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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1. 말 재주 없음

아무리 생각해도 말발이 딸린다. 내가 감히 누군가에게 무엇을 가르친다는 것이 가능한 일일까?

맨날 현존하는 모든 사회 체제 자체에 대해 의심을 품어보자고 부추기지만,

사실 내 스스로가 별 의심도 회의도 없이 넘어가는 요소들이 얼마나 많은가.

마치 무언가 깊은 생각을 미리 해 본양 의기양양 말을 건네다가

화들짝 놀라 부끄러워지는 날들이 점점 늘어간다.

존재에 대한 의심과 재구성, 금기된 것에 대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교육'이다.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금기를 넘어서는 모험을 나누는 것이 '대화를 통한 교육'이다.

 

그런데 참 재주가 없다. 유머도 없고, 아는 것도 없고. 내 스스로는 용기도 별로 없고.

시간 때우기용 사기성 주둥이를 나불거리는 못된 재주만 늘어간다. 

 

2. 총질

서해에서 또 서로 싸웠다고 보도가 나왔다.

이북 배가 반파되었다니 이번엔 몇 목숨들을 앗아갔을까? 

부디 아무도 안다쳤기를...

 

3. 친일인명부

친일인명부 등재를 놓고 '근대화' 공로자들의 후손들이 들고 나서는 모양이다.

이렇게 대놓고 식민지 시기 친일활동이 자랑스러운 시기는 없었을 것이다. 

식민지 시절 '빨갱이'는  지금도 '빨갱이'다.

식민지 시절 '애국자'는  지금도 '애국자'다.

 

4. 이명박의 '품위유지' 의무 위반

이명박이 오일팔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던 영상이 있다한다.

가신 님들이 기분 더럽겠다.

어쨌든 행안부장관 달곤씨는 대통령에게 징계에 준하는 경고를 내려야한다.

 

5. 녹색성장부

정부부처를 하나가 아니라 굳이 여러 부처로 쪼개놓은 이유는,

일사분란한 명령 이행을 위해서가 아니라

상호 불신과 견제를 제도화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래야 조직이 생명력을 상실하지 않는다.

요즘같은 시절에야 서로 기능이 똑같은 환경부와 국토해양부를 합쳐서 

그 이름도그럴싸한 '녹색성장부'로 새로이 발족시키는 것이 나을성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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