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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1. 체벌

모질고 징하다는 한국 군대에서 당한 매타작이나 기합보다 초중고 시절 학교에서 '선생'들이 휘두른 폭력이 훨씬 쎘다고 말하면 거짓말일까? 군대에 끌려가보니 거기가 학교보다는 훨씬 덜 폭력적이고 온화했다. 궁금했다. 폭력을 생활로 삼는 군대에서도 안쓰는 각종 '고문' 기술들을 그때 학교 '선생'들은 어디서들 배운 것일까?

 

2. 체벌?

명사, 하다형 타동사
신체에 직접 고통을 주는 벌.체형(體刑).

 

체벌이라고들 표현한다. 근대법이 그럴듯한 것은 신체에 직접 매질을 가하는 식의 고문형 징벌을 금지한다는 점이다. 물론 싱가폴처럼 아직 체형을 시행하는 곳도 있다(모든 벌에 다 쓰는 것은 아니고 성범죄 등일부 범죄에 적용한다). 싱가폴의 태형은 무시무시해서 이걸 맞고 나면 남성의 경우 성기능을 잃기도 한다 했다. 어쨌든 공적 법집행이니만큼 적용할 매 종류, 크기, 때리는 방법이 다 엄하게 정해져 있고, 의료 인력도 옆에 대기해야 한다. 그러나 기계가 아니고 사람이 때리는 것이니 때릴 때마다 매 세기가 달라질 경우는 어찌 하는지 모르겠다. '나쁜 인간'을 징벌할 때 집행자가 감정을 어떻게 다스릴 수 있는지 모르겠다.

 

3.체벌

매질은 권장하는 행동이 아니라 금지하는 행동에서 약발을 낸다. 집단을 다스리는데 이만한 좋은 수단이 없다. 무작위로 한두 놈만 걸리면 만인 앞에 본보기로 삼을 수 있게 된다. 그도 안되면 '집단 기합'으로 고통을 '만들어낸'  동료를 비난하게 하면 된다.

 

4.학교?

'수용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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