 하다. 어쨋든, 우리는 소수여도 보편이다.
그리고 좌익맹동주의와 우익기회주의 사이의 어느쯤이어야 한다는 걸, 이제는 알긴 알겠으나.. 대체 난 어느만큼인걸까.1. 머리를 깎았다. 파마를 해볼까 싶기도 했는데, 그냥 돈 모태서 봄부터 타고다닐 자전거나 장만해야겠다 맘먹고. 
 
2. 연영석씨 노래 찾으러 헤매다 '필승 연영석' 다큐 소개도 보고, 혹시 있나 해서 인디플러그 들어가보니 역시 있어서 장바구니 담아놓고, 홈페이지 둘러보는데, 보고 싶은 영상이 너무 많다! 걔중 리멤버Remembrance 보려고 찜했다. 1944년부터 현대까지 독일이 배경이다. 전쟁과 상처들. 이어서 떠오르는 1950. 한국전쟁은 언제쯤이나 재조명할 수 있을까.. 인민군이 우리편이었고 국군이 나쁜 놈들이었다는 어느 할머니의 경험이 덧칠없이 받아들여질 수 있는 날.
 
3. 나이지리아에서 북쪽 의사 3명이 살해되었다는 기사를 읽었다. 여기선 북이 어느 나라와 어느만큼 교류하는지 참 알기 어렵다. 유럽에 있을 때 북이 버틸만 하겠다고 느낀 게 이런 부분이었는데, 의외로 미국세계의 주변부? 바깥?이 꽤 넓었고, 그래서 북이 발걸치는 세계도 넓었다. 여기선 미국/일본이 거의 세계의 전부인데. 여전히 종속이라는 표현이 유효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종속이라는 말이 떠올랐었다. 
 
4. 마오쩌둥의 모순론 읽으면서 드는 생각이다. 내 보기에 마오쩌둥은 '보편'을 수적으로 다수라는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보편을 관철해 다수인민의 나라를 만들려했던 소련도, 중국도 이미 자본주의로 선회한 것을 목격하고 있다. 보편을 악으로 규정하는 포스트담론에 맞서 보편을 지켜내기 위해, '보편'을 '다수'라고 사용하지 못하고 우회로를 찾는다. 내가 갖고 있는 '보편'에 대한 신념도 결국 정세적인 거구나 싶다. 애초 아무 문제도 없었다는 듯이 보편을 내놓는 이들의 용기는 부럽기도 하다. 어쨋든, 우리는 소수여도 보편이다.
그리고 좌익맹동주의와 우익기회주의 사이의 어느쯤이어야 한다는 걸, 이제는 알긴 알겠으나.. 대체 난 어느만큼인걸까.
2013/02/13 16:35 2013/02/13 16:35

지나간다2013/01/30

사람들 말 사이로,

누군가 또 스스로 목숨을 놓았구나,

짐작은 하고 있었다.

 

잠깐 한 눈을 팔고 있으면,

모든 게, 아무 일도 아니게 된다.

지금에서야 유서를 읽고, 마음이 시큰해진다.

 

 

한 발짝이다.

그 한 발짝 비껴서면, 세상은 별 일 없다는 듯이 돌아간다.

아니, 내 삶이. 내 삶이 별 일 없다는 듯이 돌아간다.

내 주변 이들의 아픔도 마찬가지겠지.

 

 

얼마나 외로웠을까.. 되뇌어 보지만,

죄책감을 덜려는 자기 기만은 아닐까..

 

2013/01/30 15:22 2013/01/30 15:22

지나간다2013/01/21

지난  금요일 수계를 받았다.

음음.

 

법명은 碧野.

이런 의식은 천주교나 불교나 비슷한 것 같다.

 

그간의 업보를 끊는다는 의미일 걸로 추정되는,

향으로 팔에 점을 찍는 의식이 있었고,

그리고 새벽예불까지 철야였다.

 

중간에 죽 먹는 시간이 있었는데,

먹으면서 떠올려보니,

싯다르타가 고행 끝에 지쳐있는데,

죽을 먹고 힘을 차려 깨달았다고-

그래서 붓다는 고행이 깨달음의 길이 아니라 말했다고, 그렇게 알고 있다.

그걸 재현하는 거구나.

 

 

내가 동의하겠는 말들과 그렇지 않은 말들을 갸늠하며,

이것이 내 아집은 아닌지, 또 돌아보며,

아침을 맞고. 용산으로.

 

 

세상이 바뀌는 것은 인간의 구체적인 행동에 의해서이다.

그 행동이 만들어지기 위해 가치관/세계관이 바뀌어야겠지만,

가치관/세계관은 역시 그 행동 속에서 변할 수 있다.

무엇이 먼저라고 잘라 말하긴 어렵지만,

존재가 의식을 결정한다고 얘기하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이런 걸리적거림.

 

 

 

추가.

향으로 팔에 자국을 남기는 걸 연비燃譬라고 한단다. 수계식 때 참회진언을 외우면서 연비를 한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까 나도 연비를 할 때 참회진언(옴 살바 못자 모지 사다야 사바하)을 외웠었다.

처음 듣는 진언이어서 따라하기까지 여러차례 버벅였다.

2013/01/21 00:42 2013/01/21 00:42

지나간다2013/01/18

어제부터 느낀건데,

일을 하다 보면 호흡과 동작 사이가 뭔가 어색하다.

매번 동작을 마치기 위해서 호흡을 한참 기다려야 한다.

기운이 없어서 그런가 ㅋ

 

 

내 최면감수성은 참 높았었다.

팔이 풍선이라고 최면걸고 나니까 손이 저혼자 둥실둥실.

같이 한 사람들 중에 압권이었는데.

벌써 1년 다되가네.

중간중간 좀 연습도 하고 공부도 하고 그랬으면 좋았을텐데.

 

 

요즘은 쉬운 미적분책을 읽고 있다.

아직 읽은부분까지는 따라갈 만하다.

뒤에 삼각함수 미분, 편미분 등등은 어쩌려나..

2013/01/18 12:02 2013/01/18 12:02

지나간다2013/01/11

여러 해 전에 모아놓은 음악 MP3파일들을 정리했다.

 

이번엔 주로 클래식들인데, 

모두 모아놓고 한 번도 들어보지 않은 것들이다.

 

특히 글렌굴드 음악이 많은데,

받아만 놨지 파일만 봐선

이게 무슨 음반에 있던 건지도 모르고 뭘 연주한 건지도 모르겠더라.

 

겨우겨우 찾아서 정리를 해놨는데

참 욕심만 많다 싶다.

한 번 들어보지도 않을 거, 뭐 그리 많이 받아놨는지.

지금와서, 파일들 정리하는 건 또 무슨 욕심인지.

 

이왕 정리해놨으니 한 번은 들어봐야할텐데..

2013/01/11 17:26 2013/01/11 1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