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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6

from 일기 2009/10/06 17:59

추석때 몸이 퍼져서 그런건지

엄마랑 내키지 않는 통화를 해서인지

불안하다

어제는 꿈노트를 보고 잠들었다

1년 전 이맘때 적었던

그 때 힘들어하던 것들이 조금 되살아났다.

어제는 이빨이 몽창 빠지는 꿈을 또 꿨다.

두번째..인데 지난 번엔 이빨이 잘게 쪼개져 목구멍으로 넘어가

괴로워하며 토해내던 꿈이었고

이번에는 아빠 때문에 이가 모두 빠졌다며 울고 소리치다 잠이깼다

좀 흑흑 거리다 다시 잠들었던 것 같다

어깨가 무겁다

시험이 다가온다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다

날씨는 참 좋은데

머리가 약간 아프고 기분이 불쾌하다

일을 미루고 있기 때문일까

이야기 할 사람이 필요하다

좋은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다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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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6 17:59 2009/10/0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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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 하얀색 노란색

from 일기 2009/09/30 12:39

날씨탓인지 오랜만에 학교에 나와서 그런지 어쩐지

좀 기분이 다운되어 있는 중..  

어젯밤 잠시 학교에 들렀을 땐 정문에 새로운 현수막이 붙어 있었다.

 

최** 한나라당 무슨무슨 위원, 교과부 사람들과 정책 간담회

 

오마이갓..최**가 우리 학교까지 올 줄이야, 쉣..... 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아침 등교길에 보니 현수막이 약간 녹색이 섞인 파란 배경에 흰 글씨..강조하는 글씨는 노란색!

어디서 많이 보던 느낌이다..

 

아... 제작년엔가에 최** 선거운동 할 때 저 컨셉이었지...

그리고.. 또..

 

김** !

 

부산영화제보다 많은 예산을 받은 적이 있다는 지역 무슨무슨 페스티발 실무자..

그 많은 예산이 다 어디로 갔는지 몰라 한 때 이슈가 되기도 했고 그 때문인지 다음 해에는 전략을 바꿔 지역의 단체들에 돈을 뿌려댔던 그 페스티발..

당시 내가 일하던 단체도 그 돈을 받아썼다. 그리고 그 페스티발의 영상 기록과 편집 알바도 했다.

최** 하일라이트 영상도 만들어줬다.

내가 지금까지 한 일 중에 가장 후회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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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30 12:39 2009/09/30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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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8

from 일기 2009/09/28 13:35

달한테 거짓말하고 *주 놀러온 것이 뽀록났다.

고백받은 일 숨긴 것도 이야기 했고

사실은 결혼해야 할 것 같다는 압박때문에 고민하고 있었다는 이야기도 했다.

가장 좋지 않은 방법으로 이야기한 것 같다. 줴길..ㅠ

 

달은 참. 착하고..똘똘하다. 이쁜 것 ..

가끔 완전히 이성을 잃었을 때 빼고는 이렇게 힘든 이야기할 때도 화 안내고 또박또박 상냥하게 말한다.

 

그래도 상처가 될 거라는 건 너무 잘 알고 있었다.

아마 나에게도 상처가 될 것이다.

그래도 이제 속이기는 그만하겠다고 다짐했다. 상처주고 받는 걸 그렇게 두려워해서야 원..

피곤해서 살 수가 있나 -_- 거짓말 너무 힘들어. 흙흙.

 

모든 것을 이야기해야 한다는, 혹은 많은 것을 이야기 할 수록 가까운 관계라는 생각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그 마음을 알 것 같다. 소외감도 들 수 있다.

기본적으로는 나도 이야기하고 드러내는 쪽이 더 편하고 즐겁기 때문에

그 자체가 어려운 건 아니지만, 돌아오는 반응에 대한 두려움은 여전하다, 여전할 것이다.

그래도 좀 더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 비난해도 좋아. 크흐흐..

가능한, 상처받지 않겠어 !

 

지금에 집중하자는 당신의 말 멋져..

비록 우리가 다른 꿈을 꾸고 있다고 하더라도 지금 우리가 행복할 수 있는 게 뭔지 생각하자구.

 

한계가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아마 달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래도 그 한계때문에 관계를 더 한계짓지는 않으리이~

 

 

아무튼 그건 그렇다치고, 나는 왜 이렇게 습관적으로 거짓말을 하게 되었나..생각해볼 일이다.

처음 거짓말을 시작한 대상, 그리고 여전히 많은 거짓말을 하고 있는 대상은 역시..엄마..

이유는 늘 "걱정할까봐"인데, 엄마의 경우 여전히 나는 이런 식의 거짓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엄마는 걱정이 너무너무 많아서 몸도 힘들고 마음도 힘들고 보는 나도 힘들다..

그래서 나는 열에 여섯쯤은 숨겼다가 나중에 살살 털어놓는 방식으로 이야기한다.

"사실 그 때 그랬어.. 뭐 지금은 괜찮아..ㅋㅋ"

 

요즘 들어 열에 여덜 아홉은 이야기 하게 된 것 같긴 하다. 엄마도 걱정하는 모습이 많이 줄어든 것 같고..

아무튼 엄마랑 대화하는 방식에 큰 문제는 없다. 지금은.

고등학교 때 까지만 해도 숨기는 것 때문에 죄책감 같은 게 좀 있었지만..

그때는 뭐 엄마한테 숨기는 것 말고도 거의 대부분의 일들에 죄책감을 느꼈으므로.. 어쩔 수 없었던 것 같다.

 

어쨌든, 이 방식이 달한테는 안먹힌다는 거다..

내가 베시시 웃으면서 "사실 그 때 그랬어.. 뭐 지금은 괜찮아..ㅋㅋ" 이라고 하기엔

달과 나는 너무 진지하다 -_-

나도 스리슬쩍 구렁이 담타듯이 말이 안나오고

달도 그렇게 받아들이지를 못한다.

왜일까... 그렇게 큰 배신감은?

대충.... 우린 이런 사이였는데 저렇게 행동하다니!! 라는 기분, 당혹스러움.. 알 것 같기도 한데..

아니 사실은 너무 잘 알아서 얼마나 속상해할 지 눈에 빤히 보이긴 하는데..

바뀔 수 있을까? 관계의 제 3장..

 

갑자기..문득..

지난 번에 고장난 핸드폰 그냥 고쳐서 쓸 걸 하는 생각이 드누나...뭐야 이 생각의 점프컷은!!

모르겠다 오늘은 여기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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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8 13:35 2009/09/28 13:35

2009/09/14

from 일기 2009/09/14 20:40

2박 3일간 집에 다녀왔다. 늘 1박 2일로 잠시 들렀다 가는 정도였는데

집에서 이렇게 여유롭게 있다 온 것은 오랜만이다..

요즘.. 슬슬 일을 벌려놓다 보니 계속 바빴는데 푹 쉬고 오니 참 좋다.

 

요즘 소홀했던 건, 블로그와 책읽기.. 청강..그리고 그리고 수업 ;

열심히 했던건 미디어 관련 강의..

열심히 하려고 했으나 뭔가 계속 타이밍이 안맞는 건 북상초 결합..

해볼라고 꼼지락 거리고 있는 것은 기타 연습과 라디오 프로젝트..

주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건 애인과 가족, 친구 소영, 용산 사람들, 하숙집 아줌마..?

친해지고 싶은 사람은 강교수와 후배 석훈..?

 

1. 책읽기 : 광기의 역사는 20장 정도 보고 반납했다. 다음에 기회가 있겠지..ㅠ_ㅠ

House on the mango street ......-_- 사전 찾기가 귀찮아서 대충 보다 반납함.

 

2. 청강 : 도덕교육과 강교수의 측정 수업, 첫 시간만 가고는 못갔다..

정치학 수업도 들어보고 싶은데 과욕일라나..

 

3. 미디어 수업 : 지역 다문화 연수에서 강의..정장 입어달라는 말에 시껍.. 뭐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다.

뒤에서 2등하고 막 이런 내가 학교에서 강의할 수 있었던 나름 영광스런 ㅋㅋ 날이었다.

다음주에 하기로 했던 체험 프로그램은 플루 때문에 취소됐다고 !! 줴길.. 이제 뭐 먹고 살지!!

 

4. 북상초 결합 : 안그래도 오늘이 편집의 마지노선... 그러나.. 놀고 있다..

이유가 뭘까?? 단순히 편집에 대한 부담인건지, 아니면 의욕이 없는건가?

 

5. 기타 연습과 라디오 프로젝트 :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의 시실리아를 연습하고 있다.

왼손이 오그라드는 것처럼 아프다. 크흑흑..

라디오 프로젝트는 계속 하고 싶긴 했는데..갑자기 나의 가무 실력에 대한 부끄러움이 밀려오면서 망설여지기도 한다.

 

6. 군산평화행진 가서 용산사람들 만났다.. 못 본 사람이 더 많아서..

차암 보고 시프다.. 흙.

 

7. 친구 소영 : 소영이 진주에 있어서 참 다행이다. 지금도 소영 집...

먹을 것을 잔뜩 얻어먹은 뒤, 열공하는 소영 앞에서 블로그 하고 놀고 있다.. 캬캬

 

오오오오.. 기타치고 싶다..

언니 튜닝기 집어옴..

오 내 사랑 시실리아, 불러요 사랑의 아리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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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4 20:40 2009/09/14 20:40

2009/08/29

from 일기 2009/08/29 16:54

토요일은 학교 식당이 문을 안여나보다.

근처 토스트 집에서 점심을 먹으려는데 문득..

계란 토스트 1000원, 햄 토스트 1500원에 눈길이 갔다.

그렇다면...햄 한 장의 값은 500원?

무얼 먹을까 하던 고민이 순간 해결됐다..ㅋㅋ

음.. 몸에도 안좋은, 사실 썩 좋아하지도 않는 햄 한장을 위해 500원을 투자할 수는 없지..싶어서..

 

생각해보면 음식 사먹을 때 어쩐지 제일 싼 메뉴는 잘 안시키는 편이었던 것 같다.

비싼 메뉴도 안시키는 편이지만..

어쩐지 제일 싼 걸 시키기엔 뭔가 미안한? 부끄러운? 아쉬운? 마음이랄까..

조금 더 맛있거나, 분위기가 좋거나, 새롭거나, 예쁘거나, 편한 것, 특이한 것..을 위해 이정도는 써도 되겠지 하는 패턴도 종종 반복된다..

그렇게 먹고 마시고 즐겼던 것들.. 나름 다 맛있고 즐겁고 달콤했지만..

지금은 뭐..............

돈이 없으니까.....ㅋㅋㅋ

그렇기도 하고.. 앞으로 얼만큼 벌고 어떻게 쓰고 살아야 할 지 가끔 고민되기 때문에...

토스트 하나 고를 때도 이런 생각이 떠오르는 것 같다..

 

졸업한 동기를 우연히 만났다.

시골로 발령받았다는 말에 좋겠다고 칭찬을 했더니 일이 너무 많아서 죽을 것 같다고 그런다..

훗훗... 나도 막상 발령받으면 일이 많다고 투덜투덜 할까?

시골인 건 좋을 것 같은데... 왜 그렇게 싫어하는지 잘 모르겠다. (움, 알것같기도 하지만..)

쨌든.. 요즘 동기들한테 연락해보면 다른 사람같을 때가 많다.

이게 직딩과 학생의 차이인건가?? 푸핫...

경계에서 고민하는 친구도 있고... 그저 기존의 롤모델들에게 자기 모습을 맞춰가는 듯 해 보이는 친구도 있다..

돈을 벌고, 자기 자리를 만들고, 몸관리를 하고, 맞선을 보고, 어떤 기호와 욕구들을 채워가며..

그래도 허전해하기도 하고, 허전해하지 않는 이도 있고..

 

정말 편하게 살고 싶어하면서, 동시에 그렇게 살려고 할까봐 걱정을 많이 했었던 것 같다.

지금은 그렇게 걱정되진 않는다... 그냥 생각없이 편하게 사는 것 말고 하고 싶은게 많아졌으니까..

(오옷..그러나 과연 편해질 수는 있단말이냣...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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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9 16:54 2009/08/2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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