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主民의 가능성을 보는 눈 - CO교육학

이 책은 주민운동 하는 사람들이 만든 책이다.

하지만 이제 주민은 住民에서 主民으로 그 의미를 확장한다.

자기 처지를 바꾸고, 자기 권리를 지키고, 나아가 사회 변화를 꾀하는 모든 당사자들...

그래서 세상의 종이 아니라 주인이기를 바라는 모든 사람, 모든 당사자가 주민이다.

 

당사자들이 스스로를 조직하여 자신은 물론 자기 현장, 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화 시켜나가는

모든 운동에 교육과 훈련으로 함께 하고자 이들이 현장 主民들과 함께 이 책을 만들었다.

 

(서문중에서)

2009년, 한국주민운동정보교육원이 주민운동(CO, Community Organization) 교육훈련의 경험을 바탕으로『주민의 가능성을 보는 눈』- CO 교육학을 내어 놓습니다. 10여년 이상 주민운동 현장에서 교육훈련을 수행하면서, 핵심 개념으로 ‘주민의 가능성’을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파울로 프레이리는 그것을 ‘검증되지 않은 가능성’이라고 말했고, 허병섭 목사는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고유한 ‘민중성’에서 그것을 보았습니다. 주민운동은 주민이 스스로의 조직된 힘으로 지역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나가는 운동입니다. 주민에게 분명 힘이 있습니다. 그러나 주민이 자신의 힘을 자각하고, 그 힘이 모여져서 실제 힘으로 발휘되기 전까지 그것은 ‘가능성’입니다. 만약 ‘주민의 가능성’을 보지 못한다면 주민운동이 일어날 수 없습니다. 주민의 가능성을 본다는 것은 그것을 믿고, 찾고, 촉진하는 것입니다. ‘가능성’이 실제 힘이 되도록 다리를 놓고 질(質) 높은 주민운동을 창조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이것이『주민의 가능성을 보는 눈』 - CO 교육학의 본질입니다.

한국주민운동정보교육원은 2002년부터 주민운동 교육훈련 활성화를 위해 ‘CO트레이너(Trainer)’ 개념을 도입하여 교육훈련 전문가를 양성해왔습니다. 이 책은 주민운동 ‘트레이너’의 관점에서 집필되었습니다. 그러나 주민운동 현장에서 교육훈련을 고민하고 기획하고 실천하려는 이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주민의 가능성을 보고 주민을 조직하며 주민운동을 만들어가는 현장 조직가 또는 활동가들이 가장 일차적인 ‘트레이너’이기 때문입니다.

『주민의 가능성을 보는 눈』- CO 교육학은 주민운동 교육훈련에 헌신하고 있는 한국주민운동정보교육원의 모든 트레이너들이 걸어온 길입니다. 트레이너들의 노력과 열정, 믿음에 깊히 감사드립니다. 주민의 무한한 가능성이 가능성으로만 남지 않고, 실제 힘이 되어 한국사회를 변화시키는 거대한 힘이 되는 날을 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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