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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기금 투자 수익률은 얼마나 될까?

1988∼2007년 10월 누적수익률 8.07%..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보다 웃돌아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국민이 낸 쌈짓돈으로 조성된 거액의 자금을 굴리는 국민연금기금의 투자 성적은 어느 정도일까.

2일 국민연금관리공단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988년 국민연금제도가 처음 도입된 이후 2007년 10월 현재까지 국민연금기금의 누적수익률은 8.07%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투자부문별로 구체적으로 보면 금융부문 8.02%(주식 26.15%, 채권 5.60%, 대체투자 6.29%, 단기자금 7.15%), 공공부문 8.26%, 복지부문 7.80% 등이다.

국민연금기금의 기간수익률은 해마다 들쭉날쭉 변동폭이 컸지만, 대체로 3년 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 보다는 웃도는 수준을 보였다고 국민연금공단은 말했다.

실제로 국민연금기금의 연도별 기간수익률은 1998년 14.41%, 1999년 12.8%, 2000년 5.87%, 2001년 9.01%, 2002년 7.67%, 2003년 7.03%, 2004년 8.07%, 2005년 5.61%, 2006년 5.77% 등이었으며, 2007년 1∼10월 9.33%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국고채 3년 만기 유통수익률은 1998년 12.94%, 1999년 7.69%, 2000년 8.3%, 2001년 5.68%, 2002년 5.78%, 2003년 4.55%, 2004년 4.11%, 2005년 4.27%, 2006년 4.82%, 2007년 1∼10월 5.14% 등으로 2000년도를 제외하고는 국민연금기금 운용 수익률을 밑돌았다.

국민연금기금은 연금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고 연금가입자에 대한 노령연금, 유족연금, 장애연금 등 연금급여 지급을 위한 목적으로 설치됐다. 2007년 10월 말 현재 약 221조 원(시가기준)의 국민연금기금이 쌓여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연금급여와 관리운영비 등을 제외한 나머지 여유자금을 기금운용본부를 통해 운용하고 있다.

채권과 주식, 부동산, 사회간접자본(SOC) 등 대체투자 같은 금융부문에 가장 많은 약 220조 원을, 가입자 생활안정자금 등 복지부문에는 2천120억 원을, 공단회관취득비, 임차보증금 등 기타부문에 약 6천570억 원을 투자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국민의 노령이나 질병, 사망에 대비해 연금급여를 지급함으로써 국민의 노후생활안정과 복지증진에 기여할 목적으로 출범했다. 1988년 상시근로자 10명 이상 사업장을 시작으로, 이후 적용범위를 점점 넓혀 1992년 1월 5인 이상 사업장, 1995년 7월 농어민 및 농어촌지역 거주 지역주민, 1999년 4월 도시지역 주민 등으로 확대 시행함으로써 전국민연금시대를 열었다.

 

12/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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