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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기억이 납니다.
'모래시계'에서 고현정이 기차를 타기 위해 플렛폼으로 걸어가고 그 옆에 작은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었던 장면... 그리고 고현정은 결국 도망가지 못하고 형사들에 의해서 잡혀갑니다.
근데 웃기는 건 그까짓 소나무 하나 때문에 작은 기차역이 갑자기 관광의 명소가 되었다는 겁니다.
사람들은 봄여름가을겨울 안가리고 그 기차역에 내려서 바다를 보고 일출을 보고...
그리고 기차역 주변은 갑자기 높은 건물들과 모텔들이 들어서고...
물론 그런 집들의 주인은 당연히 서울사람들이었죠.
올해 가봤더니 관광객들이 별로 없더군요.
다른 해수욕장에는 미어 터지는데 정동진엔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더 좋긴 했지만...
어쨌든 작은 어촌 마을에 있는 정동진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강릉시네마떼끄가 만드는 독립영화제가 7년째 열리고 있습니다.
좋습니다.
혹시 시간이 되시면 내년에 한번쯤 시간내서 들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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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진이 유명해지기 시작할즈음에...정동진을 갔었드랬죠..그땐 거기에 여관 한개만 덜렁 있었는데....제작년엔가 갔었는데..무슨 건물들이 그렇게 많던지...예전에 봤던 정동진이 이제는 정말 추억이 되어버렸네요..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