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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르는 회의

이명박이 국가 브랜드를 높이라고 명을 내리시니 즉각 효과가 나타났다.

대왕의 말 떨어지기 무섭게 신문법과 방송법 미디어 관련법을 통과시키면서 금융지주회사법도 묻어 통과되었다.

 

속기사가 없었으니 회의록도 작성하지 못했을 것이다.

본회의 의결과정도 우습지만,  공식적으로 어떤 자가 출석했는지, 어떤 자가 찬성표를 던졌는지, 의결 과정이 어떠했는지 알 길이 없다. 본회의 수정안 제안자가 누구인지도 대표 제안자 이외에는 기록되어 있지 않다.

 

이명박 시대의 법치 운운이라는 것이 지나가던 소가 웃다가 뒤로 자빠져 코뚜레가 터져 죽을 정도로 한심한 줄은 알지만, 무척 한심한 자들도 나중을 위해서 외관만이라도 종종 그럴듯하게 합법인 것마냥 화장하고 꾸미기 마련인데, 이 자들은 뒷간이 무척 급했는지 속기사마저 입장시킬 여유가 없었나보다.

 

아무 기록이 없으니, 국회 사무처는 그날 그 시각에 누가 참석했는지 누가 찬성했는지 반대했는지를 일일이 다시 의원들에게 물어서 확인해야 할까? 오마이뉴스 영상을 보고 투표 과정과 결과를 정리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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