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복지시설 학생들.."등록금이 없어요"

복지시설 학생들이 대학에 당당히 합격하고도 등록금이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

경남 의령군 내 아동복지시설인 혜림학원(대표 강진순)은 올해 대학수시모집에서 원생인 김성광(19)군과 김진환(19)군은 각각 진주국제대, 최미은(19)양은 인제대, 강근지(19)양은 동의대에 합격하는 경사를 맞았다.

성광군은 불속에 뛰어들어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소방공무원이 되기 위해 소방행정학과를 지원했으며 진환군과 미은, 근지양은 모두 사회복지사가 돼 봉사의 삶을 실천하기 위해 사회복지학과를 지원했다.

하지만 이같은 합격의 기쁨도 잠깐.

한꺼번에 학생 4명의 등록금과 교재비 등으로 1천700만원 정도가 필요하지만 현재 법인 지원금과 결연금 잔액 등을 모두 합해도 700여만원에 그쳐 1천만원 정도가 부족한 실정이다.

학원측은 혹시나 실망할 수 있는 아이들을 생각해서 말조차 꺼내지 못한 채 조용히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혜림학원 김인수 사무국장은 "한꺼번에 아이들 4명이 대학에 입학하게 되면서 주위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비용을 마련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아이들이 굴하지 않고 당당히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사랑의 손길을 보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11/30 연합뉴스 최병길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