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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모으기

상설연대체에 대한 말이 무성하다.

힘을 모으자는 것이리라.

 

민중의 힘은 그 무엇도 아니다.

민중의 힘은 그 '수(數)'에 있다.

 

그 '수'가 '힘'이 되어 모이게 하는 길은 무엇일까?

 

다양한 내용과 다양한 방식으로 조직하는 것이다.

조직된 '수'가, 필요할 때 힘이 되어 모이는 것은 어쩌면 아주 쉬운 일이다.

 

조직하지 못하는 우리 나태와 안일을

그저 모여보자는 것으로 '힘'이 되게 할 수는 없다.

 

비정규 노동자를 더 많이 조직하고

벼랑에 몰린 농민을 더 많이 조직하고

지역의 가난한 주민을 더 많이 조직하고

진학과 취업기계가 되어버린 학생을 더 많이 조직하고

자식을 안타까이 여기는 학부모를 더 많이 조직하고

교사를 더 많이 조직하고

공무원을 더 많이 조직하고

장애인을 더 많이 조직하고

장애 부모를 더 많이 조직하고

실업자를 더 많이 조직하고

노숙인을 더 많이 조직하고

외국인 노동자를 더 많이 조직하고

노인을 더 많이 조직하고

정의를 갈구하는 중산층을 더 많이 조직하고

공의의 신을 믿는 신앙인을 더 많이 조직하고

할 수 있다면 군인과 경찰도 조직하고

또 할 수 있다면 정치인도 조직하고

조직하고 조직하자.

 

그저 모이자고만 하지말고

흩어져 더 많이 조직하자.

 

조직된 '수'가 '힘'이 되어 모이는 일은 언제든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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