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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저분하다.

마감뉴스 마지막 기사는

수행평가에 반영되는 학교숙제 대신 해주는 사설학원들 이야기다.

강남 학원들이 난리란다.

 

그곳 사람들 사는 모양 그다지 관심 없지만

가끔 나오는 뉴스거리들이 온통 지저분한 이야기들 뿐이다.

 

뉴스는 이것을 입시위주 교육정책이 낳았다고 그럴듯한 이유를 댄다.

그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왜, 이렇게 지저분한 일들은 모두,  돈 많아 우아하게 산다는

강 남쪽 동네에서 시작되는 걸까?

 

원인은 구조요, 정책일런지 모르겠으나, 결국 그것을 바로잡는 것은 정신과 마음이 아닐까.

구조요 정책에 핑계를 대며 그 속에서 저 하나 잘되 보려고 하는 썩은 정신과 마음.

구조요 정책의 문제를 뿌리부터 뜯어 고쳐서 다함께 잘살아보자는 맑은 정신과 마음.

 

썩은 정신과 마음은 그 썩은 걸 감추기 위해 더 많은 돈을 쫓을 것이요,

맑은 정신과 마음은 그 맑은 기운을 드높이기 위해  더 많은 사람(생명)을 만날 것이라.

 

가난이 두려워 돈을 쫓는 이들은, 썩어가는 자기 모습을  날것 그대로 내게 보여준다.

가난이 힘들지만 부끄럽거나 두렵지 않은 내 이웃들은, 맑은 정신과 마음을 내게 가르친다.

 

썩은 정신과 마음은, 맑은 정신과 마음을 결코 가릴 수도, 이길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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