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다20100710


仁은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

인의예지, 많이 얘기들었지만 정작 그것들이 무엇을 가르키는지는 잘 모르고 있었네.

2010/07/11 06:00 2010/07/11 06:00

지나간다이제는

아무도 찾지 않는 빈공간들이 있다.

한번씩 들릴때면, 빽빽이 꽂혀있는 흔적들 때문에 마음이 시려온다.

나뿐 아니라, 한때는 누군가 삶의 전부였을 그곳..

그 사람들은 자신의 흔적이 이곳에 남아있는 걸 알고 있으려나..

 

2010/07/11 00:00 2010/07/11 00:00

지나간다20100709

며칠 떠돌다, 잠시(?) 집에 들렀다.

작년에도, 올해도, 여름엔 집보다 밖에 있기 십상이겠다.

곧 다시 나가야해.

 

해야할 일 미루는 건, 여전히.

 

박헌영 평전을 다 읽었다.

답답했다.

난 저런 것들을 감수할 배짱이 없다.

혁명을 배신하는 건 적들이 아니라, 우리다.

2010/07/10 06:00 2010/07/10 06:00

지나간다

지난 번에, 누가 혼자서 머리 깎았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머리 깎는 게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닌건가, 그럼 나도 해볼 수 있을까, 싶어서 무턱대고 깎기 시작했는데..

망했다.. ㅠ

 

 

어쩔..

이꼴로 미용실에 가면 뭐라고 그러려나...

2010/07/09 12:31 2010/07/09 12:31

지나간다20100705


인디시트콤에 푹 빠졌다 ㅎㅎ

몇번씩 돌려보고 있다.

1주일에 한 편씩만 올라오는 게 애석할 따름.

읭?읭?의 연발.

입에 붙은 츄베릅도 후유증.

 

강추!!

 

http://indiesitcom.com/

2010/07/06 06:00 2010/07/06 06:00

지나간다빈활 다녀왔다.

- 우선, 잠을 충족하게 못자니 힘들었다.

 

- 반성폭력을 고민하는 건 좋은데, 아니 당연히 있어야 하는데, 고민의 내용이 공문구로 느껴져 답답했다. 모든 상황에 성별권력구조를 대입하는게 반성폭력 운동일까? 그런 접근이 가해자/피해자로 이분한뒤 여성을 피해자로서의 섹슈얼리티로 구속한다는 점을 이미 알고 있으면서도, 그 쟁점에 대해서는 부차화시키고 여성에 대한 폭력으로서 성폭력을 고민하자는 말을 반복하는 건, 그것을 강조하는 게 더욱 목표에 부합한 효과를 얻어낼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일지, 아니면 당위에 불과할지 의심스러웠다. 물론 후자로 보였기에 적는 것이다. 심하게 말하면, 반성폭력은 얼마나 성폭력적 상황을 잘 발굴하는지, 그 능력을 경연하는 도구가 되어있었다. 여성에게 억압적이고, 여성이 피해입는 것으로 이미 정의내려진 틀에 맞는 현실을 찾는 것은 여성을 더욱 비참하게 만든다.

 

- 빈곤에 대한 접근 역시 마찬가지다. 개인/구조를 이분(대립)하고 빈곤은 신자유주의라는 구조에 의한 것이라는 말을 되뇌이는 건 '자본주의 나빠요'라고 외치는 것과 몇걸음 쯤 떨어져 있는걸까? 빈곤이 재생산되는 구체적인 기전 없이 신자유주의가 모두를 가난하게 만든다는 서술은 너무 공허하다. 이런 접근은 빈곤을 물질적 부의 양으로만 파악하며, 착취를 산술적 계산으로 치환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그리고 절대빈곤/상대빈곤의 구분은 빈곤을 화폐 혹은 내적 기준으로만 규정하는 양 편향이다. 노동빈곤에 대한 개념을 아는 사람들이야 알고 있었겠지만, 그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조차도 공유되지 못한채 최저임금과 빈곤을 연결시키면 역시 빈곤은 물질적 재화의 소유정도로만 규정될 뿐이다. 그리하여 빈곤은 내 삶과 분리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오히려 빈곤한 이들과 어떤 관계에서 연대맺을 것인지가 불투명해졌다. 한 택시기사가, 빈활하면서 택시를 타냐며 탑승을 거부했는데, 빈활에 참가한 사람들 스스로는 빈곤에 대해 택시기사가 가졌던 인식과 달랐을까? 자신이 빈곤하다는 사실을 밝혀내는 것이 빈활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 택시를 타도 빈곤한거지. 집에 에어컨이 있어도 빈곤한거라고. 정말 안타까운 건, 집행부 스스로도 빈곤을 대상화시킨 지점에서 무엇이 문제인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것 같다는 사실이다. 한 프로그램은 역 앞에서 홈리스를 찾아 인터뷰를 하는 것이었는데, 참가자들이 빈곤을 내가 아닌 다른 이의 문제로 바라보는 상황에서, 더군다나 노숙인에 대해서는 공고한 선험적인 인식들이 엄연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마치 그것이 없는 것인마냥 '객관적'으로 홈리스를 찾는 게 가능하리라고 생각한 것일까?

 

- 최고 연장자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그렇지는 않았다.)게 꽤 부담스러웠다. 굳이 학번/나이를 밝히진 않았지만, 번번이 자기검열에 시달렸다. 새로이 만난 사람들은 반갑고 좋았으나, 앞으로 다시 만날 기약이 없다는 생각이 들고나니 심드렁해졌다. 누구를 만나든, 그럴 필요는 없는데 말이다. 관계가 미리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고, 그 순간의 관계에 충실하면 될일이라는 걸 알면서도, 괜히 삐딱을 부린다.

 

- 못씻는 건, 나에게 그리 힘든 일은 아니다. 은박매트 위에서 자는 것도 마찬가지. 수면시간만 충분히 주어진다면, 1년 내내라도 그렇게 생활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지.

2010/07/05 02:17 2010/07/05 02:17

지나간다블로그 음악플레이어

지난번에 달았던 플레이어는 MIXPOD(http://mixpod.com)에서 mp3 주소로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었었는데, 왜 파이어폭스에서만 재생이 됐고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는 먹통이었는지 도무지 알수가 없다. 어쨋든 해결방법을 못찾고, 결국 바꾸는 걸 선택했다.

 

이번에도 MIXPOD의 플레이어고 유투브 동영상을 플레이리스트로 만들어놓으면 반복해서 재생해준다.

직접 mp3를 플레이리스트로 만들지 못하니 원하는 노래를 들으려면 유투브에 노래가 올려져 있어야 한다는 심각한 단점이 있다. 그래서 윤선애씨의 노래라든지 유정고밴드의 노래는, 리스트에 못 넣고 있다.ㅠ

 

간편하게 mp3를 동영상으로 만들어 유튜브에 올려주는 사이트(http://mp32tube.com/)가 있긴 한데,

올린 다음 바로 검색이 되는 건 아닌지 MIXPOD에서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할 수가 없다.

시간이 좀 지난 다음에 다시 확인해봐야겠다.

 

 

진보넷 블로그에 달려면 기타 사이트를 선택해서 object가 아닌 embed 코드를 얻어야 한다.

 

비슷한 원리로 음악을 재생하는 플레이어가 있는 사이트 : http://www.rukie.com/ver3/

2010/06/25 14:08 2010/06/25 14:08

지나간다20100623


참말, 끝이 없다.

 

아무리 궁리해도 이해되지 않던 글이 독해될 땐, 기쁘기도 하지만 그만큼 걱정이 더 는다. 이것이 끝이 아니리라는 자각 때문에. 앞으로도 얼마나 멀리 가야할 것인가...

 

생명은, 끝을 생각하지 않고 살아가는 거랬다.

내일 죽어도, 새 이파리 하나 틔우는   것.

2010/06/24 06:00 2010/06/24 06:00

지나간다인권의 정치

잘 모르겠는게,

'인권의 정치'를 현대정치의 이데올로기(주체화양식)라고 설명하고, 그리고 그 이데올로기에 모순(인권의 정치의 명제를 실현하기 위한 봉기에 구성이 필요한데, 구성의 토대에서 소유와 공동체 사이의 모순은 소유권-노동권, 민족공동체-노동자연합의 모순으로 전환된다. 이것은 소유-공동체 모순이 자유주의-공산주의 모순으로 전환되는 것)이 존재한다 했을 때 우리는 무엇을 하자는 것일까? 주권=시민권, 자유=평등 명제를 적극적으로 주장하는 것? 아니면, R-S-I 셰마와 저 주장이 가상화된 이데올로기라는 것을 폭로하는 것?(R-S-I 셰마의 전도란 갈등이 개인적 가상화 수준이 아닌 집단적 상징 차원에서 발생한다는 명제로 이동하는 것.)  '인권의 정치'를 요구하는 것은 알튀세르가 거부했던 인간학(인간주의)과 구분되는 것일까?

 

스피노자의 인간학은 능동/수동, 지식/무지, 이성/가상, 욕망/정념으로 주체화/예속을 설명하는 것. 그런데 스피노자의 아포리아(대중들의 공포)는 인권의 정치에 미달했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인가? 아니면 스피노자의 아포리아는 지금도 이어지는 것인가? 인권의 정치이라는 비철학이 그 아포리아를 어떻게 해결한다는 거지?

2010/06/23 09:39 2010/06/23 09:39

지나간다20100619


발제문 쓰는데 머리가 빠개질 것 같다.

아주 환장해 버리겠네.

욕이 튀어나와 깜짝 놀라곤 한다.

개념 정리가 안되어 있어서 그러나.

이렇게 안절부절에 못이겨 먹어서 안달인걸 보니

공부를 업으로 삼을 팔자는 아닌가 보다.

원래, 운좋게 강신하시면 이해하는 거고 아니면 못하는 거랬다.

그분들이 오시지 않은 건 내가 부덕한 탓이라고 여기고 말이다. 흠

2010/06/20 06:00 2010/06/20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