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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게도 화를 내버렸다.

미안하다 해버리기도 어색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화를 낼 일도 아니었다.

 

하지만 난 어찌 해야 할지 몰랐다.

그래서 화가 났다.

 

그래도 그래도

화를 낼 일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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