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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벽에 눈이 펑펑 내렸다.
늦게 일어나, 하루를 점심때부터 시작했건만..
쌓인 눈을 보고 있으면 싱숭생숭한데 할 일은 없고.
아무리 궁리해도 재미난 것은 생각나지 않아서..
성곡미술관에 가봤다.
늦어서 하마터면 못들어갈 뻔했다.
5시 30분까지 입장인데, 늑장부리다 겨우 10분전에 도착...
나 이런 거 블로그에 올리는 사람 아닌데.. 쭈뼛쭈뼛...
뭐 다른 사람들도 태어날 때부터 멋진 사진 찍는 것도 아닐터..
그냥 한번 해 보자. 너무 심심하잖아. 오늘은...
알랭 플래셔 작품전.
올해는 한불수교 120주년이라고
왠만한 전시관마다 프랑스 작품전하는 것 같다.
그림인가, 사진인가하다가 포샵처리 엄청한 사진으로 결론지었는데,
디지털 조작없는 그냥 아날로그 사진이라네..
프로젝터를 이용해 영화장면을 쏘고 그걸 다시 사진에 담았다나 보다.
그의 전시작품을 몰래 몰래 낱장으로도 찍었는데, 이 작품들 모두 유리틀에
끼워 놓아, 매 사진마다 내 그림자가 들어가거나 조명이 반사되어 제대로
내가 찍은 사진으로는 좀체 작품의 본 모습을 알기 어렵다.
내가 또다른 작품을 만든게지. ㅋㅋ
알랭 플래셔가 그랬듯이 말이다. 물론 작품의 수준을 논외로 하면..
그래서 난 그 사진들은 나만 보기로 한다.
실버호일 자화상인데....난 각각 다른 이름이 붙여져
있어서, 작가가 자기랑 친한 사람 두상을 따서 만들었거니..
했다. 나도 이 자랑 친하면 여기 얼굴 형을 떠서 붙일 수 있겠구나 했는데...
모두 다 제 두상 이란다. 그냥 이름만 달리 붙인거라네...
이 작품의 제목은 게임의 규칙이다.
그냥 축구하는 장면 사진 같다.
이건 어떻게 찍었을까?
축구장에 기차길을 만들었을 것 같지는 않은데..
흠....
실제 작품은 이 사진과는 좀 다르다.
유리에 비친 조명에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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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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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이 바뀐다 싶어서 뭔가를 포스팅한다 생각했는데,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