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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인 말하기는 대화가 아니다'라는 일다 기사를 읽다보니 마음이 더 답답해졌다.
이 기사는 가족 혹은 어른에 대한 것이었지만.
난 내 말하기 방식이 점점 더 마음에 안든다.
내가 요즘 관계와 공존과 소통에 조금이나마 관심을 갖게 되면서
그래서 비폭력대화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내 말하기 방식이 얼마나 문제인가를 직면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혹. 내 글도 그런가?
기린언어란 나에게 꿈만 같다.
난 그야말로 육식세계의 강자같이 '군림하는'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
고치려하는데도 잘 되지 않는다.
듣는 방법도 익숙지 않다.
어느 순간 보면 꼭 이야기에서 '이기려고' 하는 인간처럼 덤벼든다.
오랫동안 가져온 습관을 어떻게 한번에 고치겠냐고
핑계를 대는 순간 정말 내 자신이 비겁하게 느껴졌다.
흑.
.....
이미 대화를 시도한다기보다 ‘말하는 사람만 대화라고 생각하는 일방적인 듣기’를 강요하는 것이며, 때문에 폭력적인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
일방적인 말하기 방식은 소통의 가능성을 막고, 관계를 단절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 특정한 인간관계가 대화의 당연한 이유가 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인간관계든 간에 상대방과 나의 입장을 확인하며 대화를 시도하는 것이 서로 간 소통의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일 것이다.
‘일방적인 말하기’는 대화가 아니다
http://www.ildaro.com/Scripts/news/index.php?menu=ART&sub=View&idx=2007020800003&art_menu=12&art_sub=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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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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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관계, 공존...이 모든 것들은 그 전에 그러한 상황의 일주체들인 '상대방'에 대한 고찰-그것이 깊은 생각에 기반한 것이든 찰나의 것이든-을 요구하는게 아닐까요?예를 들어, 우리가 흔히 엄마에 대해 관계 맺는 방식을 돌아보면 우리는 이미 우리 자신과만 일정하게 관계를 맺고 있는 특정한 측면의 인간상으로서의 엄마만을 떠올리는 것 같습니다.
그 '엄마'가 전혀 다른 조건과 관계속에서는 '전혀 다른' 인간으로 변한다는 것을 상상하기는 힘들죠.
간혹 엄마의 이런 모습을 우연히 발견하게 되면 우리 자신이 그런 모습에 생경해 할 때가 꽤 있쟎아요.
소통, 관계, 공존보다 더 앞서 살펴야할 것은 그 "존재" 자체를 어떻게 바라보아야할 것인가라는 점이 아닐까란 생각이 드네요.
이미 원글과 은수씨 글에 나온 얘기를 내가 또 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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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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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말대로 어떻게 한번에 바뀌겠어.. 너무 절망하는 거 아냐?^^;;부가 정보
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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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군림하는' 언어였던가? 하고 잠시 생각해봤어요. 잘 느끼지는 못하겠습니다; +ㅂ+일다 기사를 읽으면서, 비슷한 상황을 종종 경험하기도 하고, '동지'라고 하는 사람들과의 대화에서도 일방적 말하기에 가끔 무서워할 때가 있기는 하지만
여기서도 '변화 가능성'을 믿고 싶어진달까요-
(딱히 관련은 없는 덧글인 듯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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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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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 "일다"를 읽을 페이지로 저장하게 만들어주시는군여^^그 기사에서 제가 요새 반성하는 건 다음과 같이 들어 있고만요... "그러나 내가 타인에게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내 이야기를 듣는 상대방이 있다는 걸 전제로 하기 때문에, 듣는 이가 대화를 할 의사가 있는지 확인하며 소통을 시도할 때에야 비로소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다. 그것은 서로의 의견의 일치를 이루느냐 그렇지 않은 쪽으로 결론을 맺느냐와 관계없이, 대화를 시도하는 상대방에게 갖추어야 할 예의다."....
나도 "육식세계의 강자 같이 '군림하는 언어'를 사용..."하는지를 언제나 변별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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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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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은수 님이 정말 군림하는 언어를 사용하시는지 잘 모르지만문제를 인식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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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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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주// 음ㅡ 맞아요. 세르주님의 말을 통해 되돌아보면, 내가 이야기하는 사람에 대한 '태도'를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그게 더 문제네...kino// 절망.........은 절망이죠 ㅋ 계속 노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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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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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 늘 그렇진 않겠죠? 헤헤- 늘 그렇다면 난 친구가 하나도 없을거야ㅠㅠ 암튼 저의 경우엔 다른 이들과 생각이 맞지 않는 경우에 지나치게 제 주장을 밀어붙이는 일이 많기도 해서, 차이들을 받아들이기보다 논리로 이기려는게 많다고 생각했어요. 저도 우리들도 변화가능성을 믿어봐야겠죠? ^^부가 정보
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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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스// 일다..^^는 종종 들어가보면 좋아요-(마치 홍보대사같네;ㅋ) 어려운 것이 막상 대화를 할땐 변별이 되지 않는다는거죠. 그 당시엔 막 흥분(?)해서 봇물터지듯 이야기를 해버리고 나면, 나중에서야 "그건 진짜 아니었어" 하면서 땅을 치고 후회한다는거..어려워요부가 정보
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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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냐// 갑자기 희망을 불어넣어주시는군요 ^^ 히히~부가 정보
루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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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일다 기사 좋아해요 >ㅁ<부가 정보
jop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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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선생님..ㅠ.ㅠ 어쩜 그렇게 저와 똑같은 고민을 갖고 계신지..ㅠ.ㅠ 저도 요새 그 생각으로 밤 잠도 설칠 지경이어요~ 심지어 제 언어는 '하이에나' 언어로.. 이기려(라기 보다는 관철시키려 애쓰다 보니 그렇게 보이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ㅠ.ㅠ) 하다가도 상대방에 따라 짐짓 꼬리를 내리거나 내리는 척하는,다소 비열한 언어랍니다..이 사실을 보면, 상대방에 대한 제 시각의 문제라는 걸 절절히 느끼는데도,..변화나 노력은 정말 쉽지 않은 것 같아요...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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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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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냐// ^_^*joplin// 그런가요? 샘학교 분위기나 주변 사람들이 그렇게 만드는게 아닐까요..들으면 들을수록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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