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아침에 눈을 뜨니

 1. 무모한 협박

이명박이 준예산을 편성하게되면 공무원 봉급 지불도 유예하겠다고 '협박'했다한다. 준예산을 편성한다하더라도 계속비, 경비, 공무원 급여는 지불하게 되어 있는 것인데, 어디서 이상한 소리를 들었는지, '고통 분담'이라는 희한한 이야기를 내건다. '유예'하는 것이니 아예 안주겠다는 말은 아니지 않느냐고 둘러댈지도 모르겠다만, 정말 봉급을 안준다면 부당 노동행위에 해당할 것이다. 수십만 공무원과 그 가족의 생계를 가지고 장난질하는 중이다. 소송도 큰 소송감이려니와 노동부에 악질 임금체불로 신고하고 구제 요청을 해야 할 일이다.  이쯤 막가게 되면 공무원 인사권을 직접 행사하는 안전부장관 달곤씨와, 자칭  노동부 장관 (임)태희씨가 대통령에게 '벌컥' 화를 내면서 한마디 해야 하지 않을까?

 

2. 아침에 눈을 뜨니

그놈 목소리가 들렸다. "...미국, 프랑스, 영국과 어깨를 나란이..어쩌구..." . 47조원어치 공사를 따냈다 한다. 고용은 몇십만이 될 거라고 분석중이시다. 좋겠다. 그놈의 '진정성'을 아랍에미리트 왕자 사장님께서는 전화 몇번에 대뜸 알아주시고 선뜻 이토록 큰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시니.  왕자님은 알아주셔도 한국 사람들은 몰라주는 저 마음 깊은 곳 각하의 '진정성'. 세계 최대 버즈두바이 빌딩 건설에 인간이하의 급여로 인도 노동자들 채용했을지언정 한국에서 중동 노동자 파견 붐이 일어난 줄은 당최 모르겠던데, 이번에는 중동 붐이 왕창 일어날까? 몇년도 못 내다보고 설치다 망해버린 이명박의 성공모델이신 두바이 왕족의 '일가친척'  형제 왕족 사장님들께서 이번에는 탁월한 경영 수완을 발휘하여 아랍에미리트 토호왕국들을 망하지 않는 낙원으로 존속시켜 주실까? 그건 그렇고 이명박 일당은 정말 '핵발전소'가 그토록 안전하고 경제적이라고 믿고 있는 것일까? 장사만 되면 핵이든 무기든 뭐든지 팔아먹어도 되는 것일까? 하여튼 그놈 말이그렇다고 치고, 돈 그렇게 많이 왕창 벌어왔으면 한국 전기 요금은 좀 내리자거나, 장사 잘하는 한전은 안 팔아먹겠다고 해야 할 것 같은데, 그런 건 한마디도 없다. 한전컨소시엄이 47조원이나 벌었다며?

 

3. speak to

80대의 김 선생님은 표정 변화가 없다. 듣는 쪽이 껄끄러울 것 같은 말들도 가리지 않는다. 토론 과정에서 speak to를 speak against로 듣지 말아야 한다고 하신다.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존경스러운 분이다. 직설적인 비판 후에도 절대 낯빛을 바꾸지 않으며, 그렇다고 미안해하지도 않으며, 변명도 없고, 그렇다고 뒷풀이나 다음번 토론에 빠지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꿋꿋한 이 분이 오시면 긴장감이 넘치는 가운데 이 집단의 아픈 곳이 모질게 드러나는 것이다. 돌려말하지 않기. 돌려 듣지 않기.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