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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주간 신간 동향(09/27-10/10)

눈에 띄는 주간 신간 동향(09/27-10/10)

신간은 총 216종이 쏟아졌습니다. 인문사회와 경제경영이 각각 37종으로 가장 많았으며, 아동이 33종, 비소설이 24종, 실용과 소설이 각각 18종, 문학이 16종, 여성교육이 9종, 학술, 종교, 과학, 만화, 어학, 예술, 여행 등기타가 24종이였습니다. 216종의 신간 중 번역은 72종(33%)이며, 국내작가의 작품은 144종(67%)이였습니다.

지금 우리의 탁자 위에 놓인 여러 종류의 약들이 갖고 있는 실로 엄청난 정치적 배경을 드러내 보여주고 있으며, 제약회사와 의학계 연구자, FDA와 NIH의 종사자들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거대한 제약 세계의 실체를 밝혀내고 있는 책「몸 사냥꾼」(마티刊),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주부가 결혼 10년 만에 10억을 모으고 재테크의 달인으로 거듭난 비결을 담고 있는「왕비 재테크」(길벗刊), 홍성군에 있는 작은 학교 ‘풀무학교’의 역사와 교육, 학생들과 학부모, 지역의 이야기「홍순명 선생님이 들려주는 풀무학교 이야기 - 첫째묶음」(부키刊), 등이 216종이 쏟아진 신간 중 눈길을 끕니다.

그리고 10월 9일 북한의 핵실험으로 동북아 정세가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학교 통일학 지원 사업에 의해 진행된 ‘북한의 체제변화, 대외 관계 및 남북한 통합의 모색’ 이란 기획과제 연구의 첫 번째 성과물「북한체제의 형성과 한반도 국제정치」(서울대출판부刊), 역사학회가 2003년부터 2004년까지 두 차례에 걸쳐 진행했던 공동연구의 성과를 묶은 결과물로 한국사를 둘러싼 역사 속의 국제질서를 다루고 있는 데다 한반도를 둘러싼 각 시대의 동북아 국제질서가 대부분 전쟁이라는 격변을 매개로 변화되어갔다는 사실을 고려하여 그 연구 결과인 13편의 개별 논문을 함께 묶은「전쟁과 동북아의 국제질서」(일조각刊), 노무현 정부를 친북 좌파정권으로 규정하면서 '한일 보수파의 연대'를 촉구한 일본 우익인사의 책「한국분열」(기파랑刊), 동아시아 각국과 태평양 연안국의 역사 인식과 과거사 청산의 현황과 해법을 묻는 역사서로 동아시아 역사청산의 문제를 한중일 삼국의 시야에서 훨씬 넓혀서 유럽, 미국, 캐나다, 네덜란드, 동남아시아 각국 등 근대 식민지 병합과 제2차 세계대전의 당사국들의 움직임이라는 폭넓은 시야에서 바라보고 있는「역사 화해는 가능한가」(미래M&B刊)등이 출간 되었습니다.

비소설부문에서는 요리사, 푸드스타일리스트, 파티플래너, 와인강사 그리고 가수 싸이의 누나로 알려진 박재은 그녀가 그 동안 발표한 칼럼 중에서 삶과 음식, 맛에 대한 탁월하고 맛있는 시선이 담긴 글을 여섯 가지 맛에 맞춰 모은 첫 책「육감유혹」(해냄刊)와 실증주의적 문학 연구를 통해 한국 현대문학의 지평을 넓힌 문학평론가 권영민 교수의 신작 산문집「작은 기쁨」(샘터刊), 아동부문에서는 비오는 날 동물원에 가게 된 아이의 시점으로, 다양한 형태의 집에서 살고 있는 동물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구성된 그림책「비 오는 날의 동물원」(다다북스刊), 소설부문에서는 ‘근대 과학소설의 선구자' 쥘 베른의 서거 100주기를 기념하는 컬렉션의 아홉 번째 작품「신비의 섬(전3권)」(열림원刊)와 개정판으로 온실 속 화초처럼 자랐지만 늘 어머니에 대한 반항심을 품고 살아온 상류층 여주인공과 기둥서방, 도배장이 직업을 가진 도적의 사랑을 그린 이야기「수요일은 모차르트를 듣는다」(세계사刊), 경제경영부문에서는 5,000년 동안 세계 경제를 이끌어 온 유대 상인, 그리고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윈저우 상인 이 두 상인집단의 성공에 주목하며, 그들의 성공 경험과 실패의 역사를 통해 비즈니스 성공 법칙을 알아보고 미래 비즈니스 무대에서 부를 창출하는 비법을 찾아보는 책「유대상인 VS 원저우상인」(한티미디어刊), 과학부문에서는 요트의 역사와 종류부터 범주의 원리, 유체역학, 그리고 각 선체의 돛, 부가물의 설계에 이르기까지 요트에 관한 모든 것을 전체 여덟 개 장으로 설명한「요트의 과학」(지성사刊), 건강부문에서는 전통식초제조기능보유자이자 구관모천연식초연구소 소장인 저자가 이러한 전통 천연식초로 온갖 병을 극복한 경험과 풍부한 임상사례 그리고 수많은 자료를 바탕으로 20년 넘게 연구한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구체적인 실행법을 소개한 책「내 몸을 살리는 천연식초」(국일미디어刊), 등도 눈길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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