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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 미술관

이중섭이 1951년 1월부터 12월까지 피난와서 머물렀던 곳 주변으로 거리를 조성하고

그가 거주했던 집을 복원해 놓았다고 해서 기대를 했었는데 실제로 가보니 집이라기

보다는 1평 남짓한 좁은 방이었다.  그 방에서 아내와 두 자녀가 함께 살았다고 한다.

가을이면 '이중섭 예술제'가 열린다고 하니 9~10월에 가보면 좋을듯 하다.

 

그의 작품이 많았으면 했지만, 실제 원화작품은 몇 작품 안되고(복사본이 걸려 있었다)

다른 작가들의 작품이 더 많아 보여 아쉬웠다.

 

 

미술관 올라가는 길

 

 

아내에게 쓴 편지인데 가족의 모습을 그린 삽화가 정겹다.

 

오른쪽에 그가 지냈다는 초가집이 보인다.

 

이제 집으로 내려가 보자.. 오른쪽으로 보이는 쪽문이 그가 기거했던 방 입구.

 

그가 기거했던 작은 방. 그의 사진과 직접 지었다는 시가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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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의 풍경들...

우도에서 승객을 태우고 돌아오는 여객선...

 

하늘의 구름이 멋스럽다.

 

마주 보고 서있는 빨간 등대와 하얀 등대... 색깔에 따라 의미가 있는걸까?

 

검멀레 해안과 콧구멍 이라 불리우는 동굴 ^^

왼쪽에서는 음악회가 열리기도 한다고...

 

 

우도봉 앞 기암절벽...우도 8경중 하나라고 한다. 언덕위 등대가 작게 보인다.

 

 



우도봉 올라가는 길...(날이 너무 더워서 탈진 직전이었다 ㅡㅡ;;)

 

우도 담수 정수장이 내려다 보인다... 하늘의 구름은 누가 그린 그림일까?

 

멀리 우도 등대가 보인다..

 

우도봉에서 바라본 황홀한 풍경...내 마음까지 푸르러진다..

 

 

산호사 해수욕장...하얀 산호모래가 눈이 부시다.

이곳의 모래는 반출금지가 되어 벌금까지 물린다고 한다.

이곳이 고향이라는 분의 말씀으로는 예전에는 높았던 모래사장이 많이 사라졌다며

안타까워 하셨다. 혹 이곳에 가시는 분들...눈으로 즐기고만 오시기 바랍니다.

편안하게 일광욕 즐기는 분들 부럽습니다...

 

그냥 돌아가기 너무 아쉬워 발을 담궈 보았다. 물이 참 맑지요~

 

 

예전에는 돌담 있는 부분까지 모래가 있었다고 하네요...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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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우도를 사랑하는 사람들...

어제는 처음 만났지만 아름다운 우도에서 만났기 때문인지.아름다운 밤과 술에 취한

탓이었는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친해진 다른 여행객들과 연락처도 주고 받고

언니 부부에게도 아쉬운 이별을 나누고 새로운 곳으로 출발!

 

언니에겐 미쳐 전하지 못했지만...행복해 보입니다...너무 부러워요...ㅠㅜ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서 좋은 사람과 함께 지내시는거 좋아 보입니다.

저같은 여행객에게도 친한 친구처럼 따뜻하게 맞이해 주시고 고마웠어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씩씩하게 재미나게 사시길 바래요.

 

 

 

장사 준비하는 언니 부부와 객식구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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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섬으로 출발...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야 했기에 새벽부터 서둘러 공항에 도착했다.

티켓팅후 시간이 남아 여기 근무하고 있는 친구에게 연락을 했는데 근무시간이라

얼굴을 보진 못했다. (친구曰, 멀리서 나를 보았다는데 아는 척하려 했는데 내가

자기쪽을 돌아보지 않더란다. ^^;)

최근에 이쪽으로 이직한 친구는 활기찬 공항의 모습과 잘 어울릴 것 같았다.

잘 적응하고 활기차고 행복하게 보내길 바란다...친구야...

 

각설하고...

 

제주에 도착하여 첫 행선지는 우도!!

친구가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던 우도로 출발했다.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성산항가는 버스를 타고 일주도로를 1시간 30분정도를 달려서

도착한 성산항 대합실 모습이다. 최근에 새로 정비를 했는지 건물이 아담하고 깨끗했다.

 

 

배를 타니 맑은 하늘과 시원한 바람덕에 이제야 제주에 왔다는 느낌이 들었다.

멀리 우도가 보인다. 소처럼 보인다고 해서 우도라고 하는데 오른쪽이 머리부분인건가?

 

 

드디어 도착이다.

일단 점심을 먹고 자전거를 빌려 해안도로를 돌기로 했다.

스쿠터 같은 것도 있었는데 시운전을 해보니 아무래도 내 운전실력으론 위험할 것 같았다.

화산으로 이루어진 섬답게 검은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해변이 독특해 보인다.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니 발이 엇갈리고 팔에도 힘이 들어가 힘이 들고 속력이 나지 않는다.

결국 아무도 없는 길에서 혼자 발이 꼬여 넘어지고 말았다. 아무도 못봐서 다행이다. ㅠㅜ

저 멀리 스쿠터를 타고 가는 커플도 간혹 보인다. 나도 저걸 빌릴걸 그랬나 잠시 후회;;

 

 

하지만, 그런 생각도 잠시... 눈 돌릴때마다 달라지는 풍경에 감탄하면서 눈호강을 하다보니

천천히 보는것도 괜찮다 싶다.. ^0^

 



 

 

이제 거의 다 왔나하고 생각하는데 항구에서 만났던 서울 커플들을 만났다..

나와는 반대 방향으로 출발했던 커플은 사고가 났었다며 벌겋게 된 팔꿈치와

무릎의 상처를 보여준다. 소독은 했다는데 크게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다.

조금 더 가면 냉커피 1,000원이라며 음악도 있다고 들러 가라고 한다.

그래 거기서 쉬어야겠다고 생각하며 다시 페달을 밟았다.

멀리 하얀등대와 작은 포장마차가 보인다.

 

 

 

삐뚤빼뚤한 글씨의 간판이 정겹다. 저렴한 커피 가격도 반갑다. ^0^

냉커피를 한잔 시켜 마시는데... 주인장의 얼굴이 낯익다. 내가 여기사는 사람을 알리가 없는데..

예전 TV에서 본 적이 있는 분이네? ㅎㅎ

조심스럽게(싫어할 수도 있으므로..) 혹시 '인간00'에 나왔던 분 아니냐고 여쭤봤더니 역시나...

맞다고 하신다. 반갑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다.

 

 

 

예측불가...새로운 장소와 사람을 만나고..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상할 수 없다.

이 모든것이 여행의 즐거움중 하나가 아닐까...

언니네에서 민박을 하기로 하고 자전거를 반납하기 위해 다시 출발하는데..

물가에 비친 햇빛이 눈이 부시다...

 

 

 

그리고.. 내 사진도 한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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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섬으로 떠나기 전날...

어느해 보다 힘겨웠던 2006년,

힘든 일들을 마무리하고 난후의 허탈감 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좋은 마음과 나쁜 마음이 수시로 교차하여

스스로 감당하기 힘든 내 맘을 다독이며 여름을 맞이했다.

 

예년처럼 보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을때

친구는 이왕이면 좋은 곳으로 가야 한다며...

제주도에 다녀 오라며 나를 부추겼다... 

 

갑작스럽게 제주로 여행지를 바꾸고 2일 오후 티켓을 끊고

3일 아침 출발하여 4일간의 제주 여행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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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예측 불허...

기대하지 않았던 장소를 접하고

기대하지 않았던 사람을 만나고

기대하지 않았던 감동과 추억을 가지게 되는 것

 

일상에서의 내 고민들이 얼마나 덧없고

사소한 것이었는지 깨닫게 해주는 것

 

그리하여

다시 일어설 힘을, 견뎌낼 에너지를 주는 것

다시 일상으로 뛰어들 수 있도록

다시 이곳으로 돌아올 날을 기약하도록

 

 

마고에게 주는 선물

소중한 나에게, 잘 견뎌내고 있는 나에게

매일 선물을 안겨주고 싶다

 

그러니 너무 힘들다 하지 말고, 투덜거리지 말고,

주어진 일, 가족, 친구를 사랑하며 감사하며 살자

 

 

성산 가는 길...

2006.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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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지다...

누군가 말했다지...

내 어머니 같은 제주를 사랑한다고...

그 말이 이렇게 가슴에 와닿을줄 몰랐다.

 

발걸음 옮길 때마다 감탄하게 만드는 제주의 자연이...

너그럽고 소박하여 미소짓게 하는 제주의 인심이...

알듯 모를듯하여 한번 더 음미하게 하는 제주의 말투를...

쪽빛, 옥빛, 산호빛으로 눈가는대로 달라지는 제주의 바다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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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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