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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27 전신주 타는 40대 여성노동자의 KT 퇴출 프로그램 증언

전신주 타는 40대 여성노동자의 KT 퇴출 프로그램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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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주 타는 40대 여성노동자의 KT 퇴출 프로그램 증언

해당직원이 나갈 때까지 단계별 실행방법 지시

 

 

민주노총 충북본부와 호죽노동인권센터는 ‘전신주 타는 40대 여성노동자에게 가해진 부당해고 철회와 (주)KT의 반인권적 퇴출 프로그램 폭로 기자회견’을 25일 오전 11시 호죽노동인권센터에서 열었다.



대표인사로 시작된 기자회견은 3명의 KT 여성노동자가 겪은 인권탄압 사례 증언이 있었고, ‘부진인력관리 프로그램’이라는 노동자 퇴출 프로그램에 대한 폭로가 이어졌다. 증언을 하던 한 노동자는 "몇몇 직원들에게 집중되는 인간이하의 차별이 퇴출을 목적으로 계획적이고 조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고, 이런 일을 이제는 끊어 내고자 하는 마음뿐이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 날 공개된 ‘부진인력관리 프로그램’은 퇴출 대상자를 할당한 뒤에 개인별 퇴출 시나리오를 짜고, 해당 직원이 스스로 나갈 때까지 단계별 실행방법을 구체적으로 지시하고 있어 충격을 주었다.
기자회견은 "KT는 반인권적인 퇴출 프로그램을 즉각 중단하고, 부당해고를 철회하라"는 내용의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면서 마쳤다.



오후 1시 40분에는 대전지방노동청 청주지청에 부당해고구제신청을 접수하였다. 향후 충북지역에서는 더 많은 탄압사례를 수집하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할 예정이며, 지역의 여러 단체들과 함께 지역대책위를 구성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한다.



호죽노동인권센터 상담실장은 "전국의 노동자들에게 자행되고 있는 KT 사측의 인권탄압 피해사례를 이메일(민주노총충북지역본부 대외협력부장 김성봉 ptwin21c@hanmail.net / 호죽노동인권센터 상담실장 김순자 namu827@hanmail.net)로 접수 받는다"고 설명했다.

2006년부터 KT가 시행한 ‘부진인력관리 프로그램’에 의해 감시, 왕따, 차별, 징계 등을 받아오다 최근 부당해고 된 한미희씨는 26일 1인 시위를 진행하였다. 오전 7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청주 율량동에 위치한 KT충북본부에서, 오후 12시부터 13시까지는 KT청주지사에서 1인 시위를 했으며, 앞으로도 KT직원들의 출퇴근시간과 점심시간에 1인 시위는 진행된다고 한다. 한미희씨는 "‘처음해보는 1인 시위지만 내일부터는 더 당당하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조장우 미디어충청 기자 (youthtree@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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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7 09:45 2008/11/2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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