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게시물에서 찾기2010/07

2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10/07/26
    매순간...매순간...(2)
    젊은바다
  2. 2010/07/21
    5월 30일... 그리고 오늘...(2)
    젊은바다

매순간...매순간...

신경숙이 윤교수의 입을 빌어 나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 우리는 지금 깊고 어두운 강을 건너는 중입니다.

 

  엄청난 무게가 나를 짓누르고

  강물이 목 위로 차올라 가라앉아버리고 싶을 때마다 생각하길 바랍니다.

 

  우리가 짊어진 무게만큼 그만한 무게의 세계를

  우리가 발로 딛고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불행히도 지상의 인간은 가볍게 이 세상의 중력으로부터

  해방되어 비상하듯 살 수는 없습니다.

 

  인생은 매순간 우리에게 힘든 결단과 희생을 요구합니다.

 

  산다는 것은 무의 허공을 지나는 것이 아니라

  무게와 부피와 질감을 지닌 실존하는 것들의 관계망을 지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살아있는 것들이 끝없이 변하는 한 우리의 희망도 사그라들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마지막으로 여러분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마지막 한 모금의 숨이 남아있는 그 순간까지 이 세계 속에서

  사랑하고 투쟁하고 분노하고 슬퍼하며 살아있으라 ! "

 

 

  -- 어딘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 신경숙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5월 30일... 그리고 오늘...

지난 번 글이 5월 30일에 쓰여졌다.

 

한 달 하고도 20여일이 지났다.

그사이 참 많은 일들

참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다.

 

그러나 여전히...

 

사실을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거나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이라 말하는 이들은

변함없이 그러고 있다.

 

그리고 여전히....

 

사실과 사실이 아닌 것을 분명히 선언하는 것이 중요한 이들은

변함없이 선언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막무가내로 우긴다고 해서 사실이 사실이 아닌 것이 되지는 않는다.

 

그리고 여전히

굳이 선언하지 않아도 사실이 아닌 것이 사실이 되는 일은 없다.

 

그것들은 말이나 생각이 아니라 실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전히

사실을 사실로 살아내고

사실 아닌 것을 사실 아닌 것으로 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살아내는 것이 늘 중요하다.

 

그것들은 늘 실존이기 때문이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