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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마

끔찍한 범죄들이 일어나고 거기에 성 폭력이 함께 있었음이 드러난다.

 

고상한 인민들이 몰려들어 그에게 돌을 던진다.

그 놈을 죽여라, 사람을 죽인 자는 그 역시 죽인다는 법은 함무라비 법전이나 옛 조선 팔조법에도 나올 정도로 고전적이며 솔직한 응징 방식이다. 

그 놈을 거세하라, 고상한 말로 거세. 일반어로 숫돼지 불알을 까는 것처럼 불알을 까라는 의미다. 화학적 거세라는 어려운 말도 있다. 직접 불알을 까기보다는 약물을 주사하거나 먹여서 남성 호르몬 생성을 막겠다는 말이다.

그 놈에게 발찌를 채워라, 그러면 그 놈이 집을 벗어나 어디로 가는지 훤히 알게 될 것이다. 소 목에 방울을 다는 것처럼. 

 

거세한다고(불알을 깐다고) 폭력이 사라질까? 발찌를 채우면 폭력이 사라질까? 그 놈들만 죽여 없애면 이 세상은 안전해질까? 

 

몸 속 호르몬이 도저히 억제하기 힘든 폭력의 근원이라면 인민들에게 일상적으로 성 호르몬 억제제를 먹이고, 허락받은 '합법적'인 경우에만 해제하는 법을 만드는건 어때? 술이 만연한 폭력의 또다른 원인이고 술 때문에 어쩔수 없었다는 변명이 통한다면 술을 다 금하고 허락 받은 경우에만 배급하지? 제 집 아닌 엉뚱한 데서 헤매는 자들이 범죄꾼들이라면 모든 인민들이 자기 위치를 항상 (자동으로) 신고하고 예외적인 경우에만 벗어나게 허용하면 될일이지.

 

그러면 '멋진 신세계'가 열릴까? 아침마다 빨간약 소마를 먹은 그 이들은 더 이상 폭력도 범죄도 없는 세상에서  행복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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